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전설을 아시나요?
몽우리를 터트리려는 진달래의 아름다움
★ 진달래 꽃 전설
하늘나라 꽃밭에 선녀가 살았습니다. 어느해 봄 꽃밭을 가꾸던 꽃분이 선녀는 하늘 아래에 꽃을 발견하고 놀라 그 꽃을 가지러 땅으로 내려갔습니다.
"처음 보는 꽃인데...하늘나라 꽃밭에 심어야지." 선녀는 꽃을 잡고 쑥 뽑았는데 모래에 꽃아논 것처럼 쑥 뽑혀서 그만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지나가던 나무꾼이 꽃분이를 보고 집에 데려가서 간호를 해줬습니다. 꽃분이 선녀는 나무꾼과 지내는 동안 나무꾼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꽃분이와 나무꾼은 결혼을 했습니다. 꽃분이는 나무꾼을 벼랑 아래로 데려가서 꽃 이름을 물어 보았습니다. 나무꾼도 첨보는 꽃이라고 했습니다. 나무꾼은 꽃을 뽑아서 자기집 화단에 심고 꽃분이와 가꾸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꽃분이와 나무꾼에게 딸이 하나 생겼습니다. "아기 이름을 뭘로 지을까요?" "글쎄....내 성이 진씨니까. 진...진분이..진순이..."
그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진달래라고 지어라.........진달래..."
그래서 나무꾼과 꽃분이는 아기 이름과 꽃이름을 진달래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삼년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꽃분이가 진달래 한뿌리를 들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나무꾼과 달래는 너무나 슬펐지만 꽃분이가 하늘나라로 올라가고 싶었기에 그랬을 것이라고 믿고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사또가 달래를 보고 반해서 둘째 아내로 맞이하려고 했습니다. 달래는 사또의 말을 한사코 뿌리쳤습니다. 그러자 열받은 사또가 달래를 죽이고야 말았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달래야...달래야.." 그러더니 달래의 시체가 벌떡 일어나 하늘을 향해 진달래 꽃이 되어 너울너울 춤을 추며 떠올랐습니다.
달래의 아버지는 달래를 부르면서 울부짖다 쓰러져서 죽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연분홍빛 꽃잎들이 날아와 아버지의 몸위에 소복소복 쌓여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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