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 삼남매 부부의 고궁(창덕궁)나들이길 [사진] 2

2013. 9. 23. 11:46☎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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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 삼남매 부부의 고궁(창덕궁)나들이길

 

 

 

 

청파 삼남매 부부의 고궁 나들이길

 

우리집안 대대로 대물림해 이어 오던 우리 집 추석 문화가 올 부터 변화를 했다. 이와 같은 변화의 원인은 우리가정 뿌리의 근간이셨던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장남에게 이어진 우리 집 가족 문화가 몇 해 전 큰 형님마저 몇 해 전 돌아가시고 몇 해 만의 일이다.

 

나에 부모님은 슬하에 6남매를 두셨는데 손위 큰 누님과 막내 누이 두 분은 출가외인이 되셨고 남은 사형제가 부모님의 강단 [剛斷性] 하신 성격과 가르침에 따라 그 여늬집 형제 못지않게 돈독한 우애를 나누며 살았는데 둘째 형님께서 벌써 십 수 년 전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내 위로 오직 한분 남은 큰 형님마저 몇 해 돌아가시고 나니 한동안 집안에 활기가 다소 침체 되었지만

 

그래도 동생과 내가 과년한 조카들과 우리 아이들을 잘 다스리며 매년 설이, 추석, 부모님 기일이면 큰 형님 안 계신 큰댁에 모여 화기애애한 가족 모임을 이어 왔는데 집안의 어른이신 큰 형수님께서 일 년에 몇 번 만나는 가족 모임 행사가 많이 힘에 겨우셨는지 올 추석부터는 각자 집에서 추석을 보내고 추석 당일 조상님을 모신 우리가족 납골묘에서 만나 성묘를 하자는 제안에 따라야 했다.

 

그런데 매사엔 일장일단이 있는 법 해마다 온 다 함께 모여 왁자지껄 하하 호호 웃으며 화기애애한 가족애를 누리던 모습이 사라지고 단출하게 가족끼리 모여 추석을 보내자니 어딘가 자리가 빈듯하고 여간 적적하고 서운한 게 아니다. 그런데 아내는 허전한 남편 맘은 오간데 없고 북적거리지 않는 것만 좋아서 오히려 단출해 좋다고 하지만 그것은 아내의 생각일 뿐 나의 마음은 영 그렇지가 않다.

 

추석날 조상님 성묘에 이어 결혼 40여 년 동안 줄곧 개근 한 처가댁 방문길에 하루 저녁을 묵으며 처남 처제 동서들과 부어라 마셔라 한잔을 나누며 단란한 한때를 보내고 이튿날 온가족이 서오 능을 한 바퀴 돌고 늦은 점심을 먹고 귀가길 에 들어 텅 빈 집엘 들어서니 그때서야 비로소 제자리에 돌아온 듯 편안한데

 

다음날 아침 일찍 운동을 다녀오니 아내가 자기 데리고 둘이서만 어디 다녀올 수 없냐고 한 마디를 던진다. 아마 추석맞이 하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피곤했나 보다. 그러나 갑작스런 제안이라 엉거주춤 하는 사이 끈질기게 더 조르지 못하는 아내의 성격이라 부리나케 걸망을 챙겨 운동을 나가고 혼자 컴퓨터와 씨름을 하다 가만히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아내의 모처럼의 제안에 선뜻 답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손아래 남동생에게 문자를 보내 급하게 나설 일 없으면 제수씨랑 만나 점심이나 먹고 고궁 관람이나 한 바퀴 돌고 오자고 연락 하니 동생 곧바로 OK 사인을 보내 서둘러 운동간 아내에게 연락해 빨리 오라해놓고 나니 또 막내 여동생 내외가 걸린다. 그래 내친김에 여동생에게 전화해 오빠 둘과 올케 둘 넷이서 서울에서 점심 약속했다며 너희 부부도 함께 하자니

 

오빠 끊고 금세 전화 드릴게요. 하더니 다시 연락이 온다. 막내 누이동생과 매제 부부도 함께 나오겠다고 그렇게 해서 시작된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모여진 3남매 부부 모임은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서울 종로5가 광장에서 만나 푸짐한 녹두지짐 빈대떡에 시원한 막걸리 몇 병에 점심을 먹고 나 쉬엄쉬엄 운 동삼아 걸어서 1963년인가 수출박람회때 들어가 보고 안 가본 창경원 지금은 창덕궁을 삼남매 부부가 사이좋게 이야기 나누며 둘러보고 나니 오후 6시를 지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왕 만난 김에 저녁까지 때우자는 막내 여동생 부부의 제안에 따라 우리 삼남매 부부는 다시 광장시장 맞은편 냉면 골목을 찾았지만 추석 연휴라 갈팡질팡 하다가 만난 평양냉면 집에서 시원한 냉면으로 저녁을 맛나게 먹고 남동생 부부는 귀가하고 아직 청계천 구경을 못했다는 여동생을 위해 우리 부부와 동생 부부가 청계천 4가에서부터 청계천의 시작점인 광화문까지 야경 감상을 하며 걸었다.

 

이날의 청파 삼남매 부부의 화려하지 않은 외출 광장시장~창덕궁~청계천으로의 과정을 소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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