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연이란? / 작은 아들 이야기

2007. 7. 21. 14:42☎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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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은 아들 아이가 28살이 되었으니

아마 10여년전쯤이다 고등학교를 들어간 아들넘 누구를 닮았을까요?

다른집 아들들은 운동도 잘하고 놀기도 잘도 놀러 다니구

이런 저런 특기와 장기들도 부러울 정도로 많이들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아이들 세계를 잘 아느냐구요?

ㅋㅋㅋ 그것은 다름아닌 지가 아이들이 좋아서

그것도 이상하리 만큼 사내 아이들을 좋아하는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걸랑요

그래서 그 시절 나름대로 잘나가던 서울 전자상가에서의 사업을 접고

 

우리 아이들 장남과 차남이 다니고 있는 당시의 국민학교 인근에

아이들 상대로한 사업으로 문구점을 8년여간

그리고 또 이어서

새로 이주한 아파트 단지에서 역시 또 학생들을 상대로한

이번에는 초딩들이 아닌 중고생들이 주로 이용을 하는

독서실을 벌써 십 수년째 운영을 하고 있으니

 

일반 기성세대 가장들이 느끼는 아이들에 대한 유 무 관심 보다는

나름대로 제가 보는 느낌과 견해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야로는

일가견이 있다 하여도 그다지 흉이 될 수 없지요

그러구 보니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고 있었네요

 

하여간 그렇게 성격상으로 볼때 무엇 하나 내놓을것이 없는 우리 아이

그래도 나름대로 공부는 중학교를 다닐때에 좀 했어요

평균 10등 안에는 드는 수준이었으니 그 정도면 꽤나 잘 한 편이지요

 

그도 그럴것이 두 아들넘들을 키우면서 세상 부모들이 누구나 거의 다

흔하게 가르치는 과외 한번을 안 시킨 아이가

그래도 뒤처지 않고 늘 반에서 10등 안에 들 정도면

우리 아이가 그래도 석두는 아니였지요

아마 모르긴 해도 그 당시 우리 아들 아이들도 남들 다 시키는

과외라도 시켰으면

지금쯤은 아이들이 더 큰 세상에 ...

있어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활동을 하고 있을 수 있었을텐데... 하고

요즘은 때로 후회를 하기도 하지요

 

그런 둘째 아이를 고등학교도

아마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는 젤루 먼곳에 학교를 보냈지요

왜냐구요?

아마도 그건 학교 재단 이사장이 당신은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시던 분께서

인천의 중동지역에 논이 많이 있었는데...

마침 이곳 중동지역에 불어닥친 개발 붐으로 인하여 돈을 좀 잡으셨는데 ...

흔히 이를 대부분의 졸부들이 또 땅투기 같은곳에 이용을 하는것이

상식이되다 시피 한 세상에...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시던 지주 어르신께서

그 많은 돈을 몽땅 교육사업에 투자 하시어

인천 서구 지역에 새로운 고등학교를 설립 하여

장래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후세들 교육에 일조를 하신다는

미담의 기사를 신문에서 읽고 감명을 받아

 

두 아들넘을 몽땅

큰 아이는 신설교 1회생으로

그리고 작은 아들아이는 4회생으로 입학을 시켰지요

 

그렇게 고등학교를 간 우리 아이

부모맘 같아선 미지의 세계에서 만나는 친구들이니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놀고 얼굴도 잘 생기고

그런 아이들과 친구를 맺어 교류를 하였으면 하는 생각은

여늬 부모들 맘처럼 똑 같았지요

 

그런데 그렇게 다소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큰 아들 아이와는 달리

나름대로 성격도 좋고 통솔력도 있던

이 작은 아들넘이 고등학교에 가서 사귄 친구  

난 요즘 그 아이들은 3총사라 부르지요

이렇게 3총사가 사귀었네요  

 

하지만 고등학교 다닐때는 아들 아이의 친구인

그 아이들의 면모를 자세히는 잘 몰랐어요

다만 1학기 2학기 시험때가 되면 간간히  친구 아이들을 델구와서

속 깊이는 몰라도 아들 아이의 친구들 면모를 대충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쩌면 이 세넘들 면모가

한 넘은 짜리몽땅한 키에 야리야리한 나약한 모습의 친구였고

또 한넘은 우리 아들 정도의 덩치인 건강한 모습인데

어쩌면 그리도 순박해 보이는지요

어쩌면 그 옛날 나가 농촌 생활을 할 당시의

그 순박하고 착한 농부들 상과 흡사 했지요

 

거기다 우리 작은 아들넘 말마따나 늘실실이 타입에 착한 성격은 다 좋은데 ...

급한것도 없고 바쁜것도 없는 아이 거기에다 성격은

두리뭉실 뭣 하나 딱 끈고 맺음이 보이지 않는

그런 아이였지요

그래서 오죽 했으면 두 아들넘을 키우면서

어디 나가서 아이들이 말썽을 부려 부모가 입장 곤란하였던 일은 전혀 없지요

 

그토록 이 세 넘들 어쩌면 그리도 하나같이 딱히

두드러진 칼라가 없어 보였어요

 

그러던 아이들이 고교 졸업을 하고 대학을 갔는데 ...

이건 어쩌면 세넘들이 모두다 세상 자식둔 부모들이 다들

그렇게 원하고 바라는 서울에 있는 학교로 진학을 한 넘들도 못하구

세 넘이 모두들 경기권에 속한 대학들을 다니고 있네요

 

그런데 고등학교때와는 달리 대학을 가더니

이 세넘들 어쩌면 그리도 줄기차게 죽이 맞아 잘들도 어울리는지요?

