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7. 18:15ㆍ☎청파산행과여행기☎
https://youtu.be/idRz4M32OaI
산 행 일 : 2004년 8월 1일
산 행 지 : 단양팔경(옥순, 구담봉)
산행코스 : 계란재(15분, 0.3km) -> 샘터앞 지능선(20분 0.5km) ->326봉(20분, 0.4km) -> 월성이씨
묘(10분, 0.2km) -> 372 km) -> 구담봉(30,0.5km) -> 서릉암릉(30, 0.8)km -> 장회나루
산행거리 : 5.5km, 약 3시간 50분 소요
충북 단양팔경(2박 3일) 휴가길에 오른 옥순봉, 구담봉 산행
2박 3일 휴가일중 첫날은 가족들과 함께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단양 8경 관광을 하였다. 그리고 둘째날은 매제와 둘이 제비봉 산행을 했다. 이제 휴가는 하루 남었다. 2004년 8월 1일이다. 그런데 맘속으로 마지막날도 산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그런데 가족들 눈치가 보인다. 하지만 마음은 벌써 또 산으로 가고 있다. 그 바람에 새벽 4시반 곤히 잠 자고있는 매제에게 귓속말로 산행 이야기를 한다. 그러자 매제가 군소리없이 일어나 옷을 챙겨입는다. 모처럼의 휴가를 내 기분대로 하는 것 같아 일행들에게 미안하다.
그래 누이동생과 아내에게 가볍게 콘도 뒷산이나 올랐다 오겠다고 하니, 이번엔 매제가 형님 그러지 말고 아예 "구담, 옥순봉" 산행을 하자고 거든다. 그 바람에 나는 쌍수를 들어 OK다. 다행이 이날 산행은 내가 선동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아내로부터, 가족들 외면하고 자기 취미 휴가만 즐긴다는 소리 안들어도 된다. 매제가 구세주가 되었다.
서둘러 나에 애마(산타페)를 운전해서 달린다. 장희나루, 장희대교를 지나 구담, 옥순봉 매표소에 도착하니 어랍쇼, 오늘도 또 매표소에 직원이 없다. 그 바람에 어제 제비봉에 이어, 이날도 또 무임으로 구담봉 들머리를 향해 들어선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께림찍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이살이나 먹어 꽁짜만 좋아하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그렇다.’
옥순봉 구담봉 진입 들머리는 대부분 평지로 약 1km 이어진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옥순 구담봉 삼거리 까지는 일부, 시멘트 포장 도로다. 그러다 보니 등산 이라기 보다, 그냥 고향 마을 뒷산에 오르는 기분이다. 그런데다 더 매력이 없는 것은 소문보다 훨씬 기대에 못미치는 볼거리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렇게 밋밋한 산을, 퇴계 이황 선생께서 예찬 하셨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퇴계 선생께서 예찬을 하신대에는 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으니 구담, 옥순봉을 예찬 하셨겠지......,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푹푹찌는 이른 새벽 옥순봉을 향한다.
솔밭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신기하게 붉은색을 띠고 있다. 길옆에는 지난번 태풍 매미때, 산사태로 매몰된 민가가 아직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옥순봉이고, 오른쪽ㅇㄴ 구담봉 방향이다. 우리는 먼저, 옥순봉으로 간다. 옥순봉 가는길은 지루하다 느껴질 정도로 밋밋하다. 그런데 이때다. 저 멀리 옥순봉 자락 절경이 그 자태를 보여준다.
옥순봉(玉筍峰)
옥순봉은 월악산 국립공원내 속해있는 해발 286m의 기묘한 봉우리이다. 일찍이 퇴계 이황(李滉) 선생은 기암절벽의 석벽이 우후죽순처럼 솟아 오른것 같다하여, 옥순봉이라 이름짖고 암벽에 "단구동문(丹邱同門)이라 각명했다.
이곳은 제천과 단양의 경계를 이루던 곳으로 산의 형상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기복과 굴곡이 묘하여 보는이들로 하여금 찬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옥순대교와 더불어 청동호 뱃길 300리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 하는등, 자연경관이 잘 보전 되어있어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옥순봉의 뛰어난 경관을 돌아본 우리는 정오 12시 까지, 머물던 콘도를 비어 주어야 하기에, 구담봉은 생략하고 산행을 접을까 생각 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자주 오는것도 아니고 모처럼 찾았는데, 그 소문난 단양 8경중의 절경인 구담봉을 보지않고 빈손으로 돌아 간다는것이 너무 아쉽다.
그 바람에 우리는 약속이나 한것처럼 속보, 산행으로 구담봉 들머리에 섰다. 들머리 초입에서 보는, 구담봉을 둘러싼 충주호를 보는 순간 마치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멍하니 황홀경에 빠쪄든다. 구담봉 오름길은 굵은 쇠사슬로 안전 로프를 설치했다.
그러다 보니 릿지 산행을 즐기는 산악인들은 거의, 수직에 가까울 정도의 급경사가 구간을 아슬아슬, 스릴을 즐기며 오른다. 그 코스가 길지는 않지만 나름 희열의 묘미를 느끼게 해서 정말 좋다. 아쉬움이 있다. 그렇게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명산 구담봉 정상엔 정상석은 없고, 나무에 정상 표지를 해두었는데 그나마도 정상과 얼마 떨어진곳에 비스듬이 걸쳐있다.
