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 이번 일을 계기로 꾸준한 대비를

2008. 8. 3. 12:09☎사람사는이야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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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대비를....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미국의 태도가 우리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나 역시 화가 났는데, 문득 아들이 미국에 유학 갔다가 경험했던 일이 생각났다. 현재 군복무 중인 아들은 지난 2004년 고등학생 때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1년 남짓 있었다.

그때 아들이 보낸 메일 중 이런 내용이 있었다. '월드 이슈'라는 과목에서 세계지도를 공부하는데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씌어 있었고 선생님도 그렇게 가르쳤다고 했다. 그래도 동해를 묻는 시험문제에는 당당히 'East Sea'라고 적었다. 그러나 채점결과 아들의 답은 오답으로 처리됐다. 아들이 당시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더듬거리며 따지자 교사는 도서관에서 'East Sea'라고 씌어 있는 지도를 찾으면 점수를 준다고 했다.

아들은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각종 책들을 뒤진 끝에 한국전쟁에 관한 책에서 'East Sea'라고 적힌 것을 찾았고 그 덕에 점수를 받았다. 아들은 당시 이런 내용의 메일을 보내면서 "독도나 동해는 당연히 우리 땅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혼란스럽다"고 했었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그런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나 사람들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남들도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인정하도록 그리고 이번처럼 눈 뜨고 당하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평소 꾸준하고 냉정한 대비가 있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