이런 모습 보면서 애비 된 마음

으이그 이넘들아! 그 좋은 젊음 청춘시절에

너희들처럼 그렇게 칼라가 분명치 않아 가지구

어떻게 이 무서븐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겄냐?

하는 조금은 아들들에 대한 실망을 했지요

 

그리고 얼떨결에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을 하는데

요즘같이 힘든 구직 세상에서두 ...

작은 아들넘 회사가 좋쿠 말구는 떠나서 큰 무리없이

여의도에 있는 외국인 무역회사에 입사를 하더라구요

졸업전 취업을 했더라구요

그러니 부모된 마음 얼마나 안심이던지요

 

곰이 구르는 재주는 있다더니...했지요

 

그런데 아마 3 - 4개월을 회사 출근을 했을까요

어느날 떠억같이 자기 전공과 너무 틀려서 안되겠다고

그렇게 잘 다니던 회사를 사표를 내고 빈둥 거리는데...

나참! 솔직히 이 넘에게 앞에 대고 말은 몬 했지만 부모속은 말이 아니었지요

그러면서 하는말 아부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며

애비맘을 위로 하지만 당체 이넘 속맘이 뭔지를 모르니

얼마나 답답하던지요

 

아마 그렇게 3개월 정도는 빈둥겨렸을까요

어느날 부터 출근을 한다고 이력서를 꾸리기 시작을 하더니

드디어 또 여의도에 있는 환경관련 회사에 입사를 하네요

아들 아이 전공이 화학분야가 되어 나름대로 생각을 유추하여 보아도

잘은 몰라도 그럴듯 했지요

 

그리구 나름대로 신입사원이면서두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며

근무를 잘 했어요 아마 한 일년이 넘도록 ...

그러더니 이번에도 또 회사를 사표를 던졌네요

하지만 이번 사표는 나름대로 계획된 갈길을 선택을 하여놓고 낸 사표여서

그렇게 큰 걱정은 안했지요

 

이번에 작은 아들 아이가 출근을 하게된 회사는

우연하게도 작은 아들의 삼촌사 친구넘들 중

한 친구의 아버지가 운영을 하시는 환경 회사에서

그동안 우리 아들 아이가 어려서 부터

당신의 아들과 어울리는 과정을 지켜보신

친구의 아버지께서

우리 아들을 음으로 양으로

전 직장 취업까지 도움에 손길을 보내 주셨다가

 

아들 아이가 어느 정도 업무에 대하여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하게 되었을때

우리 작은 아들넘을 당신의 회사로 스카웃을 해 가신 경우가 되었지요

그리고 이어서 또 세넘의 삼총사중에

또 한 친구 아이를 스카웃으로 데리고 와서

그러니까 고교 동창이며 당신 아들의 친구넘들을

데리고 회사를 운영을 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정작 삼총사 한넘 

그러니까 우리 아들 회사 사장님께선

당신의 두 아들들은 모두 학문을 연구하느라

아버지 사업 방면에 일을 배우지 않고 있네요

추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출근을 한 아들 아이가

벼란간 전화를 하네요 그래 아들아 웬일이냐?

아버지 다름이 아니라 사장님께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또 한 친구의 아버지 어머니를 뫼시고

저녁 식사를 대접하시고 싶다고 하신다며

 

아버지 오후 7시까지 계양구에 있는 모 장어구이집으로 오시란 전화를 하네요

그동안 그렇게 아들들이 삼총사로 지내고 있었고

또 우리 아들을 당신의 회사 직원으로 채용을 하여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 이신데도 한번 인사도 드리지 못하여

늘 맘속으로 죄송하고 어려웠는데 ...

이번 기회에 인사를 드릴 수 있겠구나

생각을 하며 시간에 마추어 출발을 하였지만

퇴근 시간이라 약속 시간 보다 무려 30분이나 늦게 도착을 하네요

 

너무나 결례를 했기에

죄송하다는 말씀과 그동안 못난 아들을

채용하여 일 자리를 주셨는데도 인사도 못드리고

죄송하다는 인사 말씀을 드리고

주안상 앞에 모여 앉은 아들 삼총사와

그 부모님들의 모습을 두러 보며

정말 인연이란것이 희안한 것이구나

 

그렇게 칼라도 없어 보이고 기백도 없어 보여

훗날 저 넘들이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것인가를

늘 염려하며 가능 하다면 아들들이

좀더 능력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를 하며

소망을 했었는데...

그 기백 용기 칼라도 없던 아들들이

 

친구 삼총사 아버지의 회사에 취업을 하여

그 삼총사는 물론이구 부모들이 함께 자리를 할 수 있다니...

그러다 보니 어느사이 어떤 모임에만 가도 대부분 연장자 자리를 차지하게된

내가 모처럼 만남의 서먹한 자리를 누구러 트리기 위하여

 

세상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들 삼총사 친구의 아부지들 어느사이

형님 소리를 하면서 몇 순배의 술잔이 오고 가고

덩달아 안전운전을 위하여 음주를 안하던 아들들까지도

사모님께서 대리운전 불러줄테니 맘놓고 한잔들 하라하여

3집의 아들들중 이날의 주인공이신

사장님 아들들은 두 아들 모두 먼곳에서 공부중이라 불참을 하고

두 총사와 세 부모님들이 하나되어

 

열심히 일들하여 회사를 큰 회사로 성장을 시키라는 건배!

그리고 부모님들 더욱 건강하시라는 의미의 건배 !

건배~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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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조심스런 맘으로 참석을 한 초대에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도

그리고 하룻밤이 지난 시간도

그 건배! 건배를 부르짖으며

부딪는 유리잔 소리가

왜 이렇게도 아름다운 소리로 들리는것일까요

 

 

 

 

 

 

 

 

 

출처 : 사람사는이야기속으로
글쓴이 : 청파 윤도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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