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7. 23:06ㆍ☎청파산행과여행기☎
과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힐링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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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 둘레길 마실 산행
10월 14일 일요일이다. 한동안 만남이 뜸했던, 고희를 훌쩍넘긴 인생이모작 친구들과 함께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둘레길 산행을 위해, 인천에서, 서울에서, 안양에서 6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나는 그동안 서울대공원에는 동물원과 식물원만 있는줄만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확인하니, 대공원에 호숫가 둘레길, 동물원 둘레길, 삼림욕장길등 3개의 둘레길이 있고, 테마가든, 치유의 숲, 캠핑장등 다양한 즐기기 시설들이 있다.
3개의 둘레길 코스중 유리는 삼림욕장 둘레길을 돌기로 했다. 그런데 이곳 코스를 탐방 하려면, 대공원관리소에 1인당 5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해, 삼림욕장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지점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왼쪽으로 가파르게 데크목 계단길이다.
그러다 보니 일행중 한 친구는 계단을 보자 올라보지도 않고, 엄살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선두에서 성큼성큼 계단을 앞서오르니 뒤를 따르던 친구가 한 소릴 한다. ‘발에 엔진을 달았나 계단을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오르냐’고 우스게 소리를 한다.
2개의 산불감시탑을 지나자 쉼터다. 가던길을 멈추고 걸망에 지고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서두르지 않고 쉬엄쉬엄 느림보 거북이 힐링 산행길, 남정네들 이야기가 꽤나 구수하다. 힘들지 않다는 뜻이다.
걷다보니 생각이 난다. 이곳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코스가 좋은 것은, 대부분의 코스에 마닐라 매트를 깔아 마치 양탄자위를 걷는 느낌이다. 그런가 하면 육산길은 맨발을 벋고 걸어도 안전할 정도로 돌맹이하나 없다.
이어지는 둘레길엔 곳곳에 밤나무숲길도 있다. 밤은 벌써 다 떨어졌다. 아니 전문 밤꾼들이 다 주워갔다. 그런데도 아직 간간히 꽤 굵은 알밤들이 눈에 뛴다. 호기심에 맛이나 보자고 한알 주어 까 먹어본다. 그랬더니 순수 재래종 토종밤이 되어 여간 고소한 것이 아니다. 우스게 소리로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정도다.
그바람에 다람쥐, 토끼같은 동물들의 겨우살이 먹잇감이란 것을 알면서도, 무려 열댓알의 알밤을 주워 먹었다. 입이 텁텁하다. 그사이 조절저수지 광장을 지나니, 저수지 뚝방에 심은 가을꽃, 앉은뱅이 코스모스가 활짝 만개해 그 아름다움을 뽐내며 윙크를 한다.
그바람에 멋대가리 없는 남정네들끼리 가을꽃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너무 느림보 산행을 했다. 벌써 4시가 가까웠다. 우리는 서둘러 동물원 북문을 지나 주차장까지 걷는데 이 코스 또한 만만치 않다.
손목에 찬 만보계 앱을 확인하니 2만6천보나 걸었다. 좋은친구들과 함께걸은 서울대공원 힐링 산행길 재미가 솔솔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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