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2. 4. 23:39ㆍ카테고리 없음
기차여행
어제밤(2005년 12월 3일) 내린 함박눈이 마치 서설이라도 내린듯 사무실앞 소나무에도 아파트에도 차량들에도 온통 눈나라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이 되니 날씨는 의외로 차갑고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는 눈이 15cm 정도는 쌓여 있고 운행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에라 잘됬다 오랫만에 애마를 주차장에 묶어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우리 집안 어르신이 칠순 차례가 나의 고향 파주 문산에서 12시 부터 있기에 참석을 하려 나서지만 집앞에서 문산까지 운행을 하는 직행 버스가 있는데도 이런날은 버스도 눈이 많이 내린 빙판길을 달리려면 거북이 속도로 갈것과 또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들어
일찍암치 버스타기를 포기하고 전철을 타기 위하여 부평역으로 향하지요 부평역에서 신도림까지 1호선 국철을 타고 신도림에서 2호선 전철을 타고 신촌에 하차하여 신촌역에서 문산행 경의선 열차를 타기 위하여서 말입니다 내가 알고 있기에는 문산행 버스가 서울역에서 출발을 하는 줄 알고 있는데 부득부득 아들 아이와 아내가 문산행 기차는 신촌역에서 출발을 한다고 말을 하기에
나의 정보는 구닥다리라는 생각을 하며 서울역이 복잡하여 그럴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신촌으로 가려 국철을 탔는데 세상에 이눔의 전철이 눈이 왔기 때문인지 아니면 철도노조원들의 준법투쟁 운행을 하기 때문인지 30분이면 신도림에 도착을 하여야 할 열차가 50여분이나 걸려서 신도림에 도착을 하네요 세상에 정말 믿을넘들 없는것은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서민들의 대중교통으로 전철은 믿을만 하다는 생각을 하고 집앞에 있는 버스를 마다하고 돌아돌아 기차를 타러 가는데 옛말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더니 나는 이날 아침 완전 인천에서 청량리 다니는 국철에 발등을 찍히고 말았지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간신히 2호선 전동차를 갈아타고 신촌역에 하차하여 몇 정류장은 족히 넘을 거리를
버스도 없으니 빙판길을 조심조심 걸어서 신촌역에 도착을 하니 10시 58분 기차가 조금전 출발을 하여 무려 50여분을 기다려 11시 58분 기차를 타고 문산을 향하여 달려 가고 있었어요 정말 몇 십년만에 타보는 경의선 열차인지요? 기차 자체는 왕년에 기차들에 비하여 많이 좋아지긴 하였지만 그러나 이 문명의 시대에도 아직도 신촌역사는 일제시대때 지은 그 역사 그대로 이고 기차 운행 시간도 한 시간에 한대꼴로 운행하는 그대로 였답니다
나의 사무실 앞에 어제밤에 내린 서설의 모습
달리는 기차에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모습의 장면들을 담아 보았지요 달리는 열차에 흔들리는 상태가 되어 화면이 좋치 않고 스러치 현상이 있지요
신촌역 플랫트홈으로 서울역에서 들어오고 있는 경의선 열차
모래내 역에서 서울로 가기 위하여 신촌역으로 들어오는 열차 그리고 신촌역 주변의 세브란스 병원의 모습
신촌역 프랫홈에서 본 기차길 왼편은 문산으로 오른편은 문산에서 서울로 오는 철길
곡산역 인근에 있는 열병합 발전소 일산 신도시가 생기기전엔 이곳이 상습 침수 지역으로 골치를 썪이던 농촌이었지요
이제는 달리는 기차길 주변은 모두가 아파트군으로 변화 되어 있었어요
비닐하우스와 아파트군의 농촌모습은 영낙없는 마치 양복입고 갓을 쓰고 있는 형상 같아 보이네요
이곳이 옛날에 칠간다리라고 하는 금능리를 기차가 지나고 있지요 그러나 금능리 이곳은 파주지역의 노른자 아파트군이 자리를 잡아 전철 개통을 염두에둔 금능역까지 생겼으니 완전 번화가가 되어 있네요
내가 어린 시절 이 샛강에서 친구들과 물장구치고 헤엄치고 놀며 물고기를 잡던 시절의 생각이 아련합니다
월롱역이 있는 마을 이곳엔 옛날에 나와 함께 농촌에 꿈을 심으며 농심성사의 꿈을 꾸며 늘 오가던 친구덜이 아직도 많이 살고 있지요
장환이 석구 용환이 선환이 형님 등등 오! 그리운 친구들아 내가 오늘 너희들의 체온을 느끼며 친구들의 마을을 기차를 타고 그냥 지나치고 있단다
마음같아선 달려가 얼싸앉고 옛날 이야기를 나누며 오랫만에 회포를 풀고 오고 싶지만 그눔의 사는게 무엇인지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오줌넣고 뭐 볼새없이
뺑빼이를 돌며 사는 내 인생이 정말 개탄 스럽고 싫다 친구들아 미안하다 하지만 이 내 마음은 옛날의 우리들이 맺은 그 언약 그 우정 그냥맘속에 그대로 간직하고 있단다 부디 늘 건강들 유의 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기 를 . . .
멀리 월롱에 세워진 LG반도체 공장의 모습이 보이네요 그 두메 산골이 완전히 파주의 새역사를 새로 바꾸는 현장이 되었다니...
허허벌판에 눈만 쌓여 있는데...
드디어 주내에 봉서산이 보이네요 옛날엔 저 위는 미군기지가 있어서 함부로 접근을 못했었는데 ....
문산시내에서 건너다 보이는 농촌풍경 모습
드디어 문산역이 거의 가까워 오고 있지요 서서히 내릴 준비를 하지요
다시 돌아본 봉서산
이 마을에도 아주 절친한 친구덜이 몇명이 살고 있는데 ... 아직도 농촌에 꿈을 묻고 살고 있는지 궁금 하지요
봉서리 마을
지금 이곳은 서울역까지 운행하게될 전철복복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네요
드디어 문산역에 도착을 하였답니다
집안 어르신 칠순 차례에 잠시 참석을 하지요
하객들 모습
기차에서 내려 칠순차례 행사장에 들려 간단하게 점심을 때운후 한 시간만에 다시 열차를 타고 올라오다 이번에는 일산 병원으로 종친회 종친의 부친이 돌아 가시어 그 병원으로 문상을 다녀 다시 3호선을 타고 종로 3가에 와서 1호선 전철을 타고 돌아 왔지요
모처럼의 기차여행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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