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노인인력개발센터 공익형 정류장지킴이 사업단 1조 활동 현장을 찾아서…

2024. 3. 25. 17:19☎오늘의 생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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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노인인력개발센터 공익형 정류장지킴이 사업단 1조 활동 현장을 찾아서…

부평우체국 인근 정류장지킴이 사업단 집결 장소에서, 오늘은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 정류장지킴이 사업단 15개 조 중 첫 번째 조, 홍운표 조장님과 함께한 시간이었죠. 파트너이신 나쌤과 나는 청천동 일대의 정류장에서 활동하시는 어르신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후, 부평우체국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날씨가 마치 봄의 불안정함을 그대로 말하는 듯,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 차가운 바람이 가슴속까지 파고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류장에서 활동하시는 어르신들은 그 누구보다도 강인한 모습으로 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힘드시지 않으신가요, 건강은 괜찮으신가요?"라는 질문에,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괜찮다, 할 만하다"라고 답하셨습니다. 그 말씀속에는 어려움을 겪어도 묵묵히 나 자신의 할 일을 하시고 계신다는 강인한 의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출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적이는 정류장. 어르신들의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보였습니다. 홍운표 조장님은 어르신들이 근무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할까 염려되어, 안전을 위한 당부의 말씀을 전하시며 힘드시면 쥐었다 하시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러자 한 어르신게서 말씀하신다. 쉬고 싶어도, 자신들의 근무 조끼 때문에 주변 시선을 의식해 마음대로 쉬기 어렵다고 털어놓으셨습니다. 이야기의 진의를 들어보았다. 근무 조끼를 입고 휴식하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 셀카를 찍어 신고를 한다 하시며 휴식도 용이롭지 않다는 말씀을 하신다.

 

 

또한 이런날은 쉬고 싶어도,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조끼를 벗었다 입었다 하는 것조차 번거로워, 그저 다음 장소로 이동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고 있자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조차 주변 사람들의 신고 대상이 된다니, 이는 우리 사회의 삭막함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르신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함을 느끼며, 동시에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고 이해심 있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길이 유난히 무거웠습니다. 이 작은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날의 모든 활동을 마치고 어르신들과 조장님께서 인증샷을···

나옥연 쌤께서 조원님들과 상담을 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부평우체국 상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