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견
2008. 6. 27. 12:33ㆍ☎사람사는이야기방☎
728x90
어느 날 강아지를 2층에서 안고
계단으로 내려오던 주인의
발을 헛디뎌 넘어져
강아지를 아래층으로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마침 다섯 살 난 주인집 아들이
아래층에 있다가 떨어지던 강아지 발톱에
그만 얼굴에 상처가 나고 말았습니다.
강아지는 평소 자기를 좋아하는
주인집 아들에게 너무 미안했으나
무어라 말도 못하고
눈만 껌뻑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주인은 특별한 이유 없이
다른 사람에게 강아지를 팔게 되었습니다.
강아지가 팔려 가는 모습을 보고
주인집 아들은 많이 울었습니다.
강아지도 울었습니다.
보름 후...
주인은 아침 출근을 위해 문을 열고 나가는데
보름 전에 팔았던 강아지가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문 앞에서 쓰러져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주인을 보자...
너무나 반가웠지만 상처가 너무 심해서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면서도
반갑다며 간신히 꼬리만 흔들고 있었습니다.
- 한 결 -
'☎사람사는이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평윤씨들이 잉어를 안먹는 이유 (0) | 2008.06.28 |
---|---|
목숨을 살린 미소 (0) | 2008.06.28 |
삶이 고단하고 힘드신가요? (0) | 2008.06.26 |
6·25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겨 봅시다! (0) | 2008.06.23 |
6세 꼬마 천재가수 김호건 (0) | 2008.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