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강화 부근리 고인돌군 역사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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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부근리고인돌군 (富近里 고인돌群)

 

부근리 고인돌군은 사적 제137호로 지정된 강화부근리 지석묘 주변, 해발 50m 내외의 낮은 구릉과 평지에 모두 16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평지에는 사적 제137호인 강화부근리 지석묘와 탁자식 고인돌의 고임돌로 추정되는 석재 하나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북동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솔밭에 덮개돌 밑에 고임돌이 없는 고인돌인 개석식 고인돌 3기가 축조되어 있으며, 사적 제137호의 동쪽 낮은 구릉에는 탁자식 4기와 개석식 고인돌 4기가 분포하고 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 돌무덤의 일종으로 영어로는 돌멘(Dolmen)이라고 한다. 고인돌은 거석기념물의 하나이며 피라미드(Pyramid), 오벨리스크(Obelisk)등 이집트나 아프리카 대륙의 각종 석조물과 영국의 스톤헨지, 프랑스 카르낙의 열석(列石)등이 모두 거석문화의 산물이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중의 하나인 고인돌은 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시기와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동북아시아 지역이 세계적인 분포권에서 가장 밀집된 곳으로 그 중 우리나라가 그 중심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30,000여 기에가까운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화순·강화고인돌유적(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은 밀집분포도, 형식의 다양성으로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며 유럽, 중국, 일본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인돌은 선사시대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구조, 정치체계는 물론 당시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선사시대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보존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고인돌 유적은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처가댁 방문길에 돌아본 강화부근리 고인돌군

해마다 어김없이 맞이하는 추석이다. 남들처럼 조상님에 대한 제례는 모시지 않지만, 당일날은 조상님과 아버지, 어머니 두 형님들이 잠들어 계신 우리가족 납골묘역에, 22명의 대가족이이 만나 추석 성묘를 다녀왔다.

그리고 다음날(열엿세)날은 강화에 큰 처남댁에 살고 계시는 장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오전 7시 반 집을 출발을 했다. 장모님께서는 3년전까지만 해도 나름 건강하셨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소리소문없이 장모님에게, 약간의 순한치매끼가 찾아왔다. 

그런 이유로 지금은 장모님께서 식사도 잘하시고 걸음도 곧잘 걸으시는데, 기억력을 완전히 상실하셔서, 전혀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신다. 장모님 건강하셨던 시절엔 내 생일때만되면, 잊지 않고 떡을 한보따리 해오셨던 장모님이신데, 지금은 외소해지신 모습을 뵙는 마음이 안타깝다.

그래서 3동서 부부가 매년 추석 다음날이면 만나, 강화에 살고계신 장모님을 뵙기 위해 큰 처남댁으로 간다. 그런데 처남댁 가는길목에 세계문화유산 "강화부근리 고인돌군"이 있어, 미처 도착하지 못한 동서와 처제들을 기다리며, 고인돌군 역사 탐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