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31. 16:50ㆍ☎청파의사는이야기☎
청파의 어머님 17주기 기일을 맞이하여...
청파 엄니의 17주기 추도 예배를 드리는 가족들 모습
청파의 어머님께서 돌아가신지 벌써 17주기(1990.6.16음)가 되셨어요 그러고 보니 7월에는 아버님 기일 어머님 기일 큰형님 기일을 합하여 모두 3분이 다 7월에 제사를 모시게 되었어요 그런데 늘 제례를 모시는 큰 형님댁 형님께서는 작년 이맘때 돌아 가시어 아니 계신데도 늘 무릅이 좋치 않으셔 양 무릅 수술까지 하신 형수님께서 벌써 7월들어 아버님 기일 또 일주전 큰 형님 기일을 맞이하여 제례를 준비 하시느라 고생이 너무 많으셨어요 특히 형님 기일날은 출가한 그 많은 딸 사위들 외손자들까지 모이는 대 행사를 치르고 나셨서 피로도 가시지 않으셨는데 곧 이어 또 몇일후 어머님 기일을 맞이하게 되셨네요
그러니 아무리 큰 형수님이 큰 자식 몫을 하신다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몸도 불편하신 형수님께서 또 어머님 기일 준비를 하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명색이 시동생 동서된 입장이지만 형수님 노고에 너무나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들어 얼떨결에 큰 형님 기일에 참석후 돌아오는 차안에서 여보! 돌아오는 어머님 기일은 옛날처럼 젯상을 차려놓고 기일을 맞이 하는것도 아니고 추도 예배를 모시고 가족들이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식 기일을 보내고 있으니 수고스럽드라도 이번 어머님 기일은 당신이 수고를 하여 우리집에서 준비를 하는것이 어떨까요? 하고 조심스런 의견타진을 하니
어디서 들었는지 도영이 할마이 조상님 제사를 이리저리 모시고 왔다 갔다 하는것이 아니란다고 하며 조금은 난색을 표하는 표정입니다 그러니 음식장만을 내가 손수 직접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머님 기일날 외식을 할 수 도 없고 그러다 보니 어정쩡한 표정이 되어 어떻게 더 이상 강요를 할 수 없어 그져 내 속으로만... 아니 그동안 몇 백년동안 멀쩡하게 잘 모시던 유교방식 제례 형식을 당신(며느리들) 소원대로 내가 앞장을 서 결코 쉽지 않게 추도예배 기독교식으로 모시기로 결정을 하는데 내가 일조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며 아니 이런 경우엔 왜? 무엇때문에? 유교적 근거에 의한 발언을 하는것일까? 싫으면 실타고나 하실것이지...하는 생각이 들며
어머님 뱃속에서 배아퍼 태어난 자식은 다 같은데 꼭 큰 아들만 제례를 모셔야 한다는 유교방식에 의한 절차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일종의 핑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솔직이 아들된 입장에서 마음 한켠 도영이 할마이에게 섭섭한 생각이 들었던것도 사실이지요 그런데다 운전을 하고 있던 작은 아들도 아버지의 의견에 한 마디를 거들건만 내가 만약 도영이 할마이라면 그 자리에서 흔쾌히 도영이 할아버지 그럽시다 할 수 있을터인데... 울 도영 할마인 무슨 생각을 그리 깊이 하는지 ...한마디로 예스도 노도 아닌 노코멘트로 일관을 하네요
그러니 어쩌나요 도영이 할아부지 그래 어쩔 수 없지 걍 늘 그냥 하던식대로 하지뭐 생각을 하고 일찍암치 포기를 했는데 ...이튼날 교회를 다녀온 도영이 할마이 여보 어머님 기일 당신 말대로 그렇게 합시다! 작은 자식도 다 마찬가지 자식인데... 하며 음식 준비를 할 의논을 하며 그렇게 해도 되지요? 하고 질문을 하네요 그러니 내 마음 표현은 안 하였지만 울 도영 할마이 그 한 마디에 얼마나 감사하고 고맙고 기쁘던지요 그렇게 시작된 울 어머님 17주기 기일은 우리 가정의 셋째 아들인 도영이 할아부지 집에서 모시기로 결정을 하였지요 그러고 나니 울 도영 할마이 벌써 시장 볼 준비 프로그램으로 몸도 맘도 정신도 엄청나게 바삐 돌아 가지요
