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리워라 나의 동창생 / 종빈 아들 결혼식날 만남[사진]

2009. 12. 28. 19:03☎청파의사는이야기☎

728x90

 

 

 그리워라 나의 동창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도영이 할베 청파의 초등학교 동창생들은 6.25당시라 적게는 7살 만게는 9살에 만나  지금 우리 나이가 낼 모래면 6학년 7반, 8,반 9,반 까지 섞여 동창이된 60년된 부랄친구들이다. 당시 우리들은 6.25사변으로 인하여 한 반에 5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가 불타 교실이 없어 미군 천막을 난민구조 차원에서 운동장에 설치해준 천막속에서 그 무더운 여름엔 군인 천막 특유의 냄새가 물씬나는 속에서 공부를 하다. 참지못할 정도로 무더운 어느 여름날은 학교 인근에 있는 밤나무 숲으로 이동 수업을 다미며 공부를 해야했다.

 

그러다 보면 각 학년마다 먼저 좋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우리들은 심지어 학교에서 약 1.5킬로 정도 멀리 떨어지 우리나라 이씨조선 16대 인조대왕능 숲까지 이동 출장 수업을 가서 공부를 하곤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소나기라도 만나게되면 숲에서 공부하다 말고 비를 피해 책보를 머리에 이고 이리뛰고 저리뛰며 뛰어 다니며 그렇게 힘들게 한글이나 깨우치자는 뜻으로 공부를 하였다.

 

당시 우리들은 일학년에서 동창으로 시작하여 6학년 졸업할때 까지 한 반에서 주욱 공부를 하였으니 그 시절 우리 갈현초등학교를 다니는 전교생들이 3개리 (갈현1,2,3리 법흥리 1, 2리 성동리)에 걸처 사는 학생들이 우리들의 모교 갈현초등학교를 다녔다. 갈현리, (징구지, 갯말,) 법흥리(약산골, 가시내) 성동리(작골 안성동리, 바깥성동리)로 구성이 되었는데 그래서 1학년에 만난 친구들이 6년간이나 함께 한 반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심지어 어떤친구 누구네 집에 숱가락이 몇개 있는 정도까지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동창 상호간 집안 사정을 너무나 잘 알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낼 모래면 고희를 내다 보는 초딩들인데도 어쩌다 일년에 한 두번 만나면 그렇게들 반가워 좋아 하며 그 옛날 어린시절 소꿉장난같은 같은 아련한 추억 이야기 나누며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웃음꽃을 피우다 보면 어느사이 소중한 시간이 흘러 갔는지 모를 정도로 진지하고 재미가 솔솔하다.

 

그런데다 나이들이 적당히 인생 계급장을 달고 나름대로 한 몫 하는 년령대 사람들이다 보니 때론 제법 음담패설 이야기를 술취한척하고 넌즈시 건네보면 새침 떨어야할 여자 초딩들이 한 수 더 떠 어쩌면 그렇게 한결 잘들 치고 받고 가갈대는지 모처럼의 소중한 만남 시간들이 아쉬워 헤어지기 섭섭해 할 정도이다.

 

그런데 2009년 12월 27일은 그동안 나만 만나면 수도없이 동창회 안한다고 전화하고 핀잔주던 친구들이지만 솔직히 요즘 우리네 사람들 아직 나름대로 현실에 충실하며 일하는 입장들이다 보니 어느날 훌쩍 맘 먹고 날 정하여 동창회 소집하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날은 마침 성동리에 살던 "김종빈" 동창생 아들 김성수군 결혼식을 올리는날이 되어 멀리 강서구 "강서웨딩홀에 모이게되니

 

벌써 세상 뜬 친구들이 아마 10여명은 되고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동창생들이 35명 정도는 되는데 그 많치않은 초딩들 중에도 저 잘났다고 엇나가는 친구들 몇 명 그룹이 존재하고, 그런가 하면 한때 자식들 결혼 시킬때는 생전 동창회 나오지도 않던 친구들이 지들 자녀들 결혼 앞두고 동창회 연락하여 보통 한 두번씩 아이들 결혼 시켜 화환 받고 부조 다 받아 먹고는

 

그후 일체 동창모임이나 동창회원 자녀들 결혼식에 코빼기도 안내미는 얌채족 동창생들 그룹이 몇 명이 아직도 눈 멀겋게 살아 있으면서 은둔을 하고 살고 있으니 다시는 만날 수 없고, 그런가 하면 또 한 그룹은 아예 애시당초 초등하교 졸업하고 한 번도 안 다니고 연락을 해도 연락한 번 안하는 그룹도 있고, 우리들 동창생중 농촌에 적을 두고 사는 한 친구 김완수라는 초딩은 우리들 초딩 시절 엄마께서 하도 말씀을 잘하여 "일명 변호사 마누라"라고 하였는데

