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5. 11:27ㆍ☎청파의사는이야기☎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가 준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가 준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
아마 2016년 초인 것 같다. 인천 N 방송국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2014년 제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인천 N 방송 기자단 일원으로 열심히 활동한 공적을 인정하여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나에 인적사항 및 공적에 대해 조사를 한 바 있다.
그리고 7개월여가 지났다. 그러다 보니, 상은 그냥 물 건너갔나 보다 생각하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6월 27년여 정든 아파트에서 바로 옆 동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리고 동사무소에만 주소 이전을 하고 그 이외 연락처엔 주소변동 사항을 알리지 못했다.
그런데 어제 (2016.8.24.) 오후 아내가 하얀 큰 봉투를 들고 들어오며 ‘여보 아니 이게 뭔데 먼저 살던 곳 경비원 아저씨께서 헐레벌떡 뛰어오시며 나를 불러 갔더니 이 봉투를 전해주며 수일간 보관’했다 전해 줬다며 내용물이 뭐냐고 묻는다. ‘글쎄 그건 나도 모르지.’ 하며 흰 봉투에 적힌 글을 확인하니 (제2015-1581호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이란 글이 쓰여있다.
지난 1월 공적 조사했던 일은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받을 일이 없는데 무슨 일이지? 의아해하며 내용물을 확인하니 정말 현 “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장”이 맞았다. 아마 먼저 살던 주소지로 연락해도 연락이 안 되어 어쩔 수 없이 표창장을 우송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정작 표창받을 사람이 이사했으니, 다행히 우리 가족을 잘 알고 계신 경비원 아저씨께서 보관하였다고 전해준 모양이다. 고마운 경비원 아저씨가 아니었으면 아마, 나에겐 영광일 수 있는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이 어쩔 수 없이 조직위원회로 반려 되었을 뻔 했다. 비록 행사장에서 표창을 받지는 못했지만 천만다행 경비원 아저씨로부터 표창장을 전달받을 수 있어서 그 감회가 더욱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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