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외줄타기

2007. 8. 17. 10:48☎사람사는이야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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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래를 내다보면 앞날이 캄캄한
중학교 2학년의 남학생입니다.

고등학교 진로, 성적 등
여러 가지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는 지금 외줄을 타고 있습니다.
아니,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외줄을 탑니다.

간혹 저는 외줄에서 자세를 유지합니다.
이건 제가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한눈이라도 팔면
외줄에서 언제 떨어질지 모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사히 외줄을 건너지만
사람들 가운데는 떨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언제 외줄에서 떨어질지 모르죠.
하지만 저는 이 긴장감 넘치는 외줄에서
차라리 떨어져 편한 땅을 걷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런 자유마저 허락되질
않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길을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자꾸 제 앞으로 걸어 나가고
저는 그런 친구들을 지켜보기만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합니다.

불안한 미래, 성적, 부모님이 저에게 거는 기대,
앞서가는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저는 매일 매일 어깨가 무겁습니다.
인생에 대한 원망과 열등감으로
얼룩져가는 제 마음을....
사랑밭 새벽편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아
잠시나마 달래고 싶습니다.


- 아카시아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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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하지만
한번밖에 오지 않는 시절,
원망과 슬픔으로 채우지 말고
희망과 기쁨으로 채워나가길 당부합니다.
새벽편지 가족 모두
대한민국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 토닥토닥... 용기를 가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