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0. 14:06ㆍ☎열린동영상겔러리☎
1965년 그때를 아시나요? "고만회" 사람들
50년 우정 꽃 피우던날
1965년 파주군 고등농민학원에서 만난 "고만회" 회원 그들이 2014년
2월 9일 그때 그시절 추억을 그리며, 그들의 고향 금촌역에 모였다.
며칠전 월롱에 사는 친구 석구에게 전화가 온다. 친구야! 간만야 서로 안부를 하고나자 친구가 우리들 언제 한번 안만나야 하는것 아냐고 묻는다. 그 소릴듣고 광현에게 전화해 만나자는 이야길 하며 2월 8~9일중 하루를 택일 하라고 하니 2월 9일 일요일이 났다고 한다.
알았어. 광현의 의견을 듣고, 내친김에 석구에게 연락을 하니, 문재가 참석할 수 있을것이라고 알려줘 문재와 통화하니, 남궁규랑 권진행, 김상래까지 연락해 9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2월 9일 종로5가에서 만나기로 일부 연락을 했는데,
느닷없이 재건이는 일요일이 근무라 어렵고, 석구는 동네에 행사가 있어 종로까지 오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부리낳게 장소를 금촌으로 다시 바꾸어 참석이 쉽지 않다는 두 사람을 나오게해, 2월9일 정오 12시 파주시 금촌역에서 50년전 헤어진후 실로 오랬만에 그립고 보고싶은 친구들 9명이 만났다.
그렇게 만나고 나니 남자들야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다 어디로 이동해 한잔하자는 의견에 따라 점심을 겸한 우리의 만남이 금촌 "착한낚지"집에서 이어지는데, 나이가 대부분 고히를 코앞에둔 실버들인데도, 50년전 청년시절 동심으로 돌아가 화기애애한 이야기가 깨가 쏟아진다.
10대~20대 시절 친구들이 1959년 만나 고등농민학원 졸업을 하고 헤어진 후, 지금은 어언 고희를 넘은 친구, 아직은 고희를 턱거리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그렇게 술술 끊임없이 이어지는지, 한 사람 한 사람 돌아가며 그동안 살아온 사람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울며 웃다 보니 마냥 시간가는줄 모른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Good Bye 하며 헤어지기 섭섭하여, 인근에 있는 석구의 사무실로 이동에 그곳에서 언제적 석유난로 불 피워가며 가슴을 털어놓고 흉허물 없이 이어지는 아홉 짐승남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걸죽하게 이어진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두들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 가자는 의견에 따라, 그 만남 시기를 분기에 한번씩 열기로 하고, 모임을 주선하여 연락할 책임자 회장을 뽑는데, 나이가 젤루 많다고 날 회장을 시켜 버렸다.
자칫 회장 하고싶어 날뛴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 같아 펄펄뛰며 못한다고 혀도, 이 짐승들 어영부영 박수로 나에게 회장 감투를 씌워 놓고 이 모임의 막내 장환이를 총무로 뽑고 말았다. 그리고 모처럼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렇게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만남을 뒤로하고 귀가해 잠이 들었는데 꿈에 자꾸 모임 명칭을 뭐라고 할까 하는 생각으로 비몽사몽 하다 벌떡 일어나니 새벽 두시반이다. 더 자기도 뭘하고 내친김에 찍어온 사진을 정리해 웹에 올리려다 보니 역시 모임 이름이 있어야겠는데,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얼마를 지었다 버리고, 또 지웠다 버리기를 한 시간여 그러다 보니 온라인 쓰레기통에 휴지가 가득하다. 에라 모르겠다. 내가 작명가도 아니고 임시로 내 맘대로 지어 본다.
그 이름 "고만회"
"고" : 고등농민학원에서
"만" : 만난 사람들
"회" : 모임 이란 뜻이다.
그렇게 이름을 짓고 불러보니 거참 웃기네 어떻게 생각하면, “시작도 안하고 고만”하냐는 뜻으로도 읽힐 것도 같아. 또 휴지통에 버릴까 생각 하다 보니, 또 어떻게 생각하면 그만큼 멋진 이름도 없는것 같아 걍 "고만회"로 결정을 했으니,
어이! 친구들 사진 보며 더 존 이름 있으면 연락들 주게, 벌써 새벽 5시 20분이네, 난 지금부터 핼스가야 할 시간야. 어이 친구들! 오랫만에 만남,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껴 다들 잘먹고, 건강들혀 글구 다음에 다시 만나세~~~
왜 이들이 모였을까? 요즘 개나 소나 모이면 다 머리띠 두르고 데모 하는데 이들도 그래서 모였나? ㅋㅋㅋ 그건 아니고, 그럼 왜? 모인겨? 그런거 너무 깊이 알려고 하면 다쳐, 그러니 궂이나 보고 떡이나 얻어 드셔, 누구 누구 모인데? 그건 나도 몰러, 오는넘은 올것이고 안오는놈은 안올것이고. ㅋㅋㅋ 넘넘 보고 싶고 그리워서 50여년만에 처음 만나는 만남이여~~~
= 김상래 =
상래! 야 너 그 '파안대소'가 대박이다. 내 기억에 너 어려선 무진장 천진난만한 청년이었는데, 언사이 자네 머리에도 백발이 휘날리고 머리도 벗겨지고 주름도 밭고랑처럼 패이고, 그렇치만 분명한것 아직도 넌 그때 그시절 미소년 모습 그대로 순박해 보여서 정말 좋다.