구담봉은 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龜峰이며 물속에 번진 바위가 거북 무늬를 하고있어 구담이라 붙영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조선 인종때 백의재상 이지빈은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황우를 타고 강산을 청유 왕래하여 사람들이 이를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퇴계 이황(李滉)선생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 없을 것’ 이라고 극찬을 하셨다고 전한다. 구담봉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충북의 자연 명소로 지정된곳이다.
이러한 명산에 나는 다소 고소 공포증으로 현기증을 느낀다. 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구담봉의 조망 절경을 두고, 고소공포증 때문에 질려 그냥 내려설 수 없는 일이다. 에라 모르겠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각별히 안전을 유념하며 거의 찰거머리 수준으로 바위에 붙어, 기어 다니다 시피하며 구담봉 아름다운 절경을 디카에 담는다.
그 소감은 지난해 겨울 금강산 산행길에 만물상에 오르며 느낀 그 느낌, 감회 못지않다. 매제 가족과의 3일간의 충북 단양 여름 휴가길에 마지막으로 오른 구담, 옥순봉 산행은 아마, 내 인생 두고두고 기억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옥순봉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옥순봉은 해발 286m로서 엄연히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5-1번지와 9번지 사이에 있는 명소이다.수산면 상천리에서 등산하여 가은산(해발 476m)에서 바라보거나 청풍호의 유람선을 탑승하여 경관을 즐기는 것이 좋으며, 산형의 색과 묘, 그 산세의 기복과 굴곡이 실로 자유 분방하고 기상천외하여 그 절경에 찬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옥순봉 석벽에는 '단구동문'이라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퇴계 이황 선생이 각명하고 옥순봉이라 이름지었는데 석벽이 마치 우후 죽순처럼 솟아 오른 것 같다하여 명명되어 진 것이다.연산군때의 김일손은 이곳의 절경을 "여지승람"에 극찬하였고 청화자 이중환은 그가 쓴 "산수록"에서 옥순봉의 절경을 글로 지어 찬탄하였다.구한말 정운호(유인석 의병장과 함께 적의토벌 지휘에 맹활약)가 제천의 절경 8곳을 노래한 곳 중 제7경에 "옥순봉"을 노래하였다.
충청북도 단양군에 있는 8곳의 명승지. 단양 남쪽의 소백산맥에서 내려오는 남한강을 따라 약 4㎞거리에 있는 하선암(下仙巖), 10㎞ 거리에 있는 중선암(中仙巖), 12㎞ 거리에 있는 상선암(上仙巖)과, 방향을 바꾸어 8㎞ 거리에 있는 구담봉(龜潭峰), 9㎞ 거리에 있는 옥순봉(玉筍峰)과, 단양에서 북쪽으로 12㎞ 거리에 있는 도담삼봉(嶋潭三峰) 및 석문(石門) 등을 함께 일컬어 말한다. |
충청북도 단양군에 있는 8곳의 명승지. 단양 남쪽의 소백산맥에서 내려오는 남한강을 따라 약 4㎞ 거리에 있는 하선암(下仙巖), 10㎞ 거리에 있는 중선암(中仙巖), 12㎞ 거리에 있는 상선암(上仙巖)과, 방향을 바꾸어 8㎞ 거리에 있는 구담봉(龜潭峰), 9㎞ 거리에 있는 옥순봉(玉筍峰)과, 단양에서 북쪽으로 12㎞ 거리에 있는 도담삼봉(嶋潭三峰) 및 석문(石門) 등을 함께 일컬어 말한다.
제1경인 하선암과 제2경인 중선암, 그리고 제3경인 상선암은 계곡의 맑은 물과 바위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제4경인 사인암은 깎아지른 듯한 기묘한 암벽이 병풍을 두른듯 치솟아 있고 제5경인 구담봉은 남한강 줄기를 따라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괴석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6경인 옥순봉은 봉우리들이 마치 비온 뒤의 죽순처럼 솟아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렸다.
제7경인 도담삼봉은 남한강 상류의 강 가운데 있는 3개의 기암으로 된 봉우리를 말한다. 제8경은 천연적으로 형성된 너비 15∼20m에 달하는 거대한 석문으로 산 위에 걸쳐 있어 매우 훌륭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 부근에는 천연기념물 제62호로 지정된 측백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단양팔경은 충주댐 완공으로 구담봉·옥순봉·도담삼봉·석문 등이 1/3쯤 물에 잠겼지만, 월악산국립공원에 일부가 포함되고 수상과 육상교통을 잇는 관광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개요:위 치 : 단양군 적성면 장회리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은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단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계란재 북쪽 충주호에 솟아있으며, 낮으막하지만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산이다.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구봉」이며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띄고 있어 「구담」이라 붙여진 이름이다(월악산국립공원 지역).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서 은거하여 청유했던 곳. 퇴계 이황은 『푸른물은 단양의 경계를 이루고, 청풍에는 명월루가 있다. 선인은 어찌 기다리지 않고 섭섭하게 홀로 배만 돌아오는가』라는 시로 구담봉의 장관을 노래했다.
유람선에 몸을 싣고 충주에서 단양을 향해 물살을 가르다 보면 서남쪽 머리위로 그림같은 바위산이 보인다. 대나무를 곧추세운 듯한 옥순봉과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구담봉이다.아담한 규모의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설악을 닮은 듯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이 금강에서 옮겨놓은 것 같은 구담봉은 이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눈요깃감을 선사한다
주변의 볼거리
주요 관광지로는 제비봉, 충주호(장회)유람선과 단양팔경중 상,중,하선암, 사인암이 있으며, 방곡도예촌, 단양유황온천 등이 있어 머물면서 관광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자원이 산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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