 

그 아들넘인 완수란넘은 파주지역 땅값 올랐다고 목에 힘주고 다니면서 흔 소리나 하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고 사방팔방 다니면서 큰 소리치며 꽁 술이나 좋아하고 허튼 소리나 하고 다니닌 모처럼 만나는 동창생들 너도 나도 그 친구 만나면 땡감씹은 모습으로 기피를 하게되어 친구들을 잃어 버리고 그리고 또 한가지 부류 어디를 가나 왜 그런류 사람들 있지요 늘 무언가에 반항하고 끼리끼리 뭉처서 늘 불평하고 비평하고

 

그러면서 저희끼리 모여 누군 어떻고 누군 어떻고 손바닥에 세상이치를 올려놓고 통빡 굴리기 잘 하는 친구들 이렇게 결코 만만치 않은 인연의 60년지기 동창생들이 다 그렇게 갈기갈기 끼리끼리 떨어져 나가 헤처뭉처 하여 어쩌다 1년에 한 두번 동창모임을 하면 잘 나오면 20여명 나오는는 것이 고작이다. 정말 같은 갈현초등학교 동문들 중에서도 다른기 동창생들 모임에 비교하면 우리 동창들은 왜 그리도 지지리도 못잉짓만 골라하며 단합이 안되는지?

 

아마도 6.25 전쟁으로 인하여 성장과정에 정상적인 교육에 뒤처진 시대를 살아 그런것 아닌가 유추하여 보게 하는 대목이다. "인생무상 새옹지마"라 했는데...우리네 인생도 이제 길면 15년여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으면 두번 다시는 영영 오지 풍전등화 같은 인생들인데 뭘 그렇게 세상살이를 어렵고 힘들고 복잡하게 살려고 마치 기를 쓰는것처럼 살려고들 하는것인지?

 

그냥 물결치는대로 바람부는대로 인생 재미있기 이야기 나누며 하하 호호 다 함께 웃으면서 일년에 몇 번 만나 우정을 나누는것이 뭐이 그리 어렵고 힘이 드는지 ... 그런줄도 모르고 처음에는 의욕에차 단합과 합을 위하여 무던히도 노력 했지만 이제 더 이상은 그래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심지어  완수란 넘은 이날도 하는 소리가 나이들어 청승맞게 뭣하러 만나냐고 자기는 앞으로 동창회 절대로 안다닌다고 미친 개짓는 소리 혼자 다 하고

 

잔치끝 공짜술이니 아마 어림잡아 몇 병은 족히 마셔 버리고 뺑소니치듯 먼저 제차도 아니고 남의차 얻어타고 달려 가버리고 말았다. 그 모습뒤에 초딩들 하는소리 너도 나도 하나같이 완수 저새끼 쟤는 안되 앞으론 그 자식한테는 어떤일도 연락도 하지말라고 이구동성으로 총무인 나에게 주문을 한다. 그 모습 보면서 얼마나 기가 막히고 허무하던지 그런 류의 친구와 60년 동창이었다는것이 자식들앞에 부끄러울 정도이다.

 

그래도 늘 자주 만나는 20여명 초딩친구들은 늘 변함이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던지.... 그러다 보니 친구아들 결혼식 끝나고 "새가 방아간" 어떻게 지날 수 있나요 인근 만만한 식당에 들어 년말도 되었고 가벼운 송년모임이란 이름으로 몇 순배의 건배를 나누고 이날따라 올 겨울들어 경인 지방에 억수같이 쏟아지는 눈 보라속으로 아쉬운 작별을 하며 꽃 피는 봄에 야산에서 다시만날것을 약속하며 총총히 사라지는 친구들 모습을 돌아보며 나도 몇 차례 전철을 갈아타며 귀가를 한다.

 

그런데 우리 친구들도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사진 찍기를 꺼려 하는지 하기사 이들중 컴퓨터하는 사람이라고는 나 밖에 없으니 이 친구들앞에 카메라 들고 번쩍이는 내가 이상한 사람이지 ... 하지만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했는데" 인터넷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 모습이라도 정리하여 나 혼자서라도 우리들 동창생들 사람살아가는 모습을 알리고 그리고 추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마다하는 친구들 모습 사진을 되는대로 몇 컷 찍어

 

두고두고 그때 그시절 추억기릴것을 머릿속에 생각하며 첫새벽 잠깨워 사진작업하고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를 몇 줄 긁적 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아내 도영이 할마이 하는말 '아니 당신은 밤잠 안자고 뭐하냐며'? 하여간 정성도 대단하다고 한 소리하며 그럴시간에 차라리 새벽 운동이나 다녀오라 한 소리하여 자전차 폐달을 밟아 핼스클럽을 다녀온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출처 : 사람사는이야기속으로
글쓴이 : 청파 윤도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