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5. 08:57ㆍ☎청파의사는이야기☎
청파와 함께한 다섯 남자들의
수상한 외출 광장시장에 가다
청파와 함께한 다섯 남자 들의 수상한 외출
개포동에 사는 손아래 동생이 (2013년 9월 14일) 이른 아침 전화한걸. 내가 매일 새벽 이면 헬스클럽에 가운동을 하느라 받지 못하고 2시간 운동을 마치고 나서 전화를 확인하니 문자가 와있는데 “형 오늘 비도 내리는데 시간되면 ‘광장시장’에서 만나 빈대떡에 대포 한잔 하면 어때요?”하고 문자를 보냈다.
그 문자를 보며 “마음속으로 얼씨구 좋다” 쾌재를 부르고 싶은데 문제는 어제 오후 나와 함께 문학 활동을 하는 아우가 환갑을 맞이했지만 그렇다고 환갑 차려먹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기는 서운하다고 내친김에 회갑 기념 수필집을 냈는데 이날이 마침 출판 기념회라 멀리 가락2동 성당까지 가 출판기념회를 축하해 주고 귀가길 에,
추석 명절도 다가오고 오랫동안 소식 없어 궁금하던 차 고향 후배(용섭)에게 전화 하니 마침 내가 전철을 타고 가는 길목 ‘장승백이’에서 고향친구들과 한 잔 하고 있다며 ‘형 내려서 한잔’하고 가시라는 바람에 그놈의 정 때문에 뿌리치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후배들과 어울려 2차를 하다 보니 자정이 넘어 간신히 막차를 타고 귀가를 했다.
그러다 보니 족째비도 낮작이 있다고 오늘 또 대낮부터 술 먹는다고 집을 나서기가 아내와 손자 아이 앞에 여간 민망한 것이 아니다. 그래 애꾸진 컴퓨터와 씨름을 하며 밍기적 거리며 늘 날 친 형처럼 따르는 ‘아우들 승안, 용섭, 그리고 40연지기 전우 봉묵’에게 문자를 보내니 이 친구들 이런저런 사정 다 접어놓고 하나같이 OK 사인을 보낸다.
그래서 만나게 된 우리들의 광장시장 모임에 뭔 수를 써서라도 빠져 나가야겠는데 좀처럼 여간 아내 눈치가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마침 아내가 통장 모임이 있어 나가야 한다고 이른 점심을 먹자고해 그 기회를 놓칠세라 “난 개포동 동생”과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하니 의외로 아내 “그럼 늦었을 텐데 왜 아직 이러고 있냐. 며 어서 서둘러 가라는 말을 듣고 걸음아 날 살려라 집을 빠져나와 전철을 타고 종로5가에 도착하니
오마이갓 동생들과 약속 시간보다 반시간여나 늦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형이 늦게 왔다고 구시렁거리는 사람도 없이 우리는 광장시장 나들이 길이면 늘 찾는 “박가네 빈대떡”집 3층 저 만큼 외진 구석에 다섯 명이 자리를 잡고 오천 원짜리 빈대떡 한 장이 어린애 엉덩이만 한 것 다섯 장과 막걸리를 시켜놓고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 나누다 보니 술이 술을 먹었는지 누가 다 먹었는지 아마 막걸리 빈 통이 여나 무게도 넘는 것 같다.
그렇게 좋은 동생들과 거나하게 한 잔을 하고 그냥 헤어지긴 아쉬워 청계천이나 한 바퀴 돌아보자는 의견에 따라 그 옛날 서울운동장을 지나 3.1아파트 중앙시장 인근까지 내려오다 보니 마침 건너편 풀숲에 기가 막히게 좋은 자리가 있어 그곳에 잠시 쉴겸 둘러앉았다. 내친김에 싸가지고 나온 빈대떡을 펼처놓고 또 다시 야외에서 그럴듯한 분위기속에 한잔을 한다.
그리고 나 귀가를 위해 전철을 타기 위해 지나치다 보니 중앙시장 인근인데 우리나라 속담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지 못한다’란 말처럼 우리들은 자동으로 중앙시장 골목을 누비다 허름한 좌판 칼국수 집에 퍼질러 앉아 옆집에서 족발도 안주로 시켜놓고 칼국수 먹으며 또 다시 거나하게 한잔 하고 동생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귀가 하니 오늘도 또 밤 10시가 가까웠다.
어이 동생 고마워 뜻하지 않게 이렇게 좋은 만남 주선해주고 혼자 그 많은 비용 다 지불했으니 자네도 나도 백수인데 왠지 마음에 부담이 되네.……. 담엔 꼭 형이 한 번 더 일행들 소집해 좋은 만남 시간 만들어 볼게 동생덕택에 비오는 날에 ‘화려하지 않은 다섯 남자’들의 외출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길 것 같네,
광장시장 풍경
청계천 나들이 길
청계천엔 내 팔뚝 보다도 더 큰 잉어 그리고 이름을 알수 없는 물고기떼가 노닐고 곳곳에 천둥오리 가족이 유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청계천 복개 공사 한다고 했을때 재야 환경단체들의 비난을 도리켜 생각해 보게 된다. 그들은 매사 반대를 위한 반대에 늘 앞장을 서 길을 막으려 하고 있다.
그 증거가 부산의 "천성산터널" 공사다 그때 한 스님이 천성산 터널을 뚫으면 그곳에 서식하는 산골 그리고 자연생태계가 파괴된다고 단식으로 공사를 막아 무려 수백억원의 공사비를 더 낭비 하게 했다. 그들은 늘 그렇게 검증되지 않은 자신들의 주장을 앞세워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 아마 내 생각엔 4대강 공사 뒷 잡음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내 팔뚝 보다 더 큰 잉어가 보인다.
일요일이라 봉사 활동을 하고 뒤늦게 참여한 후배들도 있다.
두 형제가 잠시 물에서 노는것을 감시원이 호르라기를 불며 달려와 제지를 시키고 간다. 내가 보기엔 이 아이들 뛰노는 모습 얼마나 보기 좋드만 단속도 융통성을 보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 하더라
둥둥둥 천둥오리가 놀고 있다.
건널땐 얼떨결에 뛰어건넌 징검다리인데
돌아서는길엔 뛰지를 못하는 꼬마의 모습
제주도에 있어야 할 돌 하루방이 청계천을 굽어 지키고 있는 모습
우리는 빈대떡 인생 ㅋㅋㅋ
중앙시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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