그때 그시절 넌 언제나 환한 미소에 혼자서도 실실 잘 웃었는데, 50년에 지난 지금도 넌 그 웃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온 모습이 부럽다 부러워, 남은 여생도 늘 지금처럼 그렇게 환하게 웃으며 살아라.
= 남궁규 =
성은 남궁이요. 이름은 규! 그때 그시절엔 촌색씨 같았다. 이쁘고 착하고 참하고 키도 크고, 각선미도 좋고 ... 그래서 인기도 쨩이었다. 눈독 드린 사람들도 참 많았다. 원문재랑 한동네 살았다. 근디 50년만에 만났는데, 지금도 그때 그시절 그 품성 그대로 지니고 바르게 살기 제대로 하는 모범 사나이더라.
규야! 고마워 나쁜길 가지 않고 어질게 자라서... ㅋㅋㅋ
= 권진행 =
이 사람은 진행만 잘하는거 아니고, 뭐던지 다 잘하는 팔박미인이다. 우락부락 해 보이면서도 마음이 따뜻하고 고운 남자다. 타이틀로 보면 한 정치인 깜이다. 그래서 넌지시 국회 진출해 여의도 쓰레기 의원나리들 속시원하게 패주고, 길좀 드리라고 했더니, 웃음으로 화답 한다. 미친놈 하고 말이다. ㅋㅋㅋ
진행아 한번혀! ㅋㅋㅋ
= 사장환 =
이사람은 그때 그시절 모두들 꼬마라고 불렀고, 우리반에 마스코트 같은 미소년이 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도 받고, 귀여움도 받았다. 그래서 난 장환인 영원히 늙지 않는 사람으로 살줄 알았다. 그런데 그 꼬마도 이번에 만나고 보니 흐르는 세월앞에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지 많이 늙었더라, 그래도 이날 만난 사람들중 젤로 젊은 오빠 돌였다. 그래서 울덜 모임 총무를 시켜 버렸다.
다락고개 살며 얼굴이 유난히 곱던 그 아이 사장환!
= 최석구 =
그 환한 미소가 사람 여럿 울렸지 (일명 샥구) 그때도 착하고 반듯했고, 지금은 더 반듯한 아이였다. ㅋㅋㅋ 아이 큰거 뒀네 ㅋㅋㅋ 샥구야 놀자!, 너 웃는 미소가 백만불 짜리여 내가 이담에 사진전 열때 너 웃음 사진 한번 전시 하고 싶다.
석구야! 밥 많이 먹고 튼튼해야지 바람 크게 부는 날을 밖에 나가지 말아 날아갈까 두렵다. 알았지? 고마웠어 사무실 어질러 개판 다 쳐놓고 왔는데, 미안혀~~~
= 김재건 =
솔직히 얀 우리 고향 사람 아닌 깽깽이 ㅋㅋㅋ 경기도 광주에서 굴러 들어온 아이다. 그래도 그때 그시절엔 인기가 하늘을 찌를것 같았다. 그림도 잘 그리고 말씨도 촌색씨처럼 사근사근하고, 그러다 보니 그의 주위에 망모란 여인이 늘 알랑거렸다. 그래서 울덜은 음으로, 양으로 그들의 썸씽이 무르익기를 바랬는데 그들의 썸싱은 "님은 먼곳에" 해피앤딩으로 끝나고 말았다.
"김재건" 이놈아 왜? 혼자 경주엔 가서 울고 있냐? 날 델구 가지~~~
= 원문재 =
이 친구 "원문재" 그때 그시절엔 그렇게 해박하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조용한 성격의 친구였었다. 내가 알기로 이친구 샘내 "장마루촌 이발사" 영화 촬영지 마을에 산것으로 기억 하는데, 이번에 만나고 보니 이친구 대박! 완전 만물박사더라. 얼마나 아는것이 많은지 그시절 우리덜중 가장 머리 좋았던 "규"도 깩 소리 못하더라 ㅋㅋㅋ 그래서 모인 사람들이 하나같이 문제아라고 한다. ㅋㅋㅋ
근디 문재야 너 이름쓸때 "재"자 쓰냐? "제" 자를 쓰냐? 그것이 알고 싶다.
= 안광현 =
요 친구가 그때 그 시절엔 젤루 무서운 아이였다. 일명 '도끼대가리' 하면 그때 고등농민학원생 였던, 우리들은 야만 보면 비실비실 맥을 못추고 피해 다닐 정도였다. 나만 빼고, 그런데 이번에 만나고 보나 무섭기 커녕 하나도 안무섭더라, 아마 그때 그시절 자신의 막가파 행동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반성한것 같더라.
그러게 말야. 광현이 보면 애들은 열번 백번 변하는것 같혀 ㅋㅋㅋ
= 윤도균 =
그때 그시절엔 난 술 입에도 못댔었다. 근디 내 위에 출연한 인물들이 하도 망나니들이 되어, 어찌나 술을 멕이는지 지금은 나도 많이 변했다. 엣다 모르겠다. 지금 이 나이에 술이 몸에 안좋으면 얼마나 안좋다고, 먹고 싶은것 안먹고 몸 사리냐?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옛날 같았으면 벌써 북망산천 가고도 남았을텐데... 후회없이 살만큼 살았다.
내 이름은 "청파 윤도균" 나 건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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