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 3남매외 외사촌 설악산 신흥사 피서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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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여름 청파 3남매와 외사촌 설악산 신흥사 속초 나들이

 

2015 여름 피서철을 맞아 청파 3남매와 외사촌 누이들과 함께 속초 나들이 길에 나섰다.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 이라더니 마침 일본을 강타하고 동해를 스쳐 지나가는 '태풍 낭카'가 바람과 비를 동반하고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계획했던 피서 일정을 소화 하지 못하고 6남매가 방콕(방에서 지냄) 생활을 한다.

 

다행이 태풍으로 인한 바람이 시원해서 결코 방콕 생활이 나쁘지만도 않다. 아주 모처럼 6남매들이 각자의 일상에서 탈출해 동해의 나포리라해도 과언이 아닌 속초에서 오붓하게 만나니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기왕지사 강원도에 왔으니 강원도의 힘이요 자랑인 ‘감자, 옥수수, 속초관광어시장에서 문어, 소문난 치킨’ 등 그야말로 먹는 즐거움이 걸판지게 오붓하다. 비록 피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대신 모처럼 소중한 대화를 나누며 피서다운 피서를 보낸다.

 

다행이 오후 되어 찔끔대던 비가 잠시 머문사이 6남매가 설악산 신흥사를 찾아 싱그러운 숲속에서 피톤치드향을 마음껏 음미하며 비선대를 향하는데 또 다시 비가 내린다. 그 바람에 가던길을 되돌려 신흥사를 빠져 나오다 족탕을 하고 감자 옹심이에 감자전 부쳐놓고 아쉬운 작별의 잔을 나누며 6남매의 속초 나들이를 모두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