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7. 14:09ㆍ☎열린동영상겔러리☎
10년 산 친구들의 관악산 우정 산행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에 자신들이 다녀온 산에 대한 산행기를 열심히 게재하던 분들과 그 산행기를 즐겨 애독하던 산악인들이 “2003년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 합동 산행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그런데 나는 그 10년간 이어진 산행에 한 번도 빠짐없이 꾸준히 참석을 해왔으니 이 모두 산행으로 잘 다져진 건강이 뒤따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감사하게 생각을 하며 이번 관악산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 산행”에도 늘 나와 함께 산행을 하는 “우리산내음 카페” 회원님 20여 명과 함께 참가를 했다.
전국에서 회원님들이 모여 산행을 하는 관계로 관악산 만남의 광장 앞에서 11시에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이날은 평소보다 느지막하게 집을 나서 10시 “서울대 입구 역 3번 출구”를 나오니 세상에 수백 명쯤 되는 산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놀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렇게 산행 인파가 붐을 이루어진 않았었는데…. 오색 찬연한 총천연색 등산복 행렬이 마치 활짝 핀 인화(人花)를 보는 것처럼 화려하다. 마음 같아선 약속장소까지 걸어가도 충분할 것 같은데 벌써 형님 어디쯤이냐고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로 마음이 급하다.
그렇게 15분여 기다려 간신히 버스를 타고 “만남의 광장” 앞에서 내리니 여기도 각처에서 모인 산꾼들로 붐비다 보니 “한국의 산하 가족” 찾기도 쉽지 않은 가운데 어렵게 일행들을 만나 전국에서 모인 회원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산행을 출발하려는데,
매년 한국의 산하 모임 때면 손수 지은 쌀로 자그마치 서 말의 쑥떡을 해오신 온양의 이상일님 부부님 표 쑥떡을 받아들고 또 한국의 산하가 제공한 스카프를 선물로 받아들고 11시 조금 넘어 서울대 공학관 인근에서 자온 암 능선을 타고 국기봉지나 관악산 정상에 오르는 팀과 계곡 트래킹을 하는 팀으로 나뉘어 산행이 시작된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관악산은 ‘경기 오악’이라 불릴 정도로 악산이 되어 암반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라 “릿지화”를 챙겨 신고 왔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워킹화를 신고 오는 바람에 암릉을 타고 산행하기 조금은 부담이 되지만 그렇다고 모처럼 산행인데 앞에 나타난 바위를 에돌아 가는 것은 성에 차지 않아!
나는 후배들과 자운암 능선에 이어지는 암릉 구간은 하나같이 빼지 않고 리지 산행을 하며 기상 레이더 아래 도착하니 앞서 오른 일행들이 시원한 그늘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가 나를 보고 여기저기서 형님 어서 오시라며 권하는 정상주가 순배를 돌지만
산행 중 과음은 자칫 화를 부를 수 있기에 마시는 척 시늉만 하고 도시락을 먹고 곧바로 관악산 정상에 올라 일행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일부는 수영장 능선으로 그리고 지방에서 오신 회원님들은 “관악산 응진전, 연주대”를 거쳐 아침에 모였던 만남의 광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각기 다른 하산을 서두른다.
그런데 이날따라 하도 날씨가 무더워 혹시 하산 중 “알탕(목욕)”이라도 할까 하는 기대를 하며 하산을 하다 K18, K17 “산악사고 안내판”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 아카시아꽃 향기 그윽한 계곡에서 잠시 등목을 하고 서울대 캠퍼스 숲길을 지나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 반이 지나고 있다.
그런데 이날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 산행을 위하여 (부산, 대구, 순천, 통영, 온양, 예산)등 각처에서 서울까지 원정산행을 오신 회원님들의 귀가 시간을 고려 조금 이른 시간 “한국의 산하 10주년 기념 산하 가족 만남의 날” 행사가 관악회관에서 열렸다.
이날의 행사는 “한국의 산하 김성중” 운영자님과 관리자님의 인사 말씀과 전국 각처에서 참가하신 회원님들의 축하 인사에 이어 벌어진 뒤풀이 시간이 얼마나 화기애애하던지 여기저기서 “형님 한 잔 아우 한 잔 건배 소리”가 관악회관을 들썩이게 하는 분위기 가운데 뒤풀이를 모두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끝으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날 한국의 산하 10주년 기념 가족 만남 산행을 위하여 물심양면 애쓰고 수고하신 김성중 운영자님, 이남주 관리자님 권경선 총무님 김현호 재무 님 모두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땀이 우리 산하 가족 60여 명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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