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풍(雨風) 낙엽이라

2006. 11. 27. 14:01☎사람사는이야기방☎

728x90

 

 

 

 

우풍(雨風) 낙엽이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까지만 하여도 그 아름다운 빨간 단풍의 멋을 한껏 소담스럽게 뽑내던 단풍 나무가 어제밤 2시 이후에 소리 소문없이 내린 촉촉한 겨울을 재촉하는 비로 그 아름답던 단풍이 온통 아파트 단지 길가에도 뜰에도 떨어져 비에 젖어 딩굴고 있네요 그렇게 아름답던 단풍 나무가 그 아름답고 화려한 잎새를 모두 낙엽으로 떨어 트리고 늦 가을비 맞으며 을씨년 스럽게 서 있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저 단풍 나무처럼 우리 인생도 피고 지는것이겠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피빛 보다도 더 샛빨간 단풍잎이 촉촉히 비에 젖어 그 빛을 더 발하고 있네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기러기 울어대는 하늘 구만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아 ~ 아~ 너도 가도 또 나도 가야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나는 가을이면 봉창 밑에서 세월의 전령사인 양 울어 대던 귀뚜라미 소리도 잊지 못한다. 달빛 기운

밤에 꿈결엔 듯 황망히 일어나 밖으로 나갔을 때 개 짖는 소리가 하늘을 치솟던 기억도 잊지 못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 설움도 가고 문풍지의 세월도 갔지만, 나는 아직도 창호문에 비친 그림자와 문풍지가 내는 소리를 잊지 못한다. 그것

은 비록 아픔을 지녔지만은 우리네 감정을 대신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픔 이상의 처연한 정경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제 나는 창호문도 문풍지도 없는 집에서 살고 있다. 그러니 지는 해, 뜨는 달도 창호문이 아닌 유리 창문을 통해서이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소리도 그 문을 통해서 들을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우수나 고독이라는 언어를 떠올릴 수 있을망정 정한이나 애수가 지닐 수 있는 분위기를 쉽게 떠올릴 수가 없으니, 이것도 잃어버린 향수나 다름이 없을 듯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아래 詩는 60을 채우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竹馬故友의 49재에 올

린 시 이다. 생전에 불가에 귀의 하였으므로 불교 식으로 獻詩 하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간밤 깊은 꿈결 에서 南녁 寒天 허공 중에
긴 꼬리 흩 날리며 큰 별하나 떨어 졌네

한얀 밤을 새고 나서 노심 초사 하였더니

오호라 ! 슬프도다
청천 벽력 이 아니냐,

하늘이 무너지고 망망 산천 솟구치네

평생에 근검 하여 근신 노력 근검 절약
고된 일도 마다 않고 궂은 일도 싫다 않고

친구 간에 믿음 있고 가내 에서 너그러워
부처님께 복을 받아 수명 장수 믿었는데

풍진세상 苦行 중에 할 일 벌써 마쳤는가
아깝도다 아깝도다 귀감,모범 아깝도다

육십 인생 못 채우고 꽃 상여를 타고 가네
아니 벌써 떠나시는가 믿을 수가 없는 구나

눈을 씻고 다시 봐도 호천 망극 호곡 중에
죽장 망혜 거느리고 꽃 상여를 타고가네

= ☆ =

칠성님의 복록 받고 삼신 할미 점지 받아

가난이 찢어 져서 눈물로 기워 내고
심야 형설 초롱 삼아 하염 없이 살았는 데

부평초냐 유전 인생 천리 타향 멀리와서
바람 불랴 눈비 올랴 애지 중지 내 처자식

알뜰 살뜰 매 만지던 내 살림도 다 버리고
인생 육십 초로 인생 '苦集 滅道 다 마쳤네

옛사람이 이르기를 會子 定離 하다지만
이별 하면 그만 이고 아니 보면 될 것인데

이별 할 때 무슨 일로 哀切이 칼이 되어
사람 애를 끊어 놓고 가슴 속을 휘 젓는가

무상 인생 삼혼 칠백 일곱 매끼에 동여 메고
꽃 상여에 올라 타고 북망 산길 재촉 하네

에헤요 어헤이요 천리타향 외진 곳에
내 고향 청산 유수 북망산길 멀고 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호라 ! 무심 함이여 人生이 무상 함이여

日落 西山 하올적에 나뭇가지 바람불어
나그네도 옷깃여며 귀거래사 하올적에

낙엽이 떨어지나 눈물이 떨어지나
낙엽이 단풍이 드냐 친구 사랑 푸른 맹세

우리님 어제에는 대자대비 낙락 장송
우리님 그 기상은 독야 청청 하였는데

오늘은 무슨 일로 독야 청청 그 모습이

月光 으로 옷을 입고 허공 으로 날개 달아
바람 따라 동무 삼아 춤을 추며 내려 오네

바람아 바람아 낙엽을 재촉 마라

낙엽이 떨어 지다 바람이 재촉 하면
춤을 추며 내려 오다 月窓을 두드려서

동지 섣달 긴긴 밤을 잠못 이뤄 창을 보고
달님 에게 합장 하는 이내 애를 끊어 놓네

우리 님이 누웠을 제 무엇이 동무 할꼬

섬돌 밑에 귀뚜라미 하염없이 울어 주면
외진 산골 몰아 치는 바람 소리 화답 하나

月白이 교교할 때 풀벌레 소리 하면
여울이 굽이굽이 울어울어 동무할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