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시간

2008. 7. 8. 10:27☎사람사는이야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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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 이 시간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과객이라 하겠다.





눈을 뜨고 감을 사이도 없는 바쁜 시간을 걷어차고
이제 스스로 나그네 길을 초대한다.





어차피 인생이 나그네일진데...
작심하고 날 잡아 그 의미를 찾아 가노라.





나그네이기에 소유를 놓을 수 있고
나그네이기에 사랑을 쏟을 수 있고
나그네이기에 빈손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말이 길을 막아서더라도
수많은 미련이 손을 잡고 애원해도





나그네는 지나고
시간은 흐른다.





세상의 시간
나그네 시간





그래서 나는 나그네만이 누리는
그 자유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


- 소 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