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5. 13:28ㆍ☎민주평통자문회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부모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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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천 문외한(門外漢)
내가 인천에 산지도 어언 36년이다. 그런데 사실상 나는 인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오히려 겨우 6년여 산 서울은 교통도 꽤 많이 알고 지명도 많이 아는데, 인천에 대해선 교통도 지명도 가본곳도 별로 없어 아는 것이 없다. 한 마디로 인천문외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시민이란 것이 부끄럽고 뻔뻔스러울 정도다.
그런데 마침 내가 활동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평구협의회에서(2016.10.21.금) 실시한 인천투어에 참가해 난생처음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돌아 보았다. 박물관은 인천광역시 동구 솔빛로 51(송현동)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는, 그때 그시절 1960~1970년대 시절 서민들의 애닲은 삶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발길 닿는곳 마다 1960~70년대 청년시절 겪었던 추억을 아련히 상기하게 한다. 그때 그 시절 분위기에 취해 나도 모르게 ‘힘들게 고생하시며 자식새끼들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니 코끝이 쨘하다. 오늘의 나를 돌아보니 갑자기 부모님 생각에 울컥 목이메인다.
도영이 할베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탐방기를 사진 영상으로 소개 한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그리운 이름 수도국산 달동네 지금도 문 열고 골목길을 나서면 구수한 밥 짓는 냄새와 함께 그리운 이가 나를 맞이해 줄 것만 같습니다. 그 달동네의 옛 골목은 지금... 사라지고 없습니다.
수도국산의 옛 모습과 실존 인물을 복원하여 전시하였습니다. 부모님 세대에게는 정겨운 시절의 추억속으로의 시간 여행을, 자식 세대에게는 고단하지만 열심히 살았던 6070시대의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수도국산’이란?
수도국산의 원래 이름은 만수산(萬壽山) 또는 송림산(松林山)이다. 이 주변 일대가 매립되어 바다가 땅으로 변하고 공장이 지어지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에는 이 자그마한 언덕은 바닷가의 조용한 소나무 숲이었다.
송림산은 산언덕 에 소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송현(松峴, 솔 고개)동, 송림(松林, 소나무 숲)동의 지명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소나무를 베어내고 언덕에 정착하여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달동네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송림산이 수도국산으로 산이름이 바뀌게 된 데에는 근대 개항기 인천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인천은 본래 우물이 적을 뿐 아니라 수질 또한 나빠서 개항 이후 증가한 인구와 선박으로 물 확보가 큰 고민이었다. 일제 통감부의 강압에 의해 한국정부는 1906년 탁지부(度支部)에 수도국 (水道局)을 신설하고 인천과 노량진을 잇는 상수도 공사에 착수하였다.
‘수도국산’이라는 명칭은 이곳에 수돗물을 담아두는 배수지(配水池)를 설치하면서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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