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위로

2007. 7. 23. 19:52☎시사(時事)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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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사랑을 외치고
용서하라고 외치던 제가





눈에 불을 켜고 원치 않는 분노를
쏟아낼 때 사람들은 아연실색했습니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언어를 동원하여
찬란함을 엮어가던 가난한 마음은





어디로 팽개치고 내뱉은 언어로
삼일밤낮을 고통으로 지내야 했습니다.





자괴감에 짓눌려 일도 못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분도 많이 통곡했다는 소리에는
더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 지쳐 죽을 것 같은 고통에서
다시 일어서렵니다.





분노한 죄책감에서
계속 있을 수는 없기에





힘들어도 웃고
지쳐도 다시 일어나려고 합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격려를 구합니다.





잎새의 날림에도 가슴 아파 하던
그 때의 마음씨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원한 위로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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