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림이네 열대어 가족...한밤중엔 깊은 산속 계곡에 온듯 힐링 최고

2020. 3. 3. 09:07☎손녀여림육아일기☎

728x90

여림이네 열대어 가족...한밤중엔 깊은 산속 계곡에 온듯 힐링 최고




YouTuBe 뉴스 동영상

https://youtu.be/ntri6wEknic

카카오tv 뉴스 동영상

https://tv.kakao.com/channel/2828818/cliplink/406949821

인천n방송 뉴스 동영상

http://www.incheonntv.com/pmain/viewUcc.do?vodid=VOD0000000031140&ucc=uc08

네이버 뉴스 동영상

https://blog.naver.com/ydk3953/221834931850

다음 뉴스 동영상

http://blog.daum.net/salamstory/15868816



7년전이다. 손녀딸 여림이가 태어나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날이다. 할아버지가 손녀딸 탄생 기념으로 열대어 가족을 함께 맞이했다. 처음에는 약 10마리 정도 열대어를 가족으로 함께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번식을 하기 시작하는데, 열대어 어항집 말에 의하면 다른집은 열대어 부화가 까다롭다고 한다. 


그런데 여림이네는 무슨일인지 열대어들이 얼마나 번식을 잘하는지, 처음에는 부화통에 어미를 넣어 부화 시켰는데, 언제부터인가 하도 많은 아이들이 번식을 해서 처치 곤란이다 보니 부화통이 필요가 없어졌다. 그냥두어도 술술 열대어 가족이 늘어나 어항이 열대어로 넘쳐날 정도다. 그럴때면 이웃집에 분양도 하고 또 열대어 어항판매점에 무상으로 50여마리씩 가져다 주곤 할 정도다. 


손녀딸 아이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며 열대어를 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때면 할아버지 입장에서 관리가 조금 버겁긴 하지만 잘했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 여림이가 세살, 네살이 되면서 할아버지가 하루 두번씩 열대어 밥을 줄때면, 저도 같이 주겠다며 앙증맞은 손으로 밥을 주며 좋아하는 모습이 그렇게 예쁘고 대견하다.



손녀딸 여림이가 지금은 벌써 만 6섯살 지나 7살 시작이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진학을 하는데, 아침이면 저희 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집으로와 유치원 등원하기전, 열대어를 보며 먹이도 주고 그림도 그리며 좋아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그럴때면 열대어가 여림이를 키우는것인지, 여림이가 열대어를 키우는 것인지, 아무튼 모두에게 환상의 짝꿍 같아 보인다. '사람과 자연(열대어)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본다.


열대어를 오래 키우다 보니 단점도 있다. 무엇이냐 하면 열대어 이 아이들이 때로는 약간 정상이 아닌 장애가 있는 새끼를 부화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장애 열대어를 살아있는 생명이라 제거하지 않았더니, 나중엔 이아이들이 번식을 시작 하는데, 어미와 아빠를 닮은 기형아를 낳는 바람에 처음과 달리 지금은 열대어 가족중 허리가 굽은 아이들이 꽤 많다.



그렇다고 살아있는 생명을 제거하자니 안타깝고, 그냥두다 보니 이를 보는 여림이가 묻는다. '할아버지 왜 이 아이들은 허리가 굽었어요.' 그럴때마다. 아이에게 들려줄 답변이 궁색하다. 장애가 있는 열대어를 버릴 수도 없고 그냥 두자니, 어항속 열대어 가족 그림이 조금 보기 얹잖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장애 열대어도 생명인것을 ...


낮시간엔 잘 모른다. 가족이 모두 잠든 밤중이면 고요한 거실에  열대어 어항에서, 뽀글뽀끌 내뿜는 어항물 정화시켜주는 펌푸 물소리가 영락없이 심심산골 계곡에 온듯 착각이 들정도다. 그래서 나는 새벽이면 일부러 일찍 일어나 계곡물소리 들리는 캄캄한 거실에 앉아 명상을 하며 힐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