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인열전 [愛民同樂] / 공연 관람 후기 / S

2012. 11. 30. 20:05☎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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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인열전 [愛民同樂]

 

 

 

 

모시는 글

 

옛 이름하여 목멱산(남산)자락에 자리한 한옥마을 내 서울 남산 국악 당은 서울의 중심에서 국내외 방문객이 사계절 언제나 찾아오는 명소로 이름나 있다. 특히 공연예술 물을 찾는 이에게는 우리 문화를 가깝고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장에서 한국 예인 열전 4 [애민동락]을 갖게 됨이 출연진과 더불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겨울의 초입새에 즈음해 며칠 뒷면 18대 대통령 선거를 치를지 점에서 온 국민과 세계가 주목하며 국운의 크나큰 의미가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를 공연의 기획의도를 삼고 나라 사랑과 국태민안을 기리는 의미로 [애민동락]을 부제로 삼은 것입니다이로하여 이제는 신문화사회를 새로이 마련하여 국가성장의 또 다른 신동력이 되기를 기원하고자 합니다.

 

풀뿌리와 같은 우리의 전통예술을 존중하고 더더욱 계승 보존하여야 하리라 봅니다. 자칫 혼란과 무분별하게 정통성을 외면한 채 옛것에 대한 존엄과 혼이 없이는 새롭고 참신한 작품이 창출되기 어려우리라 생각되기에 오늘 한국 예인 열전을 갖는 그 의미가 다르다 하겠습니다.

 

그간 지정 종목으로 연희가 되거나 또는 제도권 밖에서 자주 연희가 되어 온 예술성 높은 작품들을 한데 모아 기념 무대를 마련코자 합니다. 특별히 출연해 주신 여러 선생님과 여러모로 협찬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관계 기관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해 드리면 많은 지도와 격려를 바랍니다.

 

풀뿌리문화제작소. 글로벌철쳐캬라반

대푠 강 신 구


 

 

한국예인열전 [愛民同樂]

 

서울 장안 종로에서 수십년간 사업을 했으면서도 “남산한옥마을”이 여지껏 이태원쪽에 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며칠정 (2012.11.28(수) 서예를 하며 친분관계가 있는 “춘원 김경수님”께서 ‘청파 선생님’ 28일 저녁 7시반서울 한옥마을내에 “서울남산국악당” 공연장에서 “한국예인열전 [애민동락]” 공연이 있는데 함께 가시자는 초대를 받고 난생처음 서울남산국악당을 찾아간다.

 

20여명의 일행들과 부평에서 전철을 타고 “남산한옥마을”을 찾아 가며 아마 남영동이나 용산쯤 내려“남산한옥마을”을 찾아 가려니 생각을 했는데 어랍쇼 내가 생각했던것과 영 다른 충무로역에서 내려야 한다고 한다. 이상하다 생각을 하며 스마트폰 T-map으로 길 찾기 검색을 하니 어랍쇼 정말 충무로에 “남산한옥마을”이 있다.

 

일행들과 7시 충무로역에 내리니 어두운 밤이라 한 눈에 남산에 우뚝속은 “남산타워”가 휘황찬란한 조명을 받아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 오고 가로등이 아니면 어두워 분별 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어둠속에 어렴풋이 남산한옥마을의 운치가 드문드문 보이기에 “기왕지사” 남산 한옥마을에 온김에 잠깐 이곳저곳 둘러보고 싶어 여기저기 기웃 거리는데 함께 온 일행들이 쏜살같이“남산국악당” 공연장으로 들어서니 어쩔 수 없이 나도 일행들을 따라 입장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예약을 했기에 당연히 좌석이 있을것으로 믿고 있었는데 좌석권을 들고 공연장에 입장하니 어럽쇼 우리들 좌석에 이미 다른 관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직원에게 말을 하니 표가 이중 매표된 것 같다며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며 객석 통로에 앉아서 공연 관람을 하란다. 정말 어이 없는 일이다.

 

하지만 엄숙한 공연장 분위기 속에서 웅성 거리며 따져봐야 뾰족한 수도 없을 것 같아 그래 우리가 이해 하자 마음을 고쳐먹고 공연 관람을 한다. 하지만 “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이렇게 형편없는 예약문화 수준을 보인다는 것은 너무 염치없고 수치스러운일로 받듯이 시정 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렇치 안으면 혹시 “서울남산국악당”측에서 의도적으로 공연 관람온 관람객들이 좌석 문제로 공연관람을 포기하고 돌아가지 않을것이란 약점을 이용해 이런일을 상투적으로 눈감고 지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며 공연 실황내내 관람객들 오가는 통로에 앉아 공연 관람을 하려니 기분이 씁쓸하다.

