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속에 든 금화 한
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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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독일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해인가
그 땅에 극심한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떤 돈 많은 노인 부부가 날마다
빵을 만들어서 동네 어린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매번 빵을 한 개씩만 가지고 가도록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은 서로 조금이라도 더 커 보이는 빵을 차지하겠다고 난리를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한
여자아이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언제나 맨 끝에 섰습니다. 자연히 그 아이에게 돌아가는 빵은 항상 제일 작은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더 큰 빵을 차지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에게 빵을 나누어 준 노인 부부에게 고맙다는
말조차도 제대로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제일 작은 빵을 차지하면서도 언제나 깍듯하게 그 노인
부부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따라 그 여자아이에게 돌아온
빵은 유난히 더 작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아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노인 부부에게 빵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한 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자아이는 빵을 먹으려고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빵 속에 금화 한 닢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옆의 메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것은 너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잊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가 마련한 선물이란다.˝
- 김주희 간사(새벽편지) / 인터넷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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