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버섯(점) 제거 시술로... 인생이모작 시대 새 삶을 산다

2020. 3. 13. 16:18☎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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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검버섯(점) 제거" 시술로 새 삶의 용기를 찾았다

 

 

나는 지난 2020313일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877, 길성의원(원장 김길수)에서 나이들 수록 번져 가는 검버섯과 몇 개의 점을빼는 레이져 시술을 거의 300여곳 넘게 시술받았다.

 

어떤땐 가끔씩 시술 당시 레이져로 지지는 지지직 딱, 지지직 딱소리가 환청처럼 들린다. 내 나이 3년후면 팔순이다. 그런데 시술을 하게 된 동기는 나에 산친구, 80이 훌쩍 넘으신 천주호 선생님의 말씀이, ‘참을만 하다는 소리에 용기를 낸 것이다.

 

내 얼굴에는 손톱만하게 큼직한 검버섯 한 개가 있다. 그리고 주위에 크고 작은 검버섯들이 있다. 그래서 시술을 하러 갈 때, 몇 개 정도만 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시술을 하는데, 얼굴 전체 까믓까믓 하게 나타난 아주 미세한 검버섯까지 하나하나 섬세하게 레이져로 지져댄다.

 

그런데 레이져로 지질 때, 이마 부분은 살이 없어 런데로 고통을 참을만하다. 그런데 양볼처럼 살이 두꺼운 부분을 레이져로 지질때는 그 따끔거리는 고통이 심하던지 중간에 몇 번이나 포기할뻔 했다.

 

시술후 귀가해 근 보름여 동안은 수반되는 통증과, 자유롭지 못한 불편 때문에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보름여 시간이 지나며, 딱지가 전체 떨어지는 시간도 또, 보름여 걸렸다. 그 긴 시간을 보내며 인고(忍苦)라는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뜻도 비로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사이 어영부영 일 개월이 지났다. 더 이상 환자가 아닌 나를, 그냥 방콕생활로 보내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 용기 내어 늘 나와 함께하는 산친구들과 산행길에 나섰다. 그런 나를 보는 친구들 왈, ‘청파 선생님 이쁜이 수술하셔서 딴 사람 되셨으니, 이제 애인하고 데이트 즐기셔도 되겠어요.’하고 놀려댄다.

 

시술후 한가지 안하던 버릇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시술하기전 같았으면 절대 안하던 화장을 하며 썬크림을 짙게 바른다. 그리고 안면 마스크 쓰고 평균 하루 20000~ 45000천보 이상 걷기를 생활해 했다.

 

전국이 중국발 괴질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난리다. 그러나 산행이나, 걷기 할때는 별로 코로나 신경 안쓴다. 그래서 나는 등산이나 둘레길 걷가 같은 운동을 나설때면 늘 산에 보약먹으러 간다는 소리를 하며 집을 나선다.

 

결론

그래 지금은 시술부위 상태가 어떠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자신있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얼굴 시술한 300여곳 넘는 부위 완전 제 살색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말은 나 보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말합니다. 그분들의 말입니다.

청파 선생님 회춘하신 것 같습니다란 소리가 싫지 않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또 내일도 구

아니 죽어서 하늘에 가는날까지

걸을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20여년간 지속 해오던 핼스를 못한다. 그 바람에 새벽 5시면 집근처 부평공원에 나가 매일 10km 15,000여보를 걷는다. 그 외 일상 걷는 일을 합치면 하루 평균 2만보 이상 걷는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서너번은 늘 산행이나 둘레길 걷기를 한다.

 

그런데 그렇게 공원 평지길을 오래 걷다 보니, 오른발 엄지발가락 부분이 아프다. 그래 외과를 찾았다. 담당 의사 말은 이것은 별 약이 없습니다. 이젠 많이 걷지 말고 쉬라는 말이 처방이다. 그말은 나에게 쉼없이 돌고 돌아야 할 시계를 세워두란 말같이 들린다. 이런 진단을 받으려고 병원엘 온 내가 한심한 생각이 든다.

 

이날도 신명나게 공원을 걷고 돌아오니 아내의 잔소리, 제발 좀 덜 걸으라는 잔소리가 싫어. 발가락 아프단 소리도 못하고, 혼자 온수 찜질도 하며 버틴다. 생각같아선 약 한달 정도면 검버섯 시술자국 피부색깔이 어느정도 돌아올 것 같다.

 

 

어디서 시술했냐고 묻는 분들이 많아 병원 위치를 올립니다

 

2020년 3월 23일

 

어제(325)가 시술 10일째 날이다. 얼굴 시술부위 딱지가 다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 떨어진 딱지 자국이 진하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야 제 얼굴 색이 될것이다. 마음에는 이번 나에, 얼굴 검버섯 시술은 성공이라 생각한다.