 

이번 “한국예인열전 [애민동락]” 공연은 풀뿌리와 같은 우리 전통 예술을 존중하고 더 계승 보존하여야 한다는 맥락에서 자칫 혼란과 무분별하게 정통성을 외면한 채 옛것에 대한 존엄과 혼이 없이는 새롭고 참신한 작품이 창출되기가 어려우리란 생각에 이날의 한국예인열전 공연을 개최한 것으로 그간 지정종목으로 연희되거나 또는 제도권 밖에서 자주 연희가 되어 온 예술성 높은 작품들을 한데 모아 기념 무대를 열어다고 한다. <뿔뿌리문화제작소. 글로벌컬쳐캬리반 대표 강신구>

 

이날의 “한국예인열전 [애민동락]‘ 공연에 출연한 예술인들이 열정을 다해 펼친 공연에 감동받은 700여명의 관객들이 열띤 박수 갈채와 아낌없는 환호를 받은 “한국예인열전 [애민동락]”공연을 출연 순서대로 소개 한다.

  

 

1. 태평무 : 이순림

 

태평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강선영 선생이 기능보유자로 되어있다. 태평무는 왕십리 당국의 무속장단을 차용하여 무대춤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깃들어 있다. 진쇠장단, 낙궁, 터벌림, 도살풀이 등 무속장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복잡 다양한 장단과 수반되는 발짓 춤의 묘미가 일품으로 꼽힌다. )

 

 

  

2. 승무 : 문숙경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승무는 민속충의 정수(精髓)라 할 만큼 한국춤의 모든 기법이 집약되어 있으면 품위와 격조가 높은 민속춤의 예술형식이며 무작(舞作)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조선중기, 불교의식무의 영향을 받아 기방(妓房)의 예인(藝人)에 의해 창작되어졌을 거라 추정된다. 힘있고 호화로운 장삼의 곡선미는 속세의 번뇌(煩惱)와 수도승의 고행(苦行)을 표현한 듯 공감미적 형태의 아름다움과 내면적 세계를 표출하며 그 속에 멋과 흥을 담고 있는 춤사위로 구성되어 있다. 종반부에 법고(북놀이)는 힘차고 풍요로운 민속장단의 구정놀이와 당악(세산조시)로 구성되 예능보유자 이매방 선생님으로부터 전승 및 계승 발전되고 있다.

 

 

3. 부채춤 : 안병현

 

부채를 주제로 한 춤은 한국 연희사에서 가장 오래된 춤의 하나이다. 부채춤은 우리나라 무용예술이 서양식 무대로 옮겨지면서 시대적 사상과 형식의 변모과정을 거쳐 김백봉에 의해 예술적으로 새롭게 창출되어 발전한 우리춤의 상징인 작품이다. 펴고 접는 죽선과 한지의 소박하고 운치어린(紙音)을 타고 마치 만개한 꽃이 춤을 추듯 움직이는 부채의 움직임은 단순한 작품의 소도구나 장신구가 아니라 춤의 주제이고 모든 춤사위의 (起動因)이어야 한다.

 

“풍성한 생명력의 우주의 현상, 평범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삶의 진리, 무궁화의 향기가 온 누리에 펴져 오면 사랑의 힘으로 절절이 이르는 민족애 그리고 오늘은 끝이 아니라 다시 찾아올 내일을 기약하는 윤회...” 부채춤은 기백봉의 예술관과 우주관이 가장 집약된 작품이다.

 

  

4. 시조 * 가사 * 송서 : 공연 / 박예금(금례)

 

수양산가(작가, 연대 미상)

Ⅰ. 수양산의 고사리를 꺽거, 위수빈의 고기를 낚아

Ⅱ. 의적의 빚은 술 이태백 밝은 달이 등왕각 높은 집에 장건이 승사허고

달구경 가는 말명을 청하자.

Ⅲ. 바람 불고 눈비 오라는가, 동녘을 바라보니, 자미봉자각봉 자청청 밝

은 달이, 벽수백운이 층층방곡이 절로 검어, 흰들휘휜들,

 

송서/삼설기

우근진소지의단은 의신의 평생 소원을 자감앙소어 천지만물 사생도찰 명정지하옵나니, 출어세상하여 법가자제되어나서 슬하에 어린체와 교동으로 자라나서 효행예절 어진집에 생장하여 언충신 행동경하며 쇄소응대 진퇴지절과 애친경자응 융사친우지도를 안 연후에.

학발쌍친 영양으로 입신양명 현달하고 계초명함관수를 일을 삼아 노래자의 옷을 입고 삼척동자 부러하며 자로의 부미함과 와상의 이어 낚고 맹종의 죽순 꺾어 증자의 양친지효를 주야로 일을삼아 지효갈력 즐기다가 차차로 생각하니 부모의 은덕이 호천망극이라.

 

 

 

5. 입춤 : 오미자 외 6인

 

입춤 또는 즉흥무는 마당춤과 안방춤으로 구별할 수 있는데 마당춤은 춤사위가 거칠고 활발한데 비해, 방안춤은 비교적 부드럽고 그 기교가 섬세한 편이다. 이춤은 흥과 멋이 주체이며 외향적인 아름다움 즉, 태(態)자체에 크게 관심두고 자유자재로 미화 시키는 대중성이 잘 나타난 한국춤의 참 모습이다.

