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5. 23:19ㆍ☎갈현10회동창회방☎
갈현초등학교 57년지기 10회동창회
오두산통일전망대, 로빈의 숲, 장릉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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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창들은 1950년 6·25 한국전쟁을 7세때 격은 세대다. 그러니까 요즘 젊은 세대들이 흔히 말하는 꼴통 보수세대다. 그시절 우리들은 난리통이라 ‘끈이’가 오갈 때 없어, 아침은 꽁보리밥에 점심은 굶는날이 먹은날 보다 더 많았다. 그리고 저녁은 멀건 국물이 흔겅한 김치죽, 콩나물죽으로 연명을 하고도 용케 잘 살아 오늘에 이르렀다.
전쟁 세대이다 보니 우리 동창들은 나이가 많은 친구는 11살, 10살, 내 경우는 9살에 국민학교에 입학을 했다. 반에는 피난민 아이들이 많았다. 전쟁으로 학교가 폐어되어 교실이 부족했다. 다행히 미군이 지원해준 군용천막을 학교 운동장에 설치하고, 비오는날은 천막 특유의 냄세가 풀풀나는 그 안에서 공부를 했다. 그러다 비 개인날은 학교 인근 밤나무숲이나, “이조 16대 인조대왕능” 재실 느티나무 아래서 공부를 했다.
한마디로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오죽했으면 점심시간이면 밥 먹는 아이들보다 굶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미국 원조 구호품으로 받은 우유가루에, 인디카쌀 안남미(安南米-알랑미)쌀을 넣어, 큰 가마솥을 걸고 끓여준 우유죽을 먹고 공부했다. 그러다 보니,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 경우는, 그 우유죽 먹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요. 기다림이었다.
그렇게 고생하며 살아온 우리들인데, 어언 얼마있으면 80세를 바라보는 나이를 살았다. 다행히 우리 동창들은 타 동창들에 비해 모두모두 건강관리들 잘해서, 지금까지 잘 들 버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년에 두 서너번 동창회를 하는데, 동창회날 보면 회원들이 고작 많이 모여봐야 15-16명이다.
총무인 내가 동창회 소집 카톡을 보내는 친구들, 그러니까 스마트폰 사용하는 친구가 모두 20명이다. 그외 카톡을 안하는 친구들에겐 메시지로 연락을 보내는데 모두 합쳐 28명이다. 그외 동창 모임 맘에 들지 않어 끼리끼리 만나는 친구들도 10여명 정도 된다. 나이들면 친구가 제일 좋다는데, 초등학교 1학년때 만나 6학년까지 6년을 같이 지낸 동창들인데도, 하나되기가 쉽지 않다.
이번 모임은 애초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막걸리축제와, 가을꽃 축제에 마춰 호수공원에서 만나기로 되었었다. 그런데 뜻밖에 반갑지 않은 손님,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성행하는 바람에 모든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우리 동창모임도 장소가 바뀌었다.
마침 나라일도 조국법무부장관문제로 시끌시끌하고, 그러다 보니 우리 세대 사람들은 나랏일이 늘 걱정이다. 그바람에 오랫만에 우리 모두의 고향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올라 북녘땅을 돌아보고 식사는 갯말 초등학교 선배 최상화 형님께서 운영하시는 "로빈의 숲"에서 식사를 하고 장릉탐방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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