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한 방울 남을 때까지

2008. 1. 22. 17:42☎사람사는이야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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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생각을 스치며
수많은 군상이 세월에 쓸려가듯
인생은 가고 오건만





솟아나는 상념의 질풍노도는
이 시간도 쉼이 없습니다.





미움의 잔이 쓰디 쓰고
억울로 흘려보낸 가슴은 초토화되고





다스릴 수 없는 분노가
이내 가슴을 짓이겨도
우리는 이겨야 합니다.





어두움이 출격하고
증오가 폭우처럼 쏟아져도





이제는 그 어둠과 싸워야 하고
또 이겨야 합니다.





개도 안 물고 가는 자존심은
무관심통에 쓸어 넣고





다시는 태양이 떠오르게 하지 않고
내가 태양을 뜨게 하리이다.





최후에 한 방울이 남을 때까지
나는 나를 이기고 또 이기겠습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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