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 "정말 군대에 총을 사 가야 하나요?"

2007. 5. 1. 00:51☎시사(時事)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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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최근 "12월에 군에 입대하는데 총은 구입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들었다"며 사실 여부를 묻는 글을 한 인터넷게시판(www.betanews.net)에 올리자 기상천외한 답변들이 쏟아져 인터넷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


발단은 최근 ID가 'yescima'라는 네티즌이 "××훈련소는 장비가 열악해 총을 사서 가져가야 한다고 옆집 형이 그랬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는 "총은 어디에서 사야하고 가격은 얼마인지 알려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네티즌은 이같은 엽기적인 질문에 엽기적인 답변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는 형이 군에서 전투기를 닦다가 유리창을 깨뜨렸다고 30만원을 부쳐 달라고 했던 이래 최대의 유머"라고 극찬했다. 기상천외한 답글들을 소개한다.


▲총만 사 가는 게 아냐

―운전병이 제일 불쌍하다. 보험도 들어야 하고 기름값도 너무 많이 든다.<최인혁>

―말이 많다. 삽만 사 가면 된다. 군인에게 삽은 근본이자 마지막이다.<이주섭>

―공군이 훨씬 싸게 먹힌다. K2나 M16 같은 것은 필요없고 새총만 있으면 된다.<이명수>


―흥정 잘하고 여러 군데 돌아다녀 봐라. 가끔 실탄과 탄창을 따로 판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같이 나오는 패키지상품이니 속지 마라.<신상호>


―부대 앞에서 리어카 상인들이 팔고 있지만 중국산이니 웬만하면 구입하지 말고 인터넷 공동구매로 사라.<무명씨>


―나는 예비군 조교라 호루라기만 사서 들어가고 나머지는 예비군용으로 지급된 것을 썼다.<김태우>


―나에게 M16 두개가 있다. 이제 예비군도 끝나 쓸 데가 없으니 싸게 팔겠다. 연락 달라.<박선우>


▲모르는 소리 마!

―다른 답글은 다 거짓말이니 믿지 말고 청계천에 가서 노리쇠뭉치 2개만 사가라. 총쏠 때 잘 망가지기 때문이다. 대신 모델명은 입소하는 부대에 꼭 확인하라.<김수종>


―총은 PX에 가면 살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정은수>


―나는 '깎새' 출신인데 정말 '바리깡'과 가위를 사 갔다.<김수일>


―총 구입시 ××제품은 사지 마라. 성능은 좋지만 AS가 안된다.<채정일>


―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서 잃어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고참 하나는 탱크를 잃어버려 집에다 200만원을 부쳐 달라고 편지했다.<김태연>


―요즘 군대는 좋아져서 총은 사 가지 않아도 된다. 대신 훈련소에서 사용할 탄약은 사 가야 한다. 동사무소 중대사무실에 가서 전국 재물조사 단가표를 확인하면 가격이 확인되니 구입시 바가지는 쓰지 마라.<오경근>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인가. 총기는 민간인이 외부에서 구입할 수 없다. 총기는 군에 들어가서만 구입이 가능하다.<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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