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건강하다 '걸어서 하늘까지' ...인천둘레길 6~7코스를 걷다

2020. 4. 24. 12:47☎청파산행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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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건강하다 '걸어서 하늘까지' ...인천둘레길 6~7코스를 걷다

인천둘레길 14코스 이야기 인천둘레길은 기본적으로 인천의 소중한 환경과 생태를 경험해 보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공부해보면 그곳에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이야깃거리들이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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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둘레길 14코스 이야기

 

인천둘레길은 기본적으로 인천의 소중한 환경과 생태를 경험해 보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공부해보면 그곳에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이야깃거리들이 쌓여 있다. 그러한 이야깃거리들은 인천의 둘레길을 걷는 즐거움을 더 크게 만들어 준다.

 

1코스부터 9코스는 주로 산을 지나거나 하천 주변을 따라가는 길이다. 계양산성의 유구한 역사와 이규보의 삶이 스며있는 계양산(1코스), 과거 민중들의 한과 아기장수 설화가 깃든 천마산(2코스), 인천의 역사가 시작된 미추홀의 중심지 문학산(8코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둘레길에서는 산을 걷는 즐거움과 함께 도시의 발달과 변천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인천의 구도심을 걷는 11~14코스가 바로 그곳이다. 산지 코스를 지나 인천의 구도심인 중구와 동구 지역의 11~14코스에 들어서면 더욱더 많은 인천의 추억들이 전한다.

 

구도심의 복잡한 골목길과 달동네를 지나며 도시 서민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11코스, 중구 근대 개항장과 자유공원, 차이나타운을 지나는 12코스, 전쟁의 아픈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문화와 여가의 공간이 된 월미도를 돌아보는 13코스, 북성포구·만석부두·화수부두 등 인천의 옛 부두를 지나는 14코스까지

 

이 네 개의 코스에는 근현대 인천 도시의 발전 모습과 그에 얽힌 수많은 추억들이 담겨 있다.인천둘레길에는 자연과 생태, 역사와 인간, 문화가 함께 녹아있다. 인천둘레길에 얽힌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공부해보자. 그렇게 공부하고 난 뒤에는 둘레길을 걷는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이다.

 

나는 7살 때 6·25 한국전쟁으로 피난을 나와 살며, 4·19, 5·16혁명의 아픈 시대를 살았다. 살기위해 초근목피, 사방공사 밀가루 배급받아 허기진배 굶주리며 오늘에 대한민국을 일궜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4·15총선 결과를 보며, 80여평생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허망감을 느꼈다. 그래서 텔레비전 뉴스는 담을 쌓았다.

 

봄바람이 분다. 덩달아 꽃바람도 분다. 에라 모르겠다. 코로나고, 그랜져도 다 부질없다. 집구석에서 방콕생활하며 까맣게 속태우느니, 차라리 걸망 짊어지고 늘 함께하는 지인들과 갯바람 가슴에 품으며 걷는 인천둘레길 6,7코스” 20km 도전에 나섰다. 걷다가 힘들면 일행들과 곳곳에 마련된 벤취에 쉬다 간다.

 

무작정 걷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마침 둘레길 코스가 소래 어시장을 통과한다. 그런데 평소같았으면 발디딜틈 없을 소래 어시장이 횡하다. 중국발 괴질 코로나19 때문이다. 일행들과 가던길을 멈추고, 해물칼국수집에 들어 칼국수로 점심요기를 한다.

 

배가 부르다. 세찬바다 갯바람 그녀품도 싫지 않다. 내평생 첨보는 소래포구 꽃게조형물이 하늘을 찌를 듯 두 다리를 벌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행들과 가던길을 멈추고 조형물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간다.

 

밀물 시간이라 고기잡이 나갔던 어선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소래포구로 들어온다. 덩달아 갈매기떼들이 고깃배를 따라 가다, 우리일행을 보고 반갑게 날아든다. 저희들끼리 빨리 새우깡내놓라고 한참을 끼룩거리며 머리위를 맴돈다.

 

7코스 시작이다. 바람이 더욱 세찬데 바람을 앉고 코스가 이어진다. 하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가슴가득 바다 갯바람을 품어도 싫지않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날의 인천둘레길 7코스 종점 동막역이다.

 

6명 일행들의 트랭글앱에서 뱃지획득 알림소리가 요란하다. 32,000여보에 20km를 걸었다. 며칠동안 움츠렷던 기분이 한결 업되어 날것 같다. 전철을 타고 부평역에서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한다. 다음 목요일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