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명소 "주상절리, 용머리해안, 산방산"을 찾아서

2014. 11. 26. 19:47☎인천N방송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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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 대 -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443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 모양으로 굳은 것인데, 기둥의 단면은 4~6각형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류가 급격히 냉각되면 큰 부피변화와 함께 수축하게 된다. 이때 용암이 식으면서 최소한의 변의 길이와 최대의 넓이를 가지는 "육각기둥"의 모양으로 굳는 경향을 보인다. (원은 선의 길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같은 길이 대비, 다른 도형보다 넓이가 크지만 원으로는 빈틈없이 조밀한 구조를 생성할 수 없다.)

 

수축이 진행되면서, 냉각중인 용암표면에서 수축이 일어나는 중심점들이 생기게 된다. 이런 지점들이 고르게 분포하면서, 그 점을 중심으로 냉각, 수축이 진행되며 다각형의 규칙적인 균열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균열들이 수직으로 발달하여 현무암층은 수천 개의 기둥으로 나뉘게 되었다. 이들은 용암의 두께, 냉각 속도 등에 따라 높이 수십 m, 지름 수십 cm의 다양한 모습으로 발달하게 된다.

 

용머리해안

 

용머리는 이 지역의 지형지세가 마치 용이 머리를 쳐들고 바다로 뛰어 들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용머리해안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로서 오묘한 해안절경을 보는 순간 누구라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용머리 해안으로 내려가다 보면 하멜 표류기념비를 볼 수 있다. 이 비는 한~네델란드간의 우호 증진과 하멜의 공덕의 증표로 198041일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델란드 대사관에 의하여 세워진 것입니다.

 

용머리에 관한 전설 ~ 옛날 중국의 시황은 천하를 통일했으나 늘 자신이 이룩한 왕국이 위협을 받을까 전전긍긍하다가 만리장성을 쌓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게다가 지리서를 보니 탐라섬에 왕후지지(王侯之地)가 있어 제왕이 태어나리라 하니 더욱 더 염려스러웠다.

 

이에 땅속을 훤히 보는 풍수사 호종단을 파견하여 맥을 끊어버리고 혈을 떠서 기를 아예 죽여버리기로 작정했다. 호종단은 구좌읍 종달리로 들어와 남쪽으로 차근차근 혈과 맥을 끊어나갔다.

 

그가 산방산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산의 맥이 곧바로 앞 바다로 뻗어내려 막 태평양으로 나가려고 용머리가 꿈틀 대고 있었다. 저게 바로 왕후지지다. 저 놈의 맥과 혈만 끊어버리면 만사 끝이다.

 

그는 한달음에 산을 내려가 막 고개를 내밀고 바다로 나가려는 용의 꼬리를 한 칼에 쳐 끊고 다시 잔등을 내리쳐 끊은 다음 머리를 내리치려고 하자 검붉은 피가 솟구쳐 오르면서 우르릉 우르릉 신음소리를 토하며 구슬프게 울었다. 이렇게 하여 왕후지지의 맥이 끊기고 말았다 한다.

 

산방산 이야기

 

산방산이라는 이름은 산 허리에 있는 석굴 산방, 산의방이라고 부르는데서 이름이 유래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산방덕은 하늘 나라에 살던 여인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산방덕이가 잠시 인간 세계에 내려왔다가 산방산 아랫 동네에 사는 고승이라는 총각과 눈이 맞어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산다.

 

그런데 산방덕이의 미모를 탐내고 고을 사또가 고승을 투옥해 버리고 산방덕이게게 수청을 들라고 협박 한다. 산방굴사에서 산방덕이는 며칠간 목놓아 울다가 결국 바위로 변해 버리고 바위 아래에서는 산방덕의 눈물이 쉬지 않고 흘러 내렸다.

 

옛날부터 이물을 떠다가 자식없는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면 자식을 얻는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산방굴에는 지금도 산방덕이의 눈물이 떨어지고 있는데 아래에는 약수를 받는 물통이 만들어져 있다.

 

산방산 200m 고지에 있는 산방굴에 오르는 이유는 산방산 아래로 펼처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있지만 산방굴의 약수물을 한 바가지 들고 오는것도 중요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