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2. 17:30ㆍ☎청파산행과여행기☎
김포 문수산 자연훼손 심각 "푸른곱추재주나방애벌레" 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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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지기 친구와 문수산371m 산행 어제(8.18)은 6·25 한국전쟁 당시 피의능선이라 불릴정도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백마고지 스토리텔링을 하고 늦게 귀가했다. 19일 일요일 아침이다. 최근들어 들어 부쩍 ‘백수 과로사’한다는 소리들을 정도로 여기저기 밖으로 싸다녔다. 그바람에 모처럼 아내에게 점수를 얻으려 교회갈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이때 느닷없이 67년지기 동창에게 전화가 온다, ‘친구 오늘 뭐해’ ‘왜 뭔일있어’ ‘아니야 별일없으면 가볍게 소래산 산행이나 하고 점심이나 하자구’ ‘전화를 받으며 아내 눈치를 살다.’ 그러자 온화하던 아내 얼굴이 갑자기 찌그러진다. 그바람에 어영부영 친구와 전화를 끊는다. 아쉽다. '아내 뜻을 따르자니 친구들과의 산행에 미련이 남고, 친구 뜻을 따르자니 아내의 눈치가 보인다' 순간의 선택을 해야 한다. 전화를 끊자마자 내 방으로 와 어제 백마고지 다녀와 걸어놓은 배낭을 걸머진다. 그리곤 다짜고짜 아내에게 나 갔다올께요. 하며 현관문을 박차고 나선다. 그러자 아내가 멍하니 처다만 보다, 뒷통수에 대고 한마디 한다. ‘아주 산에가서 살아라’ ㅋ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해방이다. 나는 자유인이다. 아파트 단지를 걸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한동안 부르지 않던 “통일행진곡”이다.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된 민족 싸우고 싸워서 세운 이나라 공산 오랑캐의 침략을 받아 공산 오랑캐의 침략을 받아 자유의 인민들 피를 흘린다 동포여 일어나라 나라를 위해 손잡고 백두산에 태극기 날리자 도리켜 보면 나도 참 웃기는 짜장이다. 내가 흥얼거린 노랫말 대로라면, 아내가 분명히 공산 오랑캐다. '여보 미안해요. 멀쩡한 당신을 오랑캐를 만들었어요.' ㅋㅋㅋ 친구들을 만났다. 한동안의 안부가 오간다. 그리고 어느산 산행을 할것이질 정한다다. 그런데 두친구 모두 내가 가자는곳을 간다고 선택을 하란다. 그래서 김포 문수산으로 정하고 50여분달려 문수산 들머리에 도착한다.
문수산은 경기도 평화누리길 2코스이며 칠정산에서 시작한 한남정맥 마지막 코스다. 며칠전까지 계속되던 무더위에 비하면 그래도 더위는 많이 누그러졌다. 그렇치만 한낮엔 따갑다. 뒤에서 사진을 찍으며 두 친구가 선두로 간다. 그런데 앞서가던 두 친구가 "119표식 이정목(다사 14817093)"을 지나다 ‘어휴 저 팔망아지 좀봐’ 하며 소리를 지른다. 달려가 확인하니 세상에 문수산 전체 참나무에 "푸른곱추재주나방애벌레"가 참나무 잎새를 다 갉아먹고, 더 이상 먹을것이 없자 소나무를 향해 떼거지로 무리지어 오르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문학산 등산객, 경기도 평화누리길을 걷는 사람들 하나같이 한 목소리로 ‘아니 김포시는 도대체 뭘 하는데 문수산이 해충으로 이렇게 심가하게 훼손되고 있는데 방치하고 있다’고 한마디씩 하며간다. 뿐만 아니다. 어떠이는 만약 ‘돈생기는 공사’였으면 벌써 서둘러 발주했을 거라며 김포시의 안일무사 행정을 비웃으며 간다.
또 어떤이는 이곳은 한남정맥 구간이고 경기도 평화누리킬 코스인데, 김포시가 이를 하찮게 생각하고 있다고 심지어 “육두문자” 욕설을 하고 간다. 김포시 관계자들은 문수산 자연훼손 상태를 알고 있는지? 아니면 알고도 방치하고 있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랫만에 친구들과 기분좋게 오른 문수산이다. 그런데 보기만해도 징그러운 “푸른곱추재주나방애벌레)”떼 모습만 보아, 산행길 내내 비위가 상하더니 구토가 난다. 문수산성 정자를 지나 전망대다.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바로 코앞 강 건너 북한지역이 해무인지, 박무관계로 희끄무레해 보이지 않는다. 잔뜩 기대했던 북한지역 촬영도 포기다. 서둘러 올랐던 코스를 따라 하산을 한다. 어린시절이다. 참께 밭에서 보았던 나 혼자 보고 놀랐던 “팔망아지(박가시나방 애벌레)”가 생각난다. 그런데 이날 문수산 산행을 하다 본 “(박가시나방 애벌레)”도 영락없이 팔망아지같다. 염려되는것은 여자분들 경우 혼자 산행하다 이 벌레 만나면 기겁할 것 같다. 심각한 문수산 자연훼손 현장을 방치하는 김포시 안일무사 작태가 한심하단 생각이든다.
김포 문수산 376m
문수산은 칠장산에서 시작되는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이다. 또한 경기도 평화누리길 2구간이기도 하며, 김포에서 가장 높은 명산으로 동쪽으로는 한강 포구와 서울의 삼각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멀리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절경지로, 경치가 사계절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이라고 불리운다.
녹음이 짙은 숲 속에 들어가 거닐면서 숲에서 발산되는 향기 즉, 피톤치드(테르펜, 정유물질)를 마시거나 피부에 닿게 하는 자연 건강법인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김포의 명소라 할 수 있으며, 문수산 산림욕을 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맑아져 안정감이 갖게 되며 거담(가래를 없앰), 강장 및 통변에 효과가 크고, 심폐기능도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숲에서 발산되는 정유물질은 심장등의 순환기 계통에 작용해 혈압을 강화시키기도 하며 중추 신경을 자극해 진정작용을 하기도 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정서순화와 심신단련, 피로회복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문수산 삼림욕장은 약 4.6㎞의 등산로와 1.4㎞의 산림욕로로 이루어져 있다.
편의시설로는 팔각정, 벤치, 원두막, 평상, 야외탁자, 인조목, 등의자 등이 있어 시민들에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철봉, 평행봉, 산림욕대, 오금펴기, 배드민턴장, 씨름장, 배구,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시설을 갖추어, 여가와 레져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시민 휴게 공간이라 할 수 있으며, 약4㎞의 문수산성과 연결되어 구한말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체취를 느끼기에는 더없는 장소 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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