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 17:48ㆍ☎청파산행과여행기☎
남도여행길 낙안읍성에서 공재 김일명 선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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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길 낙안읍성에서 공재 김일명 선생을 만나다
공재 김일명 선생은 강원도 양양의 산중에 거하시며, 한학(漢學)과 서예(書藝)에 조예(造詣)가 깊은 학자(學者) 이시다. 선생의 명성은 이미 신필(神筆)의 경지에 입문한 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 선생은 국·내외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에까지 널리 알려진 분이다.
공재 선생은 30~40여미터 화선지를 펼치고 길게 바닥에 펼치고, 그 위에 붓을들고 걸어다니며 작품을 쓰는 기인(奇人)이시다. 선생은 요즘같이 메마른 사회 현실에서도, 수 십년간 꾸준히 충효(忠孝)정신과 효(孝)문화를 잇기 위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국민들에게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무보수 봉사(奉仕)를 하며, ‘대한민국 충효(忠孝)문화단과 함께 찾아가는 서당’을 운영하고 계신다.
그런데 2018년 11월 2일~4일까지 필자의 삼남매 부부와 외사촌 동생등 8명이, (2박3일간) 남도 여행길에 낙안읍성에 2박3일간 민박 숙소를 정했다. 11월 2일 첫날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날이다. 우리는 여명이 밝기전 낙안읍성을 둘러보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벌써 성곽길을 따라 많은 사람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덩달아 내 발길도 빨라진다.
얼마쯤 갔을때다. 높다란 성곽 내려막길 계단에 수십명의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저 아래 초가에서 하얗게 굴뚝으로 피어오르는 연기와 마침, 짙게깔린 안개속 낙안읍성을 촬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마츄어지만 나도 쉴사이 없이 셔터를 눌러댄다. 그렇게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을때다.
저 아래 초가에 두 노년의 부부가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이 눈에 익는다. 그 느낌을 간과할 수 없다. 당장 공재선생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이 웬말이란 말인가? 세상에~~~ 오랜 나에 서우(書友) 공재 김일명 선생이, 얼마전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이곳 낙안읍성 훈장으로 부임해와, 낙안읍성 훈장으로 일하게 되었다며 반가워 어쩔줄 모른다. 그러면서 나를 올려다 보고 공재 선생 부부가 얼릉 내려 오라고 손짓을 한다. 그바람에 허겁지겁 내려와 공재선생 부부를 만났다. 그리고 동생들과 함께 차도 마시고 그동안 선생과 못다한 많은 대화도 나눴다.
공재 김일명 선생이 훈장으로 계신 이곳 낙안읍성은 최근,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함께 CNN 선정 대표 관광지 16선, 문화재청 선정 가족 여행지 32선에 선정되는 등 낙안읍성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한다.
뜻밖에 대한민국 생태수도 낙안읍성에서 공재 선생을 만나게 되어, 훈장으로 활동하시는 서예인 공재김일명, 무인 공재 김일명, 예능인 공재 김일명 선생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아무쪼록 공재선생과 사모님 두분이 활동하시는 이곳 낙안읍성이, 꼭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선생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다음 여행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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