 

 

6. 살풀이춤 : 조은자.

 

살풀이춤의 技의 극치로 藝에 이르고 藝가 완성됨으로써 마침내 마음을 보이는 춤이다. 또한 정중동 * 동중정의 신비스러우모가 자유스러움 그리고 환상적인 춤사위는 예술적 차원을 뛰어넘어 종교적 경지에 이른다.

 

 

  

7. 밤길(夜路) : 이소자

 

이소자님은 우리 한국여성국극계의 산증인다. 50년간 한국여성국극을 이끌어 오며 주로 남자역을 담당해 온 배우로서 수 많은 작품을 남긴 주역 여성국극인다. 발길은 이소자님께서 창작되어 진 작품으로 1960 ~ 70년대에 신무용 시대의 한 장으로 연희된 1인2역 가면 무용극이다. 이 작품 발길에 한 노파가 손녀를 등에 업고 동네 어귀에서 냇가를 만나 힘겹게 건너는 장면을 무용극화한 작품이다.

 

 

 

8. 황혼(산조춤) : 오미자

 

산조춤은 부채로 슬픔과 오열함을 마음껏 표현하며 멋과 흥을 아는 여인의 여유로움과 자유자재로움이 담겨져 멋을 깊은 경지를 알게 한다. 산조의 음률은 원래 호남무속의 시나위 가락에서 파생되어 독주 형식으로 연주되며 섬세함과 애절함을 주조의 산듯하고 우아함이 동시에 표현되는 고도의 절제된 기교가 특징이다.

 

  

9. 진도북춤 : 황순임 / 김은임 * 윤숙이 * 오선영

 

진도지방에는 다른 지방에서 볼 수 없는 북춤이 있는데 그 춤은 두손에 북채를 들고 추는 것이 특징이며, 모내기를 할 때 추는 모북춤과 농약을 할 때 추는 설북춤이 있다.

 

북춤의 북가락은 초장, 중장, 말장으로 구성된 굿거리와 덩덩궁이, 동살풀이, 살풀이, 자진모리에 맞추고 있으며 북치기와 손춤은 북을 양손으로 치는 경우, 오른손으로 원박을 치고 왼손은 중간가락을 치는 경우, 북을 칠 때 한손은 위로 올리고 또 한손은 밑으로 대는 경우, 북을 칠 Eop 번갈아 가면서 손을 옆으로 내밀어 대는 경우, 북판을 번갈아 가면서 두드리기도 하고 또 다등이질 하듯이 머리위로 올려 힘차게 치는 수도를 후려치는 것이 특징이다.

 

북을 치면서 추는 발춤은 좌우로 옆걸음치기, 연풍대로돌기, 완자걸이, 제자리 회전, 깨끝딛음, 등을 위주로 하고 어깨춤을 추거나 장단과 장단 사이에서 잔가락을 구사하여 감정을 풀어나가는 동작이라 할 수 있다.

 

 

10. 퓨전국악 / V.Sear : 권지혜(25현가야금), 김애리(가야금 병창. 소리), 한송이(대금), 강근화(타악)

 

 

안녕하세요 국악그룹 V.Sear입니다. 저희는 전통국악을 10년 넘게 전공해왔는데 대중들에게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우리 음악을 좀더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고 싶어 결성된 그룹입니다. 과거에 저희 V.Sear 멤버들은 소리아등 퓨전국악그룹에서 많은 경력을 쌓아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런던 템즈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국악으로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몬스터 씨어터’ 공연을 하여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국악을 알렸고, 발라드나 댄스와 같은 음악으로 음반 작업을 하여 대중들이 좀 더 쉽게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방송프로그램, 가수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 뉴스, 라디오, 신문 다큐멘터리, '소녀시대GEE', ‘꽃보다 남자 OST 내 머리가 나빠서’, ‘롤리팝, 'storry storry', 소원을 말해봐’ 등 여러 ucc, 청와대 초청공연, 드라마<넌 내게 반했어>에서 국악과 학생으로 출연하며 드라마에 나오는 국암음악을 저희가 직접 편곡하여 연주 하였고 여러 드라마 OST 작업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습니다.

 

저허ㅢ의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국악을 많이 접해 보지 않아 낮설어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음악으로 국악을 널리 알리고 대중음악으로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음악들과 접목 시켜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통의 깊이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해 나아가고 싶은 길은 블라질 흑인계 음악인 삼바와 재즈가 합쳐져 보사노바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가 탄생했듯이 우리의 전통 장단으로 세계적인 음악시장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새로운 음악 장르를 개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K-POP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우리 음악인 국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시도와 도전하는 V.Sear가 되겠습니다.

 

  

 

청파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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