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6. 12:29ㆍ☎인천 N 방송기사룸☎
2014 케냐 “지라니 합창단” 내한 공연
지난 2014년 12월 3일 오후 7시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소재 부광감리교회에서는 케냐 지라니 합창단 내한 공연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청객이 1층 대강당과 2층 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졌다.
이날 지라니 합창단 공연은 1부(Sunshine in My Soul You Raise Me Up For the Beauty of the Earth Star Carol Thank you for the Barth Blood The Beautful World Ariang) 2부 Jangelewa Kayrsillio Babe Yetu African Yetu Afrcan Noel Dudo Shyombo + Dance) 순서로 진행되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 케냐 지라니 합창단 (희망을 노래 합니다) ♥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어려운 처지의 유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키우고 사회성을 함양하여 성잘 할 수 있도록 돕는것에 케냐 지라니 합창단의 가장 큰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캐냐 지라니 합창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예술적 가치로 인정받기를 바라지만, 훌륭한 합창단을 넘어 아프리카와 이세상을 변화시킬 희망의 메신저 역활을 수행할 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합창단 이야기 (지라니는 스와힐리어로 좋은 이웃이라는 뜻)
케냐는 세계 10대 불평등 국가중 하나입니다. 수도 나이로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은 초원으로 이루어져있어 수도에는 인구 밀집 현상이 심각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슬럼가가 3곳이나 형성될 정도로 주민들의 빈부 격차가 심각합니다. 빈부격차는 범죄, 교육부재, 아동인권 우린 등의 또 다른 문제를 야기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장에서 자란 아이들이 뭘 할 수 있을까요?
특히 단도라 지역의 고로고쵸는 쓰레기 장으로 둘러 쌓여있는 열악한 마을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습니다. 쓰레기장에서 짐승들과 뒤섞인채로 음식 쓰레기를 찾는 이 어린 영혼들에게, 학교생활이나 ‘공부’ 같은 낱말은 그 실체를 느낄 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2005년 12월 구호활동을 위해 이곳을 찾았던 한 한국인 목사의 눈에 쓰레기를 먹고 있던 검은 아이의 눈동자가 들어 왔습니다. 그는 그 광경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씨앗을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배고픔을 달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와 성장에 대한 허기를 채워주는 것이 케냐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에 잠겨있던 그에게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너희들에게도 꿈이 있단다.
하늘로부터 목소리를 선물받은 이 아이들이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래가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워줄 것이고 인성을 회복 시키며 가족과 지역, 그리고 케냐와 아프리카에 뜨거운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꿈틀 거렸습니다. 2006년 8월 고로고쵸 각지에서 모인 80여 아이들이 <자라니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도,레,미’도 모르던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을 느끼게 되었고 세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믿는것도, 사랑을 주고 받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얘들아 줄이라도 좀 잘 서야지
보통 합창단 어린이들은 입장할 때나 퇴장할때는 물론, 노래를 부를 때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줄을 맞추어 서지만, 놀랍게도 케냐에선 줄 서기에 대한 개념이나 인식이 부족해서 기본적인 질서 예절부터 교육한 후, 노래 연습을 시작 했습니다.
큰 공연도 했습니다.
2006년 12월 합창단 창단 두 달만에 나이로비국립극장에서 케냐 주재 한국대사, 케냐 문화부 장관등 4백여명의 사람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으로 창단 공연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2007년 6월 1일 케냐 대통령궁에서 열린 케냐 자치 정부수립기념일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날 부른 한국민요 ‘도라지 타령’은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노래 하는게 너무 좋아요.
노래를 부르는 대신 예전처럼 쓰레기를 주워 오라는 부모의 완강한 반대 때문에 몰래 연습에 나오는 아이, 자신을 학대하는 새 엄마를 피해 있는 상황에서도 연습에 빠지지 않는아이... 음악은 사람도, 사랑도, 삶도 조금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 음악을 통해서 위안을 얻고, 즐거움을 느낍니다. 지라니 합창단은 케냐의 쓰레기 마을에서 시작 되었지만, 안타까운 배경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목소리와 노래만으로 편견의 눈과 귀를 깨우치고 영혼까지 위로하는 합창단이 될 것입니다.
임태종 목사는 수년전 케냐 선교지 방문에 나섰다가, 이런 모습을 목격하고 쓰레기 속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고자 지라니 합창단 창립을 추진하게 됐다. 임 목사는 한국에서의 자신의 목회 사역을 접고 그들 틈으로 날아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하면서 노래를 가르쳤다.
이에 비엔나에서 공부했으며 국가 대회에서 큰 상을 여러 번 수상한 바 있는 지휘자 김재창 음악감독이 동참, 2006년 8월 고로고초 지역 및 인근지역 슬럼가의 40여 개의 학교에서 1차 오디션을 통해 80여 명을 선발했다. 이어 2006년 11월 16일 지라니 합창단을 공식 창단하고 2007년 1월 20여 명을 추가로 선발해 현재 100여명이 활동 중이다.
2006년 12월 케냐 나이로비 국립극장에서 창단 공연을 펼친 지라니 합창단은 케냐 대통령 궁에서 케냐 정부 수립 기념일 초청 공연 등도 했다. 2007년 1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50일 동안 제 1회 한국 순회공연을 했으며, 총 28회 공연 및 15회의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천상의 하모니라는 격찬을 받았다.
또한 지라니 합창단은 오는 6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40일 동안 제 1회 미국 순회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Discover Jirani! Recover Hope!라는 주제로 총 52명의 어린이들은 예일대학교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 맨하탄 PROMISE 극장 공연·자마 컨퍼런스 공연 및 시카고 공연 등 20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라니 합창단 관계자는 "미국 순회공연은 세계적 수준의 지라니 합창단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며 세계 어린이들을 대표한 사랑과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미국 순회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라니 합창단은 음악 교육을 통해 전반적인 변화를 도모하며, 세계적인 흑인 합창단이 돼 사랑과 평화의 메신저 역활을 하고 빈민 지역 지도자를 육성함으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라니란,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이웃'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편, 미국순회공연 첫 공연은 6월 28일(토) 오후 7시 30분, 예일대학교 Battel Chapel(300 College Street, New Heaven, CT 06520)에서 개최된다. 공연은 무료로, 케냐 어린이 교육 선교지원 헌금을 원하는 자는 Payable to "Jirani Choir"로 해서 체크를 보내면 된다.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501-238868(예금주 : 지라니문화재단)
'☎인천 N 방송기사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께 보고 싶은 영상 (0) | 2014.12.08 |
---|---|
2014 "케냐 지라니 합창단" 내한 공연 3 (0) | 2014.12.06 |
2014 "케냐 지라니 합창단" 내한 공연 2 (0) | 2014.12.06 |
케냐 지라니 합창단 내한 공연 [사진] 3 (0) | 2014.12.03 |
케냐 지라니 합창단 내한 공연 [사진] 2 (0) | 2014.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