 

며칠 전부터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평공원길을 5바퀴 15000(10km) 그리고 일상의 걸을 포함에 보통하루 20000보 이상을 걷는다. 물론 시술부위에 햇볕을 쬐면 절대 안된다. 내일의 자랑스런 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오늘은 불편하더라도 감내하자.

 

오늘은 시술 보름여만에 지인들과 가볍게 북한산둘레길이나 돌고 오려 걸망을 챙긴다. 걱정은 산행중 덥다고 나도 모르게, 안면 마스크를 벋게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이점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쓸것을 잊지 말자.

 

 

3월 20일 시술 7일차 여림이 할베 모습

 

2020년 3월 20일

 

오늘이 시술한지 일주일이다. 지난밤 거울을 보니 딱지가 거의 다 떨어있다. 6개 정도 남았다. 내일은 남은 6개의 딱지가 다 떨어졌기를 기도하며 잠든다.

 

평소 나의 일상은 30여년 넘게 새벽 5시 기상해, 핼스에서 약 2~3시간 운동을 하는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중국발 괴질 코로나19"로 수 십년 넘게 이어 오던 운동까지 정지가 됐다. 일상의 패턴(pattern])이 엉망진창이 됐다.

 

그 때문에 약간은 소심해져, 사람들 앞에 고개숙인 남자로 살았다. 그런데 이번에 얼떨결에 자의반 타의반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검버섯 시술을 한 것이다. 시술 과정, 50여분의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다. 레이져 따가운 촛점이 검버섯을 집중적으로 태울때, 살 떨리는 시간은 정말 참기 힘들었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더 참기 힘든것은 검버섯을 레이져로 태우때 지지직 딱, 지지직 딱 하는 소리와 모락모락 코끝을 스치는 냄새가 영락없이 고기 굽는 냄새 같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리 멀지 않은 훗날, 체험하게 될 "화장" 연습을 한 것 같다.

 

시술 후, 일주일(2020.3.13~3.20) 이다. 거울 속 나를 보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보고 놀랐다. '아니 저 얼굴이 내 얼굴이 맞단 말인가' 거짓말 같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보며 시술과정에 힘들었던 아픔과 고통의 순간들이 연기처럼 사라졌다. 성공이다.

 

이번 나에 "검버섯() 빼기 시술작전" , 그동안 내가 해온 일 중, 가장 잘한 일 이다. 짜리 몽땅 못생긴 나를 새 사람으로 이끌어준, 산친구 천선생님과 길성의원 원장님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 드린다.

 

처음 시술하고 오던날, 일곱살 손녀딸 여림이가 할베 모습을 보았다. 그 아인 할베를 보고 "여보" 라 부를 정도로 할베를 따르는 아이다. 그렇데 그날 할베를 본 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우리집에 발길을 끈었다. 궁금해서 전화해 보니, '할아버지 얼굴 예뻐 질때까지 안 온다고 한다.‘ 완전 실망이다.

 

오늘은 전화해, ‘여림아 예뻐진 할베 얼굴 보러 오라고 연락해야지......,’

 

3월 19일 시술 6일차 상태

 

2020년 3월 19일

 

신기하다. 어제 (3.18)저녁 시술 체험기를 쓸때만해도 딱지가 깊은 겨울밤 은하수처럼 총총했다. 그런데 잠을 자고 나니 벼갣잍에 까믓까믓 깨알같은 것들이 떨어졌다. 아마 잠결에 뒤척일때 딱지가 떨어것 같다.

 

서둘러 일어나 따뜻한 더운물 받아놓고 6일만에 비누 세수를 한다. 그런데 그 물에 깨알처럼 까믓까믓한 딱지들이 저절로 떨어져 어헤디야 뱃놀이를 한다. 거울을 보니 왼쪽 눈가에 엄지 손톱만큼 커서 과연 떨어질까, 걱정했던 대왕 검버섯이 떨어져 세면대에 둥둥떠 다니며 유람을 한다.

