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간다네

2006. 4. 29. 23:34☎열린文學人사랑방☎

728x90
 
 
 
 
 
 

      4월이 간다네... 그저 손 벌리지 않아도 다독이고 갈 거라고 우쭐해 하던 봄바람, 흙먼지 곱게 다지고 일어서는 민들레 한자리 납작하게 차지하고, 풀꽃 넘치게 피어올라 헤프게 몸푼 소문들이 들녘에 넘쳐나는데 찾아올 거라 믿어 다듬고선 거울 앞에서 활짝 여문 4월의 봄 편지는 아직 열어보지 않는다고 흐느낀다 푸른 오월이 고개 디민다 청보리 가슴을 엿보는 저 쏠쏠한 재미, 듣는 마음 서운하게 귀띔하기를 4월이 바로 빗겨간다는 소식 【 출처 : 박종영 시인님 글입니다 】



 

 

 

 

'☎열린文學人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 때문에  (0) 2006.05.01
병정 인형의 미소  (0) 2006.04.30
사랑은 미루는것이 아닙니다  (0) 2006.04.29
어디까지 용서해야 하나?  (0) 2006.04.29
쇠똥구리를 아십니까?  (0) 200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