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함봉산 원적산 산행길에 "연리지"를 만나다

2020. 12. 10. 22:58☎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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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10km를 걷고 근력 운동을 한다. 중국발 괴질 코로나 때문에 20여년 지속해온 핼스 운동은 당분간 정지 시키고 걷기 운동으로 건강생활을 지켜 나간다.

 

 

 

 

 

2020129일은 일행들과 한남정맥 구간 산행이 예정되어있다. 그렇다고 매일하는 새벽운동을 하루 쉬고 거르자니 마음이 허락치 않는다. 그래서 새벽 5시부터 무작정 걸었다. 10km...

 

수십년 경험에서 얻어진 터득이다. 핼스도 20여년 계속 해봤다. 그런데 얻은 경험에 의하면 건강에 더 좋은 것은, 나에겐 누가 뭐래도 걷기 운동이 최고인 것 같다.

 

그바람에 나는 걷기 운동이 하루의 의무적인 일상이 되었다. 걸으며 마음속으로 다짐을 한다. '죽어서 하늘에 가는날 까지 걷다' 갈꺼라 고...

 

◐ 그렇게 천방지축 미친사람처럼 걷다 보니, 이젠 웬만한 산행이나 걷기는 '누어 떡먹기 만큼 쉽다.'

 

그러고 보니 이날 모두 걸은 것이 32km 50000만보를 걸었다. 이런 나를 보고 아내가 말한다. '당신 참 대단하다'고 그렇게 걷고도 다리 아프지 안냐고? 그런데 신기하다. 정말 아무렇치도 않다.

 

울 엄니, 아버지께서 나에게 건강한 체질, DNA를 주신것 같다. 어느덧 80여 평생을 바라보는 세상을 살었다. 거기서 얻은 터득이 있다. '돈이야 있으면 좋겠지만, 돈보다 중한것이 건강이라' 생각을 하며 늘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나날을 산다.

 

 

함봉산(䖔峰山) 연리지(連理枝) 이야기

 

부평의 선포, 함봉산에 있는 둘레길은 수년에 걸쳐, “산 할아버지 김영환 옹의 산사랑 열정과, 노력 봉사로 개척된 길이다. 옹께서는 이 둘레길을 개척하시던중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 하셨다 숙환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김영환옹께서 개척하신 함봉산 둘레길 중간쯤엔 연리지(連理枝) 나무가 있다. 중국 당대(唐代)의 대시인 백낙천(白樂天)이 쓴 대서사시, 장한가(長恨歌)로부터 연유하는 연리지는 서로 떨어져 자란 두 나무가 가지로 연결된 것을 말한다. 당 태종이 양귀비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살아서는비익조(比翼鳥)가 되고 죽어서는연리지(連理枝)가 되기를 천지신명께 빈다.” 는 내용에서 비롯되었다.

 

함봉산 연리지는 나무와 나무 사이가 약 2.5~3m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다. 그런데 한쪽에서 뻗온 가지가 반대편 나무에 걸치고, 세월이 흐르는 동안 비, 바람에 비벼대며 걸친 나무에 상처가 생기고, 그 과정에 상처입은 나무가 아물기 위한 수액이 나와 걸친 나무를 휩싸 아물며 연리지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이곳 함봉산 연리지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인터넷에 소개되어, 이 연리지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온다고 한다.

 

나무와 나무 사이가 2.5~3m 정도 된다. 그런데 두 나무가 하나가 되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영환옹께서 함봉산에 개척하신 둘레길 기념비다

 

이날 산행길에 기념사진을 찍어둔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좋아져 좋은 디카가 있지만 거추장 스러워 폰으로만 찍는다.

 

함봉산생이동통로

 

원적산 정상비

원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