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6. 22:51ㆍ☎청파의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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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암 이희철 산수전을 열며…….
휘암 이희철
필자는 60여 년 전 소년 시절에 “해산” 선생님의 지도하에 처음 붓을 들고 서예를 시작했다. 그러나 청장년 시기에는 6‧25전쟁과 은사님의 타계, 그리고 개인 사정으로 인해 서예와 거리가 먼 생활을 하였다. 그 후 중년이 되어 다시 붓을 잡고 본격적인 서도의 길을 걸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필자는 월남전 참전에서 얻은 고엽제 후유증과 암수술 투병으로 국가유공자가 되어 수술, 입원, 치료 등을 모두 국비로 혜택을 받고 있으며 또한 보훈처로부터 매월 생활비를 지원 받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10년 전부터 무료 가훈써주기 나눔 행사를 시작해 건강히 허락하는 한 평생을 몸 바쳐 이어 실행할 것입니다.
필자는 10년 전 이곳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고희 기념으로 고희 전을 연데 이어, 이번 “휘암 이희철 산수(80세)전”이란 이름으로 또 다시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다.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한다고 하였으나 누구에게 보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주저하기도 하였지만 ‘대나무에 굵게 잡힌 마디’처럼 저에 서예 인생의 한 마디를 매듭지어 보고 져 하는 생각에서 용기를 냈습니다.
이번 산 수전에는 필자가 지은 한시(자음시)를 자작 쓰고 표구까지 필자의 손으로 손수 제작하여 전시하게 된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전시 작품 중 좌수운필(왼손으로 쓴 작품)이 몇 점 있습니다. 멀쩡한 오른손을 두고 자수서를 선보인 것은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소년시절 해산 선생님으로부터 서예 공부를 할 때 선생님께서는 체본을 쓰신 후에 붓을 든 나의 오른손을 선생님의 왼손으로 잡아 운필해 주시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미리 써 놓은 체본과 선생님께서 좌수로 쓰신 글씨가 완벽할 정도로 일치한 것을 보고 감탄하였습니다.
그때 은사님의 강단하신 좌수운필 모습을 올리며 후일 필자도 서예를 지도하는 과정에 다년간 좌수운필을 사용하다 보니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전시 작품 중에는 “9층보탑” 그림 형태에 근 7만여 자의 글을 쓰게 된 특별한 연유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필자의 둘째 여식이 십여 연전에 혈액 암이란 난치병을 얻어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필자는 자식의 난치병 쾌유를 비는 한결같은 아비의 심정으로 사경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필자는 이 작품 글을 쓰기 위해 일 년 365일 거의 매일 새벽 5시 일어나 “홍유능 숲” 산책로를 걸어올라 다양한 운동기구에서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하산하여 목욕재계 한 후 “9층보탑” 사경을 하여 근 7만여 자에 이르는 “묘법연화경”을 100여일만에 완성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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