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울었다 ! /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008. 8. 23. 10:58☎사람사는이야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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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은 어제 모 TV방송 뉴스헤드라인입니다.
서울 대조동 나이트클럽 화재를 진압하다 숨진
고 조기현, 김규재, 변재우 소방관이
마지막으로 이 땅을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하늘까지 너무 슬퍼 하루 온종일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아무리 울어도 다시 살아날 수 없는
아들의 영정을 붙잡고 우는
어머니와 자식을 남기고 떠난 남편을
원망이라도 하듯 아내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뉴스에는
"아이구, 내 새끼 아까워서 어떡해... 어떡해..."
"훈장이 무슨 소용있어, 훈장이...
내 자식 살려내라, 내 자식 살려내라"
울고 또 울어도 삶을 되돌릴 수 없지만
당장에라도 살아오라고 통곡을 합니다.

함께 진압을 하던 동료들도 목 놓아 울었습니다.
화마에 맞서 함께 싸웠던 든든한 동료들을
잃은 슬픔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삶의 터전이었던 은평소방서를 들러
작별을 고하고 대전 국립 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로 떠난 것입니다.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 무엇으로도 해결 못 할
답답함을 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소 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