울 엄니! 나 도영이 할아부이 32살에 결혼 시켜 출가후 아마 우리들 사는집에 두번인가 세번 밖에 못 다녀 가시고 하늘나라에 가신지 벌써 17주년이 되셨네요 부모님 생전하여 계실때는 왜 그리 똥구녁이 찢어지게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 언제 변변히 부모님 용돈 한번 못 드린일들... 그리고 두분 생존하여 계실때 좀더 더 잘 해드릴 수 있었는데도 늘 바쁘다는 핑계로 두분 부모님께 소홀하였던 일들이 왜 나이를 더 할 수 록 그리도 후회막급 한이 되는지요? 부모님 살아실때 섬길일을 다 하여라 돌아가신후 후회하게 된다는 시어가 왜 그리도 구구절절 가슴을 파고 드는지요
어머님! 아버님! 죄송합니다 부모님 생존하여 계실때도 늘 두분 맘속에 아픈 기억만 남겨 드렸던 셋째 아들넘! 엄니 오늘 엄니 기일 맞으며 넘넘 많이 많이 후회하며 내 부모님 생존하실때 저지른 그 불효에 ... 이제사 사람되어 평생을 후회하며 가슴앓이를 합니다 늦었지만 저두 자식 낳고 그리고 손자 아이까지 키우는 입장이고 보니 엄니 아부지 이제사 철이 드는가 봅니다 엄니 아부지 두분 살아 생전에 못다한 철없었던 행동들 엄니 아부지 너그러운 맘으로 용서 하여 주세요 앞으로는 더 이상의 불효늘 하지 않겠습니다
엄니 아부지 이제 우리 가정에는 당신의 자녀들 중 큰 형님 작은형님까지 엄니 아부지 계시는 하늘 나라에 가시고 이제 큰 누님 저 남동생 막내 여동생 그리고 며느리 손자들이 우리 가정을 지키고 있습니다 엄니 아부지 잘 지켜봐 주세요 앞으로 우리 가정은 제가 큰 형님대신 맏이 몫이 되어 하늘에 계신 엄니 아부지 염려 걱정 안하시도록 가족들과 늘 대화와 화목으로 의논하며 우리 가정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엄니 오늘 지가 엄니 기일을 맞이하여 큰 형님댁이 아닌 우리집에서 엄니 당신의 자식 가족들 모두 함께 엄니의 17주기 기일 추도 예배를 모시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들 맘을 큰 형님댁이 아니라고 섭섭해 하시며 나무라지 마시고 이해를 하여 주세요 엄니 작은 자식들도 엄니 아부지의 자식들입니다 그러니 누구네서 두분 기일을 모시면 그것이 뭐이 흉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엄니 지두 자식 길러 보니 정말 자식은 큰눔 작은눔 다 똑같습니다 늘 엄니 생존하실때 하시던 말씀 엄지 손가락 새끼 손가락 깨물었을때 다 똑같이 아프다는 그 말씀 깊이 생각 합니다 하오니 엄니 그런 맥락에서 엄니께서 오늘 셋째 도영이 핼애비네 집에 오셨다는 그런 기쁜 마음으로 오늘 엄니의 17주기 추도 예배에 참석을 하여 주세요
엄니 우리가족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엄니 아부지 그리고 형님들 위하여 열심히 기도를 드립니다 = 아멘 =
딸 낳는 제주도 없어 혼자서 일을 하는 할머니를 도와 도영이가 전 부치는 일을 돕는 모습이지요
개구장이 짖만 하던 아이가 어쩌면 어른처럼 한 몫을 하고 있네요
이런 모습 보니 울 도영이 다 자랐네요
서울에서 인천에서 가족들이 모여 추도 예배를 모시는 모습
큰형수님 제수씨
도영할마이 큰 아들 도영이 작은 아들은 출장중으로 인하여 불참을 했어요
손아래 동생과 장조카 종일이
다 아시죠 청파와 동생 장조카
개구장이라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예배시간에 딴짖을 ...
너무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양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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