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 청파의 빛 바랜 [사진]

2007. 4. 28. 13:29☎사람사는이야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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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의 그때 그시절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딱 50년전의 빛 바랜 사진이네요
      6.25동란으로 인하여
      우리 부모님께서 슬하에
      6남매를 거느리시고
      피난을 떠나 정착을 하신곳이
      울 엄니의 고향이시며 친정 마을인,
      지금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였어요
      울 부모님 두분 슬하에 어린 6남매를
      이끌고 피난을 나오셨으니
      당시의 우리집 생활 환경은
      정말 말이 아니었지요
      초근목피는 아니더라도
      아침은 어떻게 보리밥 한 술 로 때우고
      점심은 굶고 저녁은 고작
      김치죽 콩나물 죽이 전부 였지요
      그때 ~ 우리 가족들은
      그것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라 생각을 했지요
      오히려 우리 여덟식구
      그 사변 난리통에도 누구하나 몸 상하지 않고
      무사 한것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감사를 했지요
      그러니 그 환경에서
      우리 부모님무슨넘의
      자식 교육을 생각하실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었겠어요
      그래서 나는 간신히 초딩 4년을 중퇴하고
      어느날 울 아부지손에 이끌려
      서당으로 갔어요
      그렇게 시작한 서당 공부!
      지금 생각하면
      나의 아버님의 선택이 내 인생에는
      정말 얼마나 현명한 선택이셨다는 생각을 하지요
      어차피 당시 우리집 환경으로는
      국민학교 졸업을 한다 해도
      중학교 진학을 할 수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입장인데...
      오죽했으면 그 시절엔
      피난민 자녀들은 고사하고
      피난을 나오지 않은 원주민 자녀들도
      우리 마을 100여호 마을에서
      중학교를 가는일이 겨우
      한 두명에 불과 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서당에 입학을 하게된 나
      나름대로 서당공부를 열심히 했고
      배움에 굶주림을 원망하며
      눔물도 많이 흘렸지요
      그래서 중학교 못 가는 한을 품고
      나름대로 꽤나 열심히 독학을 했었던
      그때 그시절이 있었는데...
      우연히 아주 옛날 앨범을 뒤척이다가
      생각 조차도 할 수 없던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빛 바랜 사진 한장을 발견하여
      즉시 스캔 작업을 하여
      그 아련한 시절이 옛추억을 그려 보았어요 ♬배경음악:Piece Of My Heart / Lionel Rich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