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4. 22:48ㆍ☎열린동영상겔러리☎
아주 특별한 ‘초복, 몸보신 이야기
어제 그제(2013.7.12) 일이다 오후 5시 반 정도 되었는데 갑자기 인터폰 소리가 나기에 멀리서 화면을 보니 분명 여자 모습이라 흔히 가가호호 방문하며 포교활동 하는 사람들인줄 착각하고 “누구세요” 하며 나서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며 여자가 들어와 당황해 얼떨결에 또 다시 “누구세요?” 하니 “아버님 저예요 하며 웃음띤 얼굴은 새아가(며느리)”다.
양손엔 무거운 짐을 들고 땀을 흘리고 왔기에 “아니 너가 웬일이냐?” 하며 짐을 받으니 친정 언니가 내일이 초복이라고 어머님, 아버님 드시라고 진흙구이 닭을 사 보내셨어요. 하는데 받아든 상자가 따끈따끈 하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얼떨결에 아니 사돈께서 이렇게 우리 부부를 위해 신경을 써 주시니 뭐라 고맙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
아가야 언니께 너가 대신 말씀드려 고맙게 잘먹겠다고 하니 새아가는 서둘러 인사를 하고 현관을 나서며 친정 부모님께도 똑 같이 언니가 사주어서 친정에 다녀오겠다 하고 집을 나선다. 새 아가를 얼떨결에 보내 놓고 가만히 생각하니 세상에~~~ 이렇게 고마울때가 있단 말인가? 동생의 시부모를 위하여 초복 몸보신용 진흙구이 닭을 보내시다니...
갑작스럽게 받은 선물에 답례라도 해야 하는데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염치없이 받아 먹기만 해 나중에 생각하니 얼마나 미안하고 죄송 하던지 ... 새 아가 편에 수박이라도 한 덩이 사 드리라고 일금이라도 보낼 것을...쯔쯔쯔 서툰 시 아비라 생각이 짧아서 새 아가를 맨손으로 보내고 나서 후회를 한다.
이런게 귀한 음식을 받고 하나밖에 없는 손자 녀석은 학원에 가고 두 부부가 따끈따끈한 진흙구이 시식 하려니 자꾸 마음에 걸려 작은 아들에게 너희 댁이 보내온 진흙구이 이야기를 하며 어디쯤인지 빨리와서 함께 먹자니 곧 집에 도착해 셋이 사돈이 보내주신 진흙구이얼마나 맛있게 먹으며 곁들여 반주도 한 잔 하고 나니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새 며느리 덕택에 “초복 몸보신” 잘했으니 올 여름도 거뜬히 산에 오르는데 서부 전선 이상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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