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0. 22:44ㆍ☎100인의국민소통단☎
감염병 예방은 예방접종으로부터!
예방접종홍보 anigif.gif
몇 해 전 정조대왕의 생애를 다룬 ‘이산’이라는 TV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실용과 개혁을 바탕으로 조선의 변화를 이끌었던 정조.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왕위에 올라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임금이지만 자식을 질병으로부터 지켜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은 예방접종 두 번으로 쉽게 막을 수 있는 감염병이지만 정조의 장자인 문효(文孝)세자는 왕세자로 책봉 된지 얼마 안 돼 안타깝게도 홍역으로 세상을 달리했습니다.
백신’의 개발은 현대의학이 이뤄낸 가장 큰 업적 중 하나입니다. 예방접종은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구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죠. 과거 왕세자도 안전하지 않았던 홍역이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퇴치’를 선언할 만큼 잘 관리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예방접종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국가에서는 예방접종 지원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예방접종은 왜 필요할까요?
어린 아이에게 마비 장애를 일으키는 무서운 감염병 폴리오(소아마비), 인류의 평균수명을 낮추던 ‘두창’, 왕세자도 안전하지 않던 ‘홍역’! 하지만 이제 이런 감염병은 더 이상 우리의 두려움이 되지 못합니다.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의료기술이 발달하였기 때문일까요? 사실 홍역이나 수두 등 대부분의 감염병은 호흡기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기 때문에 개개인이 각자 조심한다고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합니다. 또 일단 발병하게 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도 하지요.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시죠? 그 이유는 이제 근본적으로는 감염을 차단하는 백신이 개발돼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과학적인 무기를 인류가 개발해 냈기 때문에 백신이 있는 감염병은 더 이상 우리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감염병은 충분히 사전예방이 가능해졌습니다.
완전접종이 꼭 필요한가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예방접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VPD)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백신의 감염병 예방효과가 차이가 있고, 해외로부터 바이러스 유입이 계속되는 것도 이유이지만, 연령별로 꼭 필요한 예방접종을 빠트리고 있는 것도 큰 원입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연령별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맞힌 완전접종률이 첫돌 이전(만0세, 4종백신 10회)에는 94.3%, 만2세 이전(6종 13회)은 92.1%, 만3세 이전(7종 16회)은 88.3%로 각각나타나 아이가 자랄수록 한 두 가지 백신을 빠트리는 경우가 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합니다.
특히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3세 이상 연령부터 학령기 때는 감염병 발병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보호자 분들은 자녀 접종기록을 확인해보고, 빠뜨린 접종이 있다면 자녀 건강은 물론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해 주셔야 합니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염병을 충분히 사전예방할 수 있고, 설사 감염이 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과 후유증 없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빠트린 빠진 접종이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 또는 모바일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확인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은 올리고, 부담은 줄이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어린이가 필수적으로 받아야할 예방접종은 그 종류만도 16종이 넘고, 기초접종과 추가접종까지 여러 번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어 아이가 자랄 때까지 스무 번이 넘는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 번 접종에 최대 10만원이 넘는 백신도 있어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가 전체의 면역력 강화와 감염병 예방에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 엄마 혼자만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섰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국가예방접종을 보건소는 물론이고, 전국의 지정의료기관 어디서나 무료로 받을 수 있게 정책을 추진하였으며, 올해는 생후 6~59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접종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BCG(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사백신, ▵생백신)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A형간염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인플루엔자 (6∼59개월 이하 어린이 지원) ▴DTaP-IPV/Hib(17년 도입 예정)
4월 마지막 주는 예방접종 주간입니다!
4월의 마지막 한 주,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예방접종 주간인데요. 백신이 개발되고 예방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감염병들이 사라지고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예방접종 주간에는 질병예방과 장애로부터 우리를 구한 예방접종의 고마움을 잠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질병예방의 첫걸음은 예방접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스스로의 건강과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공동체 전체를 위한 작은 선행이 바로 예방접종이 아닐까 합니다.
그 옛날 왕세자도 안전하지 않았던 감염병. 이제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받는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가예방접종 정책”. 대한민국과 우리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키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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