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6. 21:58ㆍ☎청파산행과여행기☎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 “타프롬(Ta Prohm)”포토에세이(Photo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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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세월에 “제트엔진”이라도 달았나 보다.
내 딴엔 아직 ‘할만하다’는 기분으로 살았는데, "6.25 한국전쟁" 당시 네 살이라 ‘코 찔찔 흘리며 피난’ 따라 다니다 어느 집에 임시 거소를 정하고 삼촌네 가족과 함께 열댓 명의 식구들이 밥 먹을 때의 일이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불쌍한 피난민 가족의 어려움을 생각해서 총각김치 한 사발을 내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놈의 '김치 때문에 동생이 사촌누이와 울고불고 싸웠던 웃지못할 쓸쓸한 추억'을 간직한 내 동생였는데, 그 동생(평산 윤대균)이 고희(칠순)를 맞아 잔치 대신 기념으로 10인의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와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섭씨 45도를 오르내리는 5박 6일간의 여행길은 들떴던 여행의 기대처럼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특히 캄보디아 여행에선 온종일 관광을 하고 호텔에 들어 목욕을하며 냉수를 틀면 냉수는 나오지 않고 온수가 나온다. 그래서 혹시 내가 샤워 핸들을 반대로 돌린 것이 아닌가? 다시 확인을 해봐도 분명히 냉수가 맞다. 그런데도 냉수는 나오지 않고 온수만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냉수를 기대하고 아무리 샤워를 해봐야 소용이 없다. 아마 하룻밤에 서너번 사워를 하고서야 겨우 잠을 잔 것 같다.
그렇게 고통을 동반한 여행이 다 보니 이번 여행에서 크게 감동받은 일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가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지상낙원'이란 느낌이 들었다. 또한 그렇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에 태어난 나는 '복 받은 행운아'라는 사실을 새삼 깨우치게한 갚지고 보람찬 여행이었다. 비록 이번 우리 가족의 여행이 '고생을 동반한 여행'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 나라 내 조국'을 다시 크게 깨우치게 해준 뜻깊은 여행이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헬 수 없이 많이 찍은 수많은 사진과 영상을 모아 자랑스러운 내 동생(평산 윤대균)의 칠순기념 포토에세이(Photo Essay) 영상을 만들어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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