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8. 01:09ㆍ☎시사(時事)이야기☎
19주기 쓸쓸한 어머님 기일날에...
오늘이 어머님께서 돌아가신지 19주기 기일(음 1990년 6월 16일 / 양,1990년 8월 6일 卒) 입니다. 그런데 어머님 이번 어머님 기일은 예년과 같지 않게 올해는 어머님 기일날임에도 불구 (도영이와 희순이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 이렇게 5명이쓸쓸하게 어머님 기일을 맞이 하여 추도 예배를 올렸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 형제 우리 가족들은 나름대로 우리 가족의 전통을 이어받아 적어도 우리를 낳아 주신 두분 부모님의 기일 만큼은 당신 배 아파 낳아주신 자식들 성의껏 한 자리에 모여 기도 드리고 부모님 기일을 기리리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가 올해는 모두 저의 욕심이었고 기대였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바쁜일 일들이 있어 부득이 어머님 기일에 참석하시지 못한 가족들의 사정 있어 부득이 불참을 하였겠지만 세상사 매사는 맘 먹기에 따라 그 우선 순위가 바뀌는것인데 아마 올해는 동생네 가족들도 그리고 큰 형님 가족들도 모두 어머님 기일 보다 더 중요하고 아마 더 시급을 다투는 사정이 있는듯 합니다. 아니면 무슨 심통들이 났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래서 올해는 어머니 부득이 어머님 당신의 막내딸 내외를 어머님 기일에 불렀습니다. 어머니 살아 생전에 그 마음 그대로 정성을 간직한 어머님 막내 사위가 어머님께 아주 귀한 술도 한 병 들고 왔는데 아시다 시피 어머님 그동안 우리집 줄곧 유교 방식으로 모셔 오던 제례법을 개선하여 어머님 며느리들 소원하는 "추도예배" 식으로 바꾸다 보니 어머님 막내 사위 그 귀한 술 한 잔도 따라 올리지 못하고
올해는 세째 며느리 혼자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우리집 제사문화에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이 배아파 낳은 그 자식들은 들노리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왜 우리를 낳지도 않고 하등 상관도 없는 예수를 목놓아 아버지라 부르며 어머님 기일 추도 예배를 올려야 하는것인지 ...올해 너무 너무 쓸쓸하게 어머님 기일을 보내면서 잘못된 우리집 제례문화에 대하여 반성을 하였습니다.
하기사 우리가 아무리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부모님 기일을 차려놓고 절을 하고 엄숙하게 기일을 보낸다고 두분 부모님이 그 진수성찬 차린 음식 물한모금 못 마시고 결국은 산 자들의 포식이고 만찬인것은 기독교나 유교나 같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그넘의 전통과 습관으로 인하여 맹숭맹숭 냉 수 한 모금 안떠놓고 빈상앞에 부모님 기일이라고 추도 예배를 올릴때의 자식의 마음은 늘 죄지은 심정이었습니다.
어머님 올해는 너무 너무 쓸쓸한 어머님 기일을 보냈습니다. 어머님 오늘 밤 꿈에서 그립고 사랑하는 어머님 만나뵙고 생시에 못다한 말씀 그리고 불효를 용서를 빌겠습니다. 어머님 오늘밤 꿈에 꼭 저를 만나 주세요 "어머니 사랑 합니다." 넘넘 보고 싶습니다. = 불효자식 올림 =
어머니 오늘은 그렇게 청산유수로 주문처럼 흘러나오던 도영이 할마이 어머님 셋째 며느리의 기도가 자꾸만 중간중간 끊기며 제대로 이어지지를 못하여 안타까웠습니다. 나중에 물어 보니 오늘은 왠지 그렇다고만 합니다.
죄송합니다. 도영이 할마이가 땀 흘려 진수 성찬을 차렸는데
희순이네 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가 마주보고 부모님 유지 받아 건강하게 잘 살자는 의미의 약속배를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도영이 할베 셋째 아들 마음이 빛 바랜 날이었습니다 .어머님 오늘밤 꿈속에서 말씀 드릴께요 왜 제가 풀이 죽고 빛바랜 날이었는지요 어머님 꼭 오늘밤 저에 꿈속에 오셔야 합니다.
백날을 하루같이 이못난 자식위해 손발이 금이가고 잔주름이 굵어지신 어머님 몸만은 떠나있어도 어머님을 잊으오리까 오래오래 사세요 편히 한번 모시리라 어젯밤 꿈엔 너무나 늙으셨어요 그정성 눈물속에 세월이 흘렀건만 웃음을 모르시고 검은머리 희어지신 어머님 몸만은 떠나있어도 잊으리까 잊으오리까 오래오래 사세요 편히 한번 모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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