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가고 "가을이 성큼 코"앞에 다가온듯 [사진&동영상]

2010. 9. 4. 16:50☎청파의사는이야기☎

728x90

 

 

태풍은 가고 "가을이 성큼 코"앞에 다가 온듯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하늘
윤도균 (ydk3953)

 

   
▲ 태풍"곤파스" 지나간 하늘 철부지 손자 아이는 "할아버지 저기 저 구름은 탱크" 같아요. 하고 손으로 가르치며 마냥 좋아하는 모습이 예쁘다.
ⓒ 윤도균
솜사탕

 

아침 운동을 위하여 (2010. 9. 2, 05:30) 집을 나서니 강풍을 동반한 비가 세차게 내려 서둘러 우산을 쓰려고 펼치니 눈 깜짝할 사이에 "태풍 곤 파스"가 우산을 뒤집어 간신히 수습하여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 길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사방 2미터 정도 되는 철판이 하늘로 치솟더니 그대로 총알같이 낙하하는데 바로 내가 걸어가는 20여 미터 전방 주차장 바닥에 굉음을 내며 떨어져 나뒹구는 바람에 얼마나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랐던지….

 

그러다 보니 도저히 다리가 후들거려 더는 갈 수 없을 것 같아 "공포심"에 떨며 안 되겠다. 오늘 같은 날은 하루 운동을 쉬어야겠다 생각하고 돌아서려다 다시 생각하니 어떻게든지 헬스장에만 가면 "실내운동"이 되어 지장 없을 테니 조심하며 가는데,

 

   
▲ 태풍"곤파스" 지나간 하늘 마치 폭풍전야같던 태풍 곤파스가 지나가고 평화로운 하늘에는 가을을 연상케 하는 뭉게 구름이 흐르고 있다.
ⓒ 윤도균
뭉게구름

 

내가 걸어가는 전방 10여 미터쯤 앞에 섰던 벚나무가 갑자기 강풍에 이리저리 휘둘리다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뿌리째 뽑혀 쓰러지면서 도로변에 주차한 승용차 위로 넘어진다. "퓨휴! 십년감수" 했다. 내가 만약 조금만 앞서 갔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황천객"이 되었을지도 모를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그러다 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간신히 바람을 피하며 아파트단지 삼거리를 지나려는데 어럽쇼 이번에는 분명히 10여 미터 전방에 멀쩡하게 서 있던 공중전화 부츠가 빙그르르 한 바퀴 회전을 하더니 그대로 곤두박질하여 넘어지며 강풍에 밀려 자동차 도로로 밀려가고 있다.

 

   
▲ 태풍"곤파스" 지나가고 난 파아란 하늘 엄청남 태풍 피해를 안겨주고 순식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태풍 곤파스가 지나가고 난 하늘은 마치 잉크물을 풀어놓은듯 하늘이 샛파랗다.
ⓒ 윤도균
태풍곤파스

 

이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더 거리를 활보하다가 무슨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 겁이 덜컥 나 운동가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서려 하였지만 그러기에는 내가 너무 깊숙이  "태풍 곤 파스"의 중심권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폭풍전야 "상황 앞에서 섣불리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위험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백화점 벽에 바짝 붙어 "게"처럼 옆으로 한발 한발 이동을 하는데 갑자기 "휙 하는 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차도 건너편 아파트 정문 옆 유실수 나무가 그대로 뿌리를 들러내 보이며 인도로 쓰러져 통행을 막는다. 

 

   
▲ 태풍"곤파스" 지나간 하늘 두둥실 흘러가는 목화송이 같은 구름을 본 손자 아이가 할아버지 구름은 어디서 오는것이냐구 묻는데 할아버지는 잠시 할말을 잃었다.
ⓒ 윤도균
흰구름

 

그러더니 이번에는 다시 정문 앞 동사무소 신축현장 가림막과 빌딩에 내 걸어놓은 홍보용 현수막이 "태풍 곤 파스"강풍에 마치 중공군 따발총 소리처럼 "따다 다다 다 다당 따다 다다 다당" 소리를 내며 진동을 하더니 기어코 10여 미터는 넘게 길게 설치하였던 "병원 홍보 현수막" 지지목이 그대로 병원 유리창을 강타하니 "와장창" 소리를 내며 5층 병원 유리창이 깨어지며 강풍에 유리 조각이 사방으로 날리는데, 등골이 오싹 하다.

