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

2017. 9. 11. 18:55☎인천 N 방송기사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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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





유튜브 영상 뉴스

https://youtu.be/skMOZfwHJ2c


인천N방송 뉴스

http://www.incheonntv.com/pmain/viewUcc.do?vodid=VOD0000000025176&ucc=uc08




질병관리본부와 발레STP협동조합이 함께하는 예술.문화활동 등,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 사업 일원에서 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가쇼가 2017년 9월 8일 19:30 세종문화회관 세종M시어티에서 "장기기증인 및 기증자 가족" 그리고 일반인, 100인의 국민소통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실황 음악 녹음>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승엽

















 문훈숙 (유니버셜발레단 단장)



서미숙(SEO(서) 발래단 단장)



김길용(와이즈발레단 단장)



이원국(이원국발레단 단장)



나인호(서울발레시어티 단장)


김인회(발레STF협동조합 이사장




인간은 누구나 한번 왔다 간다. 그런데 이 죽엄을 두고 매장과 화장으로 요약된다. 숭고한 죽엄 앞에 갑부이던, 고관대작(高官大爵)이던, 평민이던 다 똑같다. 결국 인간은 죽엄앞에 평등하다. 또한 사후 매장이던 화장이던 죽어지면, 자신의 신체부위도 함께 죽는다.


매장 한 시신의 신체는 무의미하게 땅속에 썩을 것이다. 반면에 화장을 한 시신의 신체 부위는 역시 마찬가지로 무의미하게 불 타버리고 말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돌이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에 죽엄을 두고 매장이던, 화장이던 굳이 신체 부위를 손상하지 않고, 간직한채 장례를 치르는 것이 고인에게 바람직한 예우일까? 주위 사람들의 부음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을 다닐 때 마다 생각을 했다. 결론은 그건 아니다 였다.


만약 내가 어느날 갑자기 죽엄에 이르렀다면 어차피 다시 살 수 없다. 그렇다면 죽어가는 내 장기 일부를 굳이 화장으로 불태워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단 문제는 어느날 내가 급작스런 사유로 죽엄에 이르렀을 때, 내 가족들이 시신 일부를 장기기증할 생각을 못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고인에 대한 죄책감과 예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벌써 진작에 마음은 먹었으면서도 솔직히 약간은 두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차일피일 미뤘었다. 그러면서 위선자가 되어 말로는 장기기증 절차를 잘 몰라 미루었다고 핑계를 댔다.


런데 마침 지난해부터 내가 질병관리본부 100인의 국민소통단일원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 봉사 활동중 사랑의 장기기증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러다 며칠전 더 미뤄서는 안되겠다. 작정을 하고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www.donor.or.kr)에 가입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휴대폰 본인인증 또는 공인인증서를 통해 가능) 그동안 맘먹었던 사랑의 장기기증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며칠 후 집으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로부터 사랑의 장기기증 카드가 안내서가 우편으로 배달 되었다.’


쿵쾅거리는 가슴으로 카드를 받아들고 뒷면에 유성팬으로, 장기기증 형태 해당사항(사후각막, 인체조직(, 피부, 인대 등), 뇌사기증(신장, 심장, 간장 등), 생존시 사망(중복선택 가능)을 체크하고 성명과 연락처, 서명을 했다.


그리고 내 운전면허증에는 기존 면허증 소지자가 되어,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카드와 함께 보내온 사랑의 스티커 하트, 분홍색 모양이 그려진 3(사후각막, 뇌사기증, 인체조직) 스티커를 붙였다.


그리고 아내와 큰 아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여보, 그리고 아들 나 사랑에장기기증본부에 장기기증 하기로 서약했어.’ 갑작스런 나의 이야기를 듣고 아내도 아들도 머리를 끄덕이며, 한 목소리로 잘했어요.‘ 소리를 들으니 더 마음이 편안하다.


내가 잘못되어 사선을 넘나들 때, 나에 신체 일부가 불행하게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이식되어, 그들이 새로운 세상을 새롭게 맞아 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바람직한 죽엄이 어디 있겠는가? 오랫동안 맘먹었던일을 행하고 나니, 기분이 구름위를 걷는것처럼 폭은하다.


100인의 국민소통단 카페에 게시한글
http://cafe.naver.com/kcdc100/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