 

전체 약 300여개 넘는 검버섯 시술 자리 양손, 양팔 부위를 빼고 대부분 딱지가 떨어졌다. 안심이다. 한가지 흠이라면 딱지 떨어진 부위가 엷은 봉선화 꽃 색으로 속살을 보인다. 그러나 이 연 다홍 속살은 햇볕만 주위하면 머지 않어 제 살색으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얼굴에 5~6개 남은 딱지는 늦어도 내일이나 모레쯤은 떨어질것 이라 짐작을 한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 시술을 했을걸......, 이제 남은 여생, 보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자신있게 살 것 같다. 그동안 바보처럼 살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니 50여년전 가수 도성이 부른 노래, 배신자 '바보처럼 살았군요.' 란 노래가 꼭 나를 두고 부른 것 같다.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며 미소를 진다. 상큼하게 변모한 내 얼굴 모습을 기대하며......,

 

 

3월 18일 시술 5일차 상태임

 

2020년 3월 18일

 

313() 검버섯() 빼는 시술을 했으니, 오늘이 엿세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세수는 물론 목욕도 못했다. 그래 오늘은 병원 원장 말대로, 비누 세수도 하고 목욕도 했다. 시원하고 상큼하다. 얼굴 부기도 거의다 빠지고 시술 부위도, 대부분 딱지로 변했다. 그리고 얼굴을 팽팽이 당기는 것 같은 현상도 수그러 들어 그런데로 참을만하다.

 

하지만 아직 딱지가 자연적으로 떨어질 때를 기다려야 한다. 야외 활동도 전혀 못하고 방콕 생활하며, 가정용 운동기구로 몸을 풀고 있자니 성애차지 않다. 시술후 집에서 하는 치료는 없다. 간간히 얼굴에 알로에와 바세린 크림을 발라 줄 뿐이다.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시술부위 딱지가 생기며 근질근질하다.

 

생각같아선 시원하게 북북 긁고 싶다. 그러나 의사선생님의 주의 사항에 따르며 참는다. 다만 그런증상이 심할땐 얼굴 시술 부위를 가볍게 꾹꾹 눌러 준다. 이따금 시술 부위를 손으로 가볍게 눌러본다. 촉감이 영락없이 콩 멍석을 더듬는 느낌이다. 딱지가 하루 빨리 떨어지길 마음에 기도를 드린다.

 

2020년 3월 16일(월) 맑음 (사진 없음)

 

검버섯 시술 후 3일 지났다. 그런데 얼굴에 부기가 아직도다. 손으로 양쪽 볼을 누르면 약간 깔끌깔끌 하다. 느낌이 별로다. 이는 시술 자리에 딱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시술 후 3일째 세수, 머리, 목욕도 못했다. 나는 '굶고는 견뎌도 씻지 않고는 못참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걸 못하니, 완전 폐인 일보직전 같다.

 

아침 식사 후 시술병원(길성의원)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877을 찾았다. 김길수 원장께서 시술 부위에 한번 더 전체적으로 연고를 발랐다. 서둘러 귀가 하며 마스크를 쓰고 집에 도착하니 얼굴이 마치 한잔 한것처럼 벌겋다. 그리고 부기 농도가 진하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어디가 특별히 아프거나 통증이 없다. 길성의원 원장께서 내일 부터는 맑은 물로 세수를 하고, 다음날은 비누세수와 목욕을 해도 된고 했다. 하지만 의사선생님 말에 따르면 10여일 될 때까지 부기와 얼얼한 증상이 있다고 한다.

 

귀가전 원장께서 특별히 당부한다. 딱지가 생기면 많이 근질 거린다. 이때 절대 강제로 딱지를 떼면 안된다. 만약 그걸 참지 못하고 손으로 떼면 그 자국이 흉터로 남는다고 했다. 다행히 현재의 통증을 동반한 아픔은 질병이 아니어서, 걱정 안하며 기다리기로 한다.

 

 

3월 14일 시술 하루지난 표정 영락없이 수수밭떡 해먹다 불낸년 표정같다. ㅋㅋㅋ

 

 

2020년 03월 14일

 

점빼기 시술 받고 하루가 지났다. 얼굴 전체가 퉁퉁 부었다. 거기에다 화끈거림 현상도 한 몫 거든다. 그런가 하면 얼굴 피부 전체가 딱딱하게 변한것 처럼 두껍다. 마치 얼굴에 소가죽을 깐것 같다. 다행히 통증은 그런대로 참을만 하다. 만약 통증이 지속되면 어쩌나 염려 했는데, 천만 다행이다. 5일치 조제 해온 약은 하루 세 번씩 꼬박꼬박 잘 챙겨 먹는다.

 

시간이 지날 수록 차츰 시술 자국이 진한 갈색 같기도 하고, 검은색 같기 하다. 그런데 천만다행 인것은 300여개도 넘는, 자국들에 진물이 없다.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참을만하다. 3일 지날때까지 시술 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된다고 주의사항이 있어, 세수를 못하니 기분이 영 찜찜하고 엉망이다.

 

수염도 깍지 못하고 머리도 감지 못하니, 느낌에 노숙자다. 그러나 방법이 없다. 바램은 오늘 지나고 나면, 부기도 빠지고 딱지도 꾸둑꾸둑 했으면 좋겠다. 내일을 기대하며 꿈나라 여행을 떠난다.

