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선현 장영실 선생의 뜻을 기리는 2009년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수상자로 황우석이라는 이름이 호명되었다. 그러나 정작 황 박사는 그 자리에 없었다. 그는 같은 시간 줄기세포 공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야했다. 2009년 6월8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의 진풍경이었다.
![상패(뉴시스).JPG](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6/09/56215_3759.jpg_M499.jpg)
수상명 :
제11회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기관 :
(사)과학선현 장영실선생기념사업회(명예회장 이수성 전국무총리, 회장 장진철, 조직위원장 이상희 전과학기술부장관)
시상식 :
2009년 6월8일 오후 2시
서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 황우석 박사 대신 수상한 현상환 교수(충북대 수의학과)의 수상소감
![현상환교수(뉴시스).JPG](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6/09/52993_59941.jpg_M413.jpg)
-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황우석연구팀에서 박사 학위
- 미국 피츠버그 대학 섀튼 팀에서 박사후연구원
- 세계 최초 원숭이 복제 배반포 수립
- 위 성과에 힘입어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교수
- 귀국후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줄기세포 이용한 치료복제 검증 및
체세포 핵이식 기술 이용한 질환모델동물 개발
- 국제 SCI급 논문 26편, 특허 3건, 전문서적 4편
- 황우석 논란 직후 스승인 황우석 박사연구도와
현재 수암생명공학연구소 자문교수 겸임.
- 2007년 '미시' 복제성공 등 최근 동물복제연구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수상의 영광을 안게되신 황우석 교수님께서 공판기일과 겹쳐 이 자리에 나오시지 못하고 후학을 대표해서 제가 대리수상을 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위 줄기세포 사태로 인하여 현재 소송중인 상황임에도 이렇게 큰 상을 내려주신 과학선현 장영실 기념사업회의 용기와 현명한 판단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상은 저희 연구팀에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 그리고 모진 질책, 두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역경에서도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연구를 절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연구진의 사회적 소명을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님은 줄기세포 사태가 무엇보다 본인의 불찰과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 그리고 관련 학계에 큰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하여 사죄하는 심정으로 현재 연구에 몰두하고 계십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장영실 선생님의 정신을 본 연구과정에 승화시켜 이 상을 주시는 의미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상희 조직위원장(대한변리사회 회장)의 개회사 중 일부
![이상희회장(미니홈피).JPG](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6/09/69787_41452.jpg_M271.jpg)
- 서울대학교 대학원 약학박사
- 청조근정 훈장
- 11대 과학기술부 장관
- 국가과학자문회의 위원장 역임
- 11,12,15,16대 국회의원
- 현재 대한변리사회 회장
"오늘 수상자 중에 본상을 받으시는 황우석 박사의 경우는 여러가지 사회적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식산업중에서 우리가 산업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게 뭐냐? 그거 흔하지 않습니다.투포환은 우리 힘이 약해서 안됩니다. 양궁은 우리가 됩니다. 그러니까 양궁처럼 집중해서 금메달 딸 수 있는 종목이 뭐냐 찾아보니 몇개가 안됩니다. 그 중의 하나가 줄기세포입니다.
제가 기술특허관계의 변리사회장으로서 작년 연말에 미국 여러주를 다녔습니다. 근데 전 하나 깜짝 놀랐습니다. 그 분들이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가 어떻게 되나느냐고 가는 곳마다 제게 물었습니다. 그래 제가 가만히 생각했습니다. 이분들이 왜 이 분야를 묻느냐..대개 궁금증을 갖는 이유는 돈벌 가능성이 많고 미래 거대산업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궁금증을 많이 갖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아 줄기세포 분야는 한국이 김연아처럼 아니면 양궁처럼 금메달 딸 가능성이 제일 많은 국가이고 국민이니까 그런 점에 한국이 어떻게 하고있느냐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 안에는 황우석 사태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이 분야 연구가 솔직히 주춤한 것은 사실입니다. 생명윤리위원회는 그래도 안전하게 가야겠다라는 분위기로 주저하고 있고 또 정부도 보면 이런 분야 확신갖고 하는데에 다소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연구라는 부부은 잘 아시겠지만 많은 시련과 고뇌와 실패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안전빵으로 가는데에서 절대로 큰 대어를 잡지 못합니다.
사실 황우석 박사가 한 분명한 역할은 이 줄기세포라는 오바마 대통령 조차도 이 분야를 해야 경제를 살릴 거라고 생각하는 이 분야를 그래도 장영실 선생처럼 제일 먼저 세계에서 문을 열어서 봉화를 든 사람이 그건 분명 우리 황우석 박사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사회 일각의 부정적인 면, 긍정적인 면 양면이 밤과 낮처럼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은 완벽하고 인간은 미완성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레미제라블에서 읽은 것처럼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잘못이 있더라도 그것은 발전, 성장하는 과정이고 그분이 갖고 있는 기술과 능력은 우리 국가가 활용하고 기대해야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