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4. 16:36ㆍ☎인천 N 방송기사룸☎
제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역사탐방
제주도 여행 계획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제주 서귀포시에 전원주택과 밀감농장을 구입하여 제주에 머물고 있는 ’62년지기 초등학교 동창이 절친한 동창 부부 9명을 제주에 초대 해 뜻하지 않게 4박 5일간 (2014.11.13.~11.17) 제주 여행 할 기회가 생겼다.’
나는 그동안 제주 여행을 십 여번 정도 했다. 그런데 갈 때 마다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만 다니다 보니, 이젠 제주에 웬만큼 가볼만한곳은 대충 돌아본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보다 뜻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골라 다니고 싶어 친구에게 부탁했다.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고 느림보 거북이처럼 호젓하게 탐방할 수 있는곳’을 추천해 달라고 주문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제주 여행은 친구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제444호), 2005년 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2007년) 된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을 추천해 예약을 마쳤다.
거문오름은 예로부터 방하오름이라 불렀으며 방하악(防下岳)으로 표기 하였고 한다. 오름의 거멀창(분화구)과 수직굴 일대의 형세가 방하 또는 방아와 같다는 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검은오름 또는 검은이오름이라 하여 거문악(巨文岳•巨門岳)으로 표기 하였다. 돌과 흙이 유난히 검은 색으로 음산한 기운을 띠는 데에서 유래 되었고, 어원적으로는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을 가지고 있단다.
동쪽에 있는 검은오름과 비교하여 서쪽에 있는 오름이라는데서 서검은 오름 또는 서검은이오름 이라고도 불렀다. 또한 이곳은 현지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간직한 숯가마터와, 일제강점기와 4•3사건에 이르는 제주 근대사의 고난과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거문오름의 탐방로는 분화구내의 알오름과 역사유적지를 볼 수 있는 분화구코스,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정상코스, 오름능선을 따라 9개의 봉우리를 연결하는 능선코스, 분화구, 정상, 능선코스를 완주하는 전체코스 등 4개로 구분된다. (세계자연유산쎈터 홈페이지 참조)
2014년 11월 16일 우리는 아침 일찍이 친구네 밀감 농장에 가 밀감을 손수 따는 체험을 하고 여기서 딴 밀감 20여 박스는 각자의 집으로 나눠 택배로 보냈다. 이어 서둘러 검은오름 예약 시간에 맞춰 세계자연유산센터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이다
20여분 기다려 12시 정각 검은오름 탐방길에 나서는데 이곳은 “자연유산해설사”가 동행 하며 탐방 구간에 대해 해설을 친절하게 해준다. 그동안 나는 우리나라는 물론 몇 차례 해외 여행을 하며 여러곳의 숲 탐방을 한 경험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뉴질랜드 국립수목원이다. 뉴질랜드 국립수목원은 우선 그 웅장한 자연림 위용앞에 감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탐방한 제주 “검은오름” 전체구간 약 10km (태극길) 코스를 약 3시간 30 동안에 탐방 그런데 뜻밖에 제주 검은오름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뤄 원시림을 형성하고 있는 오지숲을 탐방 한 것이다. 그 탐방 소감은 무어라 표현력이 부족해 다 말 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부터 나는 제주도에 가는 사람들에게 권할 것이다 “검은오름” 에는 꼭 가보라고 말이다.
검은오름 탐방 상식
높 이 : 해발 456m (둘레4,551m), 면 적 : 2,109,410평방미터, 탐방로 : 태극길 정상코스 : 약 1.8km(1시간 소요), 분화구코스 : 약 5.5km(2시간 30분 소요), 능선코스 : 5.0km(2시간 소요) 이며 전체 (태극길)코스 : 약 10km(3시간 30분 소요)된다.
예약안내 ~ 탐방 2일전 까지 전화 및 1일전 오후 5시까지 인터넷 예약 (사전예약제), 탐방시간 ~ 오전 9시~13시 출발시간 기준, 30분 간격출발 (매주화요일은 자연휴식의날로 지정되어 탐방 불가), 탐방인원 ~ 1일 400명 (평일 휴일 구분 없음), 자연유산해설사 동행탐방, 문 의 : 세계자연유산센터 (Tel : 064~710~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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