2019. 10. 26. 21:54ㆍ☎청파산행과여행기☎
서울둘레길 8코스북한산 단풍은 아직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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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단풍은 아직이더라
한동안 계속되는 업무로 산행, 걷기 운동을 못했다. 그렇다고 게으름 피는 성격이 못되어 월, 화, 수, 목, 금요일은 새벽 5시반 집을 나선다. 핼스클럽에 나아가 3시간정도 운동을 하다보니 결코 운동량 부족은 아니다.
때는 바야흐로 가을이라 곳곳에서 단풍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다 보니 나혼자 단풍산행지를 잡아본다. 금화에 금학산, 소요산, 북한산 다락능선등등, 그런데 마침 우리나라 지자체가 운영하는, 다양한 이름의 도보여행길은 거의 다 빼지않고 섭렵한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2019년 10월 26일은 서울둘레길 5주년되는해라, 특별히 50여개국 외국인들을 초청해 서울둘레길 8코스를 걷는다고 한다. 그런데 내국인도 신청을 받아 코스완주 하고 나면 선물도 준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그 바람에 나도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흔쾌히 참여를 했다.
부평에서 또다른 친구와 6시반 만나 우이동에 도착하니 7시 50분이다. 그런다 올해들어 날씨가 가장 쌀쌀한 날씨다. 어이추워 소리가 절로난다. 집나서기전 아내가 날씨 춥다고 하니 따뜻하게 입고 가라는걸, 한귀로 흘리고 온 것이 후회가 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집결지는 우이동길 공터다. 현장에 도착해 한 시간도 더 기다리니 오마이갓 주최측에서 50개국에서 참여한 외국인만 신경쓰지, 서울둘레길을 가장 사랑하고 길딲아놓은 내국인들은 완전히 찬밥 취급니다.
그러다 보니 사방에서 아니, 이럴바엔 뭣하러 내국인 참가자는 선물준다는 감언이설로 초청을 해놨냐고 한소리가 귀가 따겁다. 내 생각에도 그렇다. 우리나라에 많고 많은 둘레길 종류 다녀봤지만 서울둘레길처럼 행사주최측에서 참가자들을 얼렁뚱땅 취급하는 지자체는 못봤다.
심지어 80을 훌쩍넘기신 어르신이 쳐 쌓놓은 생수한병 줄 수 없냐고 하니, 안된다고 매섭게 잡아뗀다. 그 모습보고 어처구니가 없다. 이 어르신은 서울둘레길을 벌써 7,8번이나 완주하신 서울둘레길 홍보대사 같은 분이다. 집행부 하는꼴 보며 이건 아니란 생각을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산이좋아 걷는 것이 좋아 나선사람들이니, 그냥 이어지는 8코스를 걸으며 역사탐방도 하고 사색의 길도 걷고 코스는 나름 괜찮다. 그런데 내가 기대했던 북한산 그 아름다운 단풍은 아직 10여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서울둘레길
◉ 위 치 : 서울의 외각산, 하천, 마을길 연결
◉ 연 장 : 8개 코스 157km
◉ 개 통 : 2014. 11. 15(토)
◉ ※ 사업기간 : 2009년 5월 ~ 2014년 11월
◉ 사업내용 :숲길 85km,마을길 40km,하천길 32km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연장 157km의 서울둘레길은 8 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이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다.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을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람을 위한 길,
◉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
◉ 안전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길(노면정비, 안전난간 등)
◉ 건강과 휴양을 도모하는 길(양호한 숲, 산림욕장 등 경유)
◉ 주택가로부터 200m 이상 떨어진 길(주변주민 생활불편 예방)
◉ 자연을 위한 길,
◉ 가능한 기존 등산로만 연결하여 흙길로 조성
◉ 사용하지 않는 샛길은 적극적인 폐쇄, 훼손된 등산로 복원
◉ 수목 식재 필요할 경우 해당지역 자생 산림수종 선정
◉ 콘크리트·철제·방부목재·로프 사용 지양, 현장소재 활용
(쓰러진 아까시나무 활용)
산책하는 길,
◉ 가능한 수평, 옆으로 걷는 자락길, 산책길
◉ 불필요한 계단설치 최대한 배제
◉ 만나고, 산책하고, 소통하고, 휴식하는 길
◉ (숲속 북카페, 숲이 좋은 곳에 휴게시설, 전망 좋은 곳에쉼터)
이야기가 있는 길
◉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길
◉ (전통 깊은 사찰, 유적지, 문화유산, 역사유물 등 경유)
◉ 둘레길에 숨겨져 있는 전설, 이야기 등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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