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나요. 서울둘레길 4-2구간 걷기

2015. 12. 21. 19:28☎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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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3lW337IMgZI

 

 

 

가는세월 잡을 수 있나요

 

청파와 함께하는 7인 모임인 먼동회(일만성철용선생님, 윤대균, 김봉묵, 사장환, 김용섭, 노승안, 윤도균)2015 한 해를 보내며 그간의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더 낳아가 대망의 2016년을 더욱 알차고 보람있게 맞이 하기 위하여 20151220일 만나 가볍게 서울둘레길 4~2구간을 걷고 간단히 송년회를 하자는 먼동회지기김봉묵님의 소집령에 따라 우리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사당역 3번 출구에서 만났다.

 

우리들 만남이 늘 그래듯이 이날도 모임의 어른이신 일만선생님의 언제 들어도 싫치않은 구수한 사람사는 이야기와 고장 유래 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림보 거북이 걸음으로 서울둘레길 4~2구간 사당역에서 서울시민의 숲 공원까지의 구간 둘레길을 걷는다.

 

오늘도 걷는다만 청처없는 이발길왕년의 가수 백년설 선생의 노래말이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네요. 가다가 힘들면 곳곳에 잘 조성된 정자와 벤취에 앉아 두런두런 그동안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걸망에 짊어지고간 막걸리 잔을 그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형님 먼저 아우 먼저순서 따라 꿀꺽꿀꺽 잘들도 마시며 갑니다.

 

얼마쯤 걸었을까 우면산 정상에서 아래로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서너개의 골짝이를 지나는데 골짝이 온통 사방공사 석축구간으로 이어진다.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세히 살펴보니 이곳이 2011727일부터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막대한 양의 비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났던 서울특별시 서초구 우면동 형촌마을과 전원마을 그곳이다. 그때 갑작스런 산사태로 고귀한 생명 18명이 사망해 말도 많았던 곳이다.

 

아픈 상처의 골짝이를 뒤로 하고 예술의 전당이 저 만큼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런가 하면 이 추운 겨울에도 아무렇치도 않은 듯 싱그러운 표정으로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잣나무숲오솔기도 지나 늦게까지 지지않은 갈대숲 우거진 구간도 지나려니 갑자기 앞서가던 일행들이 코스를 놓쳐 되돌아 온다.

 

마침 근처를 지나는 둘레길 걷는 아줌씨 일행들에게 물으니 서울시민의 숲 방향으로 가는길이 어디냐고 물으니 자기들 가는쪽이라고 했으면 헤메지 않았을 것을 마치 잘 아는 사람들처럼 웬쪽으로 가면 된다고 한다.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얼마쯤 가다 보니 오마이갓, 얼토당치도 않게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 담장길이다.

 

심통쟁이 아줌마들이 길을 잘못 가르쳐 줬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아줌마들에 대한 원망이 나온다. ‘잘 모르면 모른다고나 할것이지아는척하고 서투르게 가르쳐줘 낭패를 주다니, 그렇다고 먼동회 남자들이 가던길을 멈추고 그대로 중간에서 가던길을 멈출 수 없는 것 아니지. 마침 우리들 곁을 지나는 또 다른 남자분에게 물으니 인재개발원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우면산 정상쪽으로 한참을 올라가다 울타리 쪽문을 나서서 좌측으로 가야한다고 한다.

 

으이그 그 아줌씨들 땜시 쓸데없는 시간만 약 30여분 알바를 하고 나서야 드디어 정상적인 우리의 목표 서초시민의 숲 구간 둘레길 코스를 제대로 간다. 양재시민의 숲 매헌윤봉길 기념관앞에서 우리 7인의 먼동회 사내들은 계획했던 서울둘레길 4~2구간 걷기를 모두 마친다.

 

그러고 보니 어영부영 오후 3시가 지났다. 알바한 시간 포함해서 4시간을 걸었다. 일만 선생님 차고 계신 만보계가 15,000보를 더 걸었다고 알려준다. 이어 우리들은 양재시민의 숲 아트쎈타 인근 삼육지라는 고깃 집에서 형님 먼저 아우먼저건배를 나누며 2015년 송년회를 모두 마치고 귀가길에 오른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연장 157km의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입니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레길 곳곳에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을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업개요

위 치 : 서울의 외각산, 하천, 마을길 연결

연 장 : 8개 코스 157km

개 통 : 2014. 11. 15()

사업기간 : 20095~ 201411

사업내용 :숲길 85km,마을길 40km,하천길 32km

 

조성방향

사람을 위한 길,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

 

사람을 위한 길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안전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길(노면정비, 안전난간 등) 건강과 휴양을 도모하는 길(양호한 숲, 산림욕장 등 경유)주택가로부터 200m 이상 떨어진 길(주변주민 생활불편 예방)

 

(양호한 숲, 산림욕장 등 경유)주택가로부터 200m 이상 떨어진 길(주변주민 생활불편 예방)

 

자연을 위한 길(숲으로 숲을 치유)

가능한 기존 등산로만 연결하여 흙길로 조성사용하지 않는 샛길은 적극적인 폐쇄, 훼손된 등산로 복원수목 식재 필요할 경우 해당지역 자생 산림수종 선정콘크리트·철제·방부목재·로프 사용 지양, 현장소재 활용(쓰러진 아까시나무 활용)

 

이야기가 있는 길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길(전통 깊은 사찰, 유적지, 문화유산, 역사유물 등 경유)둘레길에 숨겨져 있는 전설, 이야기 등 발굴

 

스탬프 투어

서울둘레길에는 우체통을 재활용하여 총 28곳에 스탬프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28개의 스탬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던 우체통 처럼 둘레길을 걷는 도보여행자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서울둘레길 스탬프에는 둘레길에서 만나는 역사, 문화, 자연생태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스탬프를 찍으며 서울둘레길의 추억을 간직하 고, 내가 걸은 코스를 기록하며, 서울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스 탬프와 함께 걸음걸음마다 숨겨진 이야기를 따라 서울을 직접 느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28개의 스탬프를 모두 받아오시면 서울둘레길 완주 증명서를 발급 해 드립니다.

 

4코스-대모·우면산코스(4~1, 4~2)

강남구,서초구 17.9구간에 걸쳐 펼처진다 소요시간은 약 8시간이며 (4~1, 4~2) 구간으로 2개로 나뉘어져 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에 있는 매헌(梅軒) 윤봉길(1908~1932)의 유물과 독립운동 관련자료를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윤봉길의사의 업적과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의 높은 뜻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며, 선양하기 위하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가 주관하여 국민들의 성금으로 서울 양재 시민의숲 안에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설립하게 되었다. 1988121일에 준공된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은 대지 1,996평에 건평 743,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서 윤의사의 유품과 생애사진,훈장 그리고 항일독립운동 관련사진 등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