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가을은 나 같은 개도 시(詩)인이 되고싶다
아~!! 이 가을은 나 같은 개도 시(詩)인이 되고싶다 내 이름은 “재키”입니다. 그런데 우리 할베는 내 이름을 동원이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할베가 “정동원”을 아주 많이 좋아해서 그렇게 부르신답니다. 그런데 또 우리 할베는 내가 조금 말을 안들으면 “문똥개”라고 부르신답니다. 그러더니 요즘은 환절기라 내가 털이 많이 빠지고 자꾸 장난을 치고 까분다고 “개재명”이라고 부른답니다. 하여간 우리 할벤 남의 이름 가지고 할베 부르고 싶은데로 마음대로 부른답니다. 그런 할베가 어떤땐 너무 밉고 꼴도 보기 싫어 쇼파 한구석에 대가리 틀어박고 자는척하고 있으면, 짖궂은 우리 할베 또 성가시게 날 들쑤석 거려 공가지고 장난을 치고 놀자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할베에겐 보통사람들은 지키지 못하는 철측이 있답니다. 할..
202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