 

이렇게 끔찍스럽고 무시무시한 태풍 피해의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나니 도저히 오금이 저려 한 발자국도 더 가지 못하고 백화점 벽에 납작 몸을 붙이고 "음패엄패"몸을 보호하느라 꼼짝 못하고 서 있는데 어느 틈엔가 순간적으로 바람이 멈춘 틈을 타 쏜살같이 헬스클럽에 도착하여 운동하며 유리창 밖을 내다보니

 

몇 분 전까지 그렇게 무섭게 몰아치던 "태풍 곤 파스" 광풍이 언제 지나갔느냐는 듯 잠잠한 모습을 보이며 바로 전에 내가 걸어오면서 위험한 광경을 목격한 그 길로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아파트 주민들이 평온한 모습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불과 15분여 정도 시차를 두고서 말이다.

 

   
▲ 태풍"곤파스" 지나간 하늘 손자야 구름은 말이야 수증기가 모여서 생기는것이란다.
ⓒ 윤도균
태풍

 

그러다 보니 혹시 내가 "도깨비나 귀신에게 홀렸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런데 이때 시간이 아침 6시 30분인데 이상하게 기상청 발표 "방송 특보 뉴스"에서는 앞으로 30분 있으면 "태풍 곤 파스" 중심세력이 강화도 일대를 통과하게 되니

 

"태풍 곤 파스"가 지나는 중심부 주민들은 특히 태풍 피해를 주의하라고 발표를 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내가 사는 부평지역은 이미 6시 20분대에 "태풍 곤 파스"의 중심세력이 지나고 있었다. 그 이후 강화 보다 윗쪽에 있는 부평 지역은 더 이상의 피해 없이 평온하였다.

 

   
▲ 태풍"곤파스" 지나간 하늘 할아버지 저 구름은 우주 비행선 같아요. 손자 아이는 마냥 구름을 보며 즐거워 하며 닥치는대로 이름을 붙이고 있다.
ⓒ 윤도균
뭉게구름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세찬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곤 파스"가 지나고 난 하루 뒤 하늘은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화롭게 "뭉게뭉게 흰 구름"이 두둥실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 이를 본 손자 아이는 손가락으로 가르치며 "할아버지" 저기 저 구름은  "솜사탕" 같고 또 "저기 저 구름은 탱크" 같다며 마치 가을 하늘처럼 높고 파란 하늘을 보며 마냥 좋아하는 손자 아이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이제 곧 가을이 오겠지,

 

   
▲ 태풍"곤파스" 지나간 하늘 손자아이 : 할아버지 저 구름은 "토네이도"가 지나가는것 같아요
ⓒ 윤도균
손자아이
 

 

태풍의 이름을 결정하는 방법

 

태풍의 이름은 2000년부터 태풍위원회 회원국 중 싱가포르를 제외한 14개 회원국에서 10개씩 제안한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한다고 한다. 태풍 이름을 제시한 나라는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미국, 베트남) 이상 14개 나라이고

 

그전까지는 미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미국식 이름이 사용되었으나, 1998년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31차 태풍위원회에서 새천년부터 새로운 아시아권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10개 태풍의 이름은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수달, 메기, 노루, 나비, 이며 북한은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봉선화, 매미, 민들레, 메아리, 날개라고 한다. <기상청 자료 참조>

ⓒ 2010 OhmyNews
photoSizeIE001232011(); photoSizeIE001232012(); photoSizeIE001232013(); photoSizeIE001232020(); photoSizeIE001232022(); photoSizeIE001232024(); photoSizeIE001232011(); photoSizeIE001232012(); photoSizeIE001232013(); photoSizeIE001232020(); photoSizeIE001232022(); photoSizeIE001232024(); window.setTimeout('photoSizeIE001232011();photoSizeIE001232012();photoSizeIE001232013();photoSizeIE001232020();photoSizeIE001232022();photoSizeIE001232024();photoSizeIE001232011();photoSizeIE001232012();photoSizeIE001232013();photoSizeIE001232020();photoSizeIE001232022();photoSizeIE001232024();', 100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청파의 변신        

 

  http://cafe.daum.net/salamstory  

 

주소를 클릭 하면 이동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