 

3월 13일 검버섯 시술하던날 표정

나의 변신 기록을 남겨, 훗날 내 모습을 참고하려 한다

 

2020년 3월 13일 검버섯 시술 하던날

 

"중국발 코로나 19 괴질", 온 나라가 어수선하다. 언제쯤 이나 전국을 두텁게 뒤덥은 코로나19 먹구름 거치고, 청명한 날 보게 될지 앞이 캄캄이다. 평소 같았으면 벌써 산행을 하던지 운동을 하고 있을텐데,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벌써 20여일쩨 방콕 생활이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그런데 마침, 나와 늘 함께 산행을 함께하신 천주호 선생님(83)께서, 며칠전 당신의 얼굴에 난 검버섯과 점 제거 이쁜이 시술을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런데 나이들며 나도 얼굴에 검버섯이 많이 생겼다. 아내는 그 이유를 허구한날 시간만 나면 산엘 가면서, 썬크림도 안바로고 햇볕을 쪼이며 산행을 해서 그렇다고 한소릴 한다.

 

아내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천선생님 시술 말씀에 귀가 솔깃하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천선생님께 전화를 한다. 선생님 시술 하시고 얼굴이 좋아 지셨다는 소식, 주위분들에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은 나도 관심이 있다고 전화를 드렸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청파는 꼭 용기내서 시술 해보라고 권유하신다.

 

내가 시술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집근처 초등학교 돌봄교실 아이들에게 한자 공부를 가르치고 있는데, 공부하는 아이들 중 어떤 아이는 내 얼굴에 검버섯을 가르치며 '선생님 얼굴에 난 이 검은것이 무었이냐? 고 자주 묻는다.' 그럴때면 그건 나이 들면 저절로 생기는 현상이라고 얼부렸다.

 

그런데 코로나19 괴질 때문에 학교 개학이 미루어졌다. 그래서 서둘러 천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선생님 저 시술하신 병원 소개좀 해주세요.' 하고, 그래서 2020313일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 인근에 "길성의원 (02-877-1743)에서 레이져 시술을 받았다.

 

시술을 결정하며 나는 내왼쪽 눈가에 있는 손톱만한 검버섯 하고, 주위에난 몇 개의 검버섯만 시술을 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시술 하기전 김길수 원장님께서는 얼굴 전체에 무슨(마취) 연고를 바른다. 그리고 1시간여 기다린 수. 시술이 시작됐다.

 

그런데 나이 지긋하신 김길수 원장께서 레이져로 얼굴 전체, , 양팔, 손등까지 다 레이져로 시술을 한다. 그런데 이때 나는 소리, 지지직 딱, 지지직 딱 소리가 장난아니다. 그때 통증은 뭐랄까 살을 에이는것 같기도 하고, 쑤시는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어림잡아 300여곳이 넘게 짖고 또 지져댔다. 그때 살 타는 냄새가 불고기 굽는 냄새와 흡사하다. 그런데 기분은 별로다.

 

한시간여 지나 시술이 끝나고 원장님께 주위사항을 듣는다. 본래는 본인이 집에서 면봉으로 연고를 한번만 바르는데, 내 경우는 부의가 많아 혼자는 쉽지 않으니, 다음주 월요일 병원으로 오면 연고치료를 해주시겠다고 하신다.

 

세수는 수술 후 4일 정도 있다 하는데, 비누칠 않고 그냥 물로만 세수를 해야한다. 그리고 다음날 부터 비누세수를 해도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특별히 이르는말이 있다. 절대 땀 흘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부위가 심하게 가려울땐 가볍게 휴지로 비비지 말고 터치하는 식으로 닦아 주라고 한다.

 

그외 피부 알레르기가 심한경우 병원으로 와서 치료를 받으라고 한다. 그리고 얼굴에 딱지가 저절로 떨어져 나가고 나면, 10일 지나서 부터 얼굴에 스킨, 알로에 크림 같은것을 바르라고 한다. 내 경우는 레이져 수술 부위가 많고 깊어서 3일분 (13), 복용할 약 처방을 받고 주사도 한대 맞았다.

 

시술이 끝나고 내 얼굴을 보기 민망했다. 그러다 보니 천선생님 점심을 먹는데도 무슨 죄있는 사람처럼, 얼굴을 숙이게 된다. 귀가하고 나서야 내 얼굴을 자세히 본다. 그런데 내 모습을 내가 봐도 끔찍하다. 앞으로 10일간은 절대 밖에 안나가고, 방콕생활하며 그동안 밀린 글쓰기 공부와 독서나 해야 한다.

 

내가 왜 나에 이렇게 흉물스런 모습을 기록에 남기냐 하면, 수술부터 완치 과정을 참고하기 위해서다. 그때 변모한 내 모습을